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동행

   돌아오는 주말에 출조를 못할것 같아서 조금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남양호 홍원리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홍원리수로가 가까워지니 많은 차량이 보이고 평일인데도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도 많이보입니다

 지나가는 길가에 어느 어르신의 모습 그리고 찌가 올라오는지

 여유롭게 찌를 바라보시는 모습속에서 한가지 생각한것은

 낚시하길 잘했다 생각이 나네요

  홍원리 수로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바람이 강풍으로 불어오는데도 열심히 낚시에

 집중하시고 계십니다

  저도 조용한곳에 빈 자리가 있어서 망설임도 없이 들어가서

  대를 펴봅니다

  부들 새순이 올라오는곳에 3대를 셋팅을하여 글루텐을

  달아서 포인트마다 넣어봅니다

  채비를 투척하자 마자 슬그머니 올라오는찌를 보고 챔질을 하니

  8치정도 되는 붕어가 올라오다 떨어지더군요

  첫 시작이 좋아서 오늘은 잔손맛이라도 볼수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조금의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약간 상류쪽으로 올라가보니 낚시할곳은

 많은데 주차할 공간이 없더군요

  갈대 새순이 올라올때가 손맛보기 딱 좋을때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붕어 얼굴 보기가 힘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21대2대 중간에는23대 이렇게 3대만으로 낚시를 하니

  조금은 허전 하기도 합니다

  살림망도 없고 간이 의자 받침대 3개 낚시대3대 달랑들고

  와서그런지 편하기는 합니다

 대를펴고 주위를 둘러보니 바람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갈대소리만 들려옵니다

  홍원리 수로는 지나만 다녔지 대를 담그고 낚시를 해보지 못했는데

  솔직히 저하고는 안맞는거 같습니다 수심도 낮고

  많은대도 펴지못하고 짬낚시 하기에는

  좋은 장소같습니다

  가방을 뒤져보니 글루텐 한봉지가 보여서 떡밥그릇도 없이

  와서 봉지에 물만넣고 써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저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낚시에 집중을 해봅니다

 새순이 나오는 포인트앞에 찌는 계속해서 움직임이 보이는데

 툭툭치는 입질뿐 올리지를 못하네요

  오랜만에 독조낚시를 해보았는데 독조도 가끔은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도 많이 할수있고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회상을 할수 있어 나름대로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를 하다보니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글이 떠오르네요 나그네가 길을 가다보면

  쉬어갈때도 뚜어갈때도  있고 험한길이 나올때도 있고 평지가 나올때도 있듯이

  인생은 나그네길딱 어울리는 글자입니다

  가다보면 힘들때가 있어 쉬어가듯이 저도 잠시 물가에서 쉬어갑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낚시를 하니 조용하고 좋네요

  바람이 불어와서 찌가 옆으로 서있습니다 힌번만 올라왔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야속한 시간은 흘러 철수를 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카메라와 의자를 차에 갔다놓고 와서 대를 하나하나 접어봅니다

  처음 낚시대 펴면서 입질이 있어서 기대는 많이 했는데

  저의 예상이 맞지 않네요

 대를 하나 접었을때 23대의 찌가 올라와서 챔질을 하니 예쁜9치 붕어가

 올라와줍니다 그래도 붕어 얼굴 보고가서 다행이구나 싶네요

 카메라가 차에 있어서 급한대로 수건을 깔고 붕어사진을 핸드폰으로 찍고

 붕어1수로 만족하고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향합니다

 4시간 정도의 짬낚시를 해보았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서 인지 질질 끄는입질과 툭툭치는 입질만 있었고

시원하게 올려주는 입질은 없었습니다 헷볕은 따스했는데

바람은 차가웠습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