자연지

지난주 토요일 얼씨구님과 무작정 길을 나서봅니다

 출발과 동시에 낙엽비님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삽교호에 있으니 커피한잔 하고 얼굴이나

 보고 가지? "예" 그럼 그쪽으로 갈께요

  대만 펴놓고 사람은 없고 어디 있는지 찿아

 나서봅니다

  시원한 그늘에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올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삽교호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낙엽비님과 다음을 기약하고 필요한 소품과 지렁이를 구입하고

  삽교호 포인트를 안내를 받아 출발합니다

  얼씨구님 덕원낚시 사장님께 다시한번 포인트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삽교호 포인트로 가던중 저하고 친한 지인한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오늘 바람도 많이 불으니 아담한 4짜터

 소류지 가보라고 합니다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얼씨구님 한테 물어보니" 운전대 잡은

 사람 마음이니 마음대로 하슈" 라고 합니다

  한참 고민 하던차에 외도남님 에게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저도 지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그려 "그럼 삽교호로 가야돼 아니면 거리가 조금먼 소류지로 가야돼?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하니 소류지로 가시죠?

 "그려 알았어  주소 찍어줄께 그리로 와?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조용한 시골마을의 소류지

 아담하다고 할까요?

  이 소류지는 약 2천평정도 배스가 서식하고 있어 잔챙이는 없고

 나오면 4짜라고 합니다

  금요일날 들어와서 낚시를 한 현지 조사님께 "손맛보셨어요?

  "예 어제 4짜 2수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바뻐집니다

  한바퀴 둘러보니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어서 마름이

 듬성듬성 있는 생자리에 앉아봅니다

  멀리 보이는 현지 조사님 오늘까지 2박3일 낚시 중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10대를 펴고 한번의 입질을 보려 합니다

  시골의 풍경은 언제나 포근하고 옛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무리 봐도 시골풍경은 고향처럼 편안 합니다

  너무더워서 동네 한바퀴 돌면서 카메라에

 풍경을 담아봅니다

  갈대 사이에서 나팔꽃이 얼굴을 내밀면서 쳐다봅니다

  동네 한가운데 느티나무가 있어서 잠시 쉬면서

  땀을 말려봅니다

  클럽 교류전때 행운상으로 붕어피크 앞받침대를 5개를 받았는데

 10개는 있어야 할것같아서 5개를 구입하고

 오늘 처음 펴보니 간단 하고 편안합니다

  마름앞 포인트가 좋은데 손맛을 볼수 있을런지

 기대도 하게 되네요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곳이라서 많이 조심스럽고

  부담이 갑니다

  외도남님도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대를 펴고 있습니다

 언제나 바른생활이 머릿속에 저장 되어 있는 외도남님.

  외도남님 낚시를 가면 주위 청소를 하기 때문에 같이 동출하는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어두워 지기전에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모두 모여서

 저녁 준비를 합니다

  물가에서 제일 편안하게 할수 있는 요리가 옷닭 아니겠습니까?

  물만 부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 까요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이야기는 주말마다 들어도 싫지가

 않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케미컬 라이트로 바꾸어어서 하나씩

 포인트에 던져 넣어봅니다

  시간은 흘러 2시3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피로감 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새벽3시30분 눈을 뜨고 글루텐을 달아서 던져봅니다

 잠시후 오른쪽25대에서 2목올리고 서있는 찌

 챔질을 하니 묵직함이 손맛이 전해집니다

  뜰채를 대는 순간 눈앞에서 붕어는 물속으로 유유히

 사라져갑니다

  제 앞에서 보고 있던 외도남님"왈" 선배님 어떻게 해야 붕어를

 떨어 트릴수 있어요 비법좀 알려주세요?

 라고 합니다

  어젯밤에 이 소류지에 현지인3분고 우리3명이 전부였는데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햇볕이 정면으로 비추어 오니 찌가 전혀 보이질 안해서

  피곤함도 밀려오고 해서 대를 접어봅니다

  옆에 있는 얼씨구님 한테 가서 눈부시고 더워지지

 철수하자고 하니 "그럼 미련없이 접읍시다"

  외도남님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인지 쉽게 대를 접지 못하고

 찌를 바라 보고 있습니다

  물가에서 잘쉬고 잘먹고 했으니 붕어 얼굴 못봤어도 서운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 해야겠습니다

  매주 물가에서 작은 행복을 찿고 있기에 또 한주를 기다리면서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생각도 해봅니다

  대를 하나하나 접는데 27대 찌가 2목정도 올라와있어서

 낚시대 접다가 건드려서 올라왔나 보내 하면서

 살며시 들었더니 묵직한붕어가

 바늘을 털고 도망갑니다

  저희가 낚시한 소류지는 나왔다하면 4짜5짜라는 현지인의

 말이 귓가에서 맴돌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두번의 입질 휴가때 2박3일정도로 와 봐야겠습니다

 한번은 올것이라 믿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돌아오는길에 동네 길옆 풀을 예초기로 다듬고 있어서 외도남님 차에서

 시원한 음료수 1박스를 드렸더니 좋아들 하시네요

 "더운데 고생하세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오는도중 제가 가끔씩 지방에 내려오면 들리는 벤댕이 찌게가 일품인집에

  들려서 얼큰하게 먹고 각자 집으로 향합니다

 요즘에는 어딜가도 손맛보기가 힘이듭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시기이니 시원한 계곡지를

 찿아서 피서 낚시 다녀오세요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