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토요일 1박2일 선배님과 약속 장소인 삽교호 본류권으로

 출발해봅니다 가로수잎도 노란색으로 물들어가는

 길을 달리다보니 길 옆에 작은 공원이 있어

 잠시 들려서 쉬어갑니다

  이미 나뭇잎은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낚시할 장소는 처음가보는 장소 입니다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곳인데

  붕어 얼굴을 볼수 있을까 하는생각도 해봅니다

  매주 물가를 찿고 있지만 언제나 물가를 찿는 날에는

  마음이 설레 입니다

 잠시 쉬었으니 조우가 기다리는 물가로 출발해봅니다

 한참을 달려가다 보니 멀리 목적지가 보입니다

  황금 물결의 들녘도 서서히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본류 뚝방에 올라가니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들어와서 낚시준비중인 1박2일 선배님과 인사를 하고

  마땅한 포인트를 찿아 장비를 옮겨봅니다

  수심은 1m정도 바람은 북동풍이 불어서 그런지 낚시하는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늘은 맨바닥 이라서 쌍바늘에 지렁이 짝밥 그리고 바닥 새우를

 써 봐야겠습니다

  아직도 한낯에는 덥네요 대를 펴는데도 땀이 등줄기에

  흘러 내립니다

 바람이 불어와서 파라솔도 단단하게 고정 시키면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봅니다

  곰곰히 생각을 합니다 뜰채를 펴야하나 펴지 말아야하나 생각 끝에

  펴기로 결정을 합니다

  최산야 선배님과 1박2일 선배님 본부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늑한 본부석도 생겼습니다

 저희들도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저녁준에

 들어갑니다

  오늘의 요리는 옷나무 백숙 물가에서 제일 하기편안

  요리가 백숙인듯 합니다

  옷닭을 끓이는 동아 잠시 시간이 있어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지나쳤던 곳인데 낚시를 할수 있는 곳이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낚시에 붕어가 올라올런지도 궁금합니다

  넓은 물가옆에 나무도 누런색으로 단풍이 들고

  나뭇잎은 바람에 떨어집니다

 가을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나뭇가지도 푸르름을 잃어버리고

 쓸쓸함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땅거미가 서서히 내리고 있습니다

  밤이 서서히 찿아오는 시간 물가를 찿는이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아닐런지요?

  저녁 준비가 다됐다고 부르는 소리리에

 본부석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봅니다

  옷나무 백숙을 먹고 난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맛나게 먹어봅니다

  팔묜 선배님 따라다니는 헬기도 보입니다

  저녁을 먹는 도중에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가 가장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나름대로 밤낚시 생각도 해보고 자기만의 행복도 느끼면서

 밤을 지새우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식사후 커피한잔 하고 서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해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모든 바늘에 바닥 새우를 달어서 던져 넣어봅니다 잠시후 서서히 올라오는

  찌를 챔질을 하니 묵직하게 올라오던 붕어는 떨어지고

  빈 바늘만 허공을 가르면서 나옵니다

  새우 미끼를 달아 던져놓고 기다려도 2목정도 올렸다가

  떨어지는 입질만 있을뿐 별다른 찌올림이 없습니다

  옆에 1박2일 선배님과 최산야 선배님은 붕어를 걸어내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옵니다

  하는수없이 2목들고 서있는 찌가 있어 그냥 챔질을 해보니

  붕어가 올라옵니다

 새우미끼라 찌올림이 좋을줄 알았는데 많이 올리지 못하고

 2목정도 올리고 서있는게 입질이었습니다

  이침이 밝아옵니다 아젯밤 밤낚시에 새우 미끼에 대물 붕어는 아니어도

  9치정도 되는 붕어 손맛을 보았습니다

  아침이 되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비 예보도 있고 해서

  철수준비를 해봅니다

  바닥 새우를 먹고 올라온 붕어 입니다 수심도 적당하고

  포인트도 낚시하기에도  편하고 찬바람이 불연

  다시 찿아 와 봐야겠습니다

  멀리보이는 포인트에도 대를 담궈보고 싶어집니다

 아침부터 농부님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맻치고

 입가에는 미소가 넘쳐납니다

   처음 와보는 곳이였는데 새우 미끼에 잔손맛 까지 보게되어

   다행이었습니다  혹시나 붕어얼굴 못 보면 어떻하나

   걱정도 했습니다

  주위 쓰레기를 담아서 철수를 합니다

 오늘도 하룻밤 물가에서 잘쉬었다 갑니다

 밤이 길어지고 밤 바람도 차갑더군요

 출조한 저희 일행 모두 손맛을 보았습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