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동행

  시조회 행사도 모두 끝이나고 반가운 조우분들과 조용한 물가를 찿아 술한잔

  기울이고 싶고 해서 지난주말 평택호에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허고

  회사 일이 끝이나기만을 가다리는데 일산꾼선배님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여기는 아니다 그냥 삽교호로 갈께~

  그래요 그럼 거기서 뵙지요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시계를 보니 벌써3시를 가리키고 있어서 전날 미리

  준비해 놓았던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서 발길을 재촉합니다

  급하게 약속장소로 가는 도중 백목련이 눈에 들어옵니다

  봄은 소리도 없이 다가와서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우리에게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전해줍니다

  한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바람이 너무 불어서 일단 대를 펴놓고

  밤낚시를 해야할것 같아 장비를 옮겨봅니다

  저 멀리 뒷모습만 봐도 알것 같은 카멜레온선배님 오랫만에 출조를 하셨습니다

  언제나 정이 넘치시는 분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조사님들이 본류권부터 수로까지 대를 펴고

  낚시를 하는모습도 보이고 한가롭게 여유를 찿으시는 분도

  눈에 들어옵니다

  제자리 옆에도 본류권에서 낚시를 하시다가 바람이 너무불어서 못하겠다고

  이곳 수로까지 들어오셔서 다시 낚시대를 펴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대를 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물이 출렁거려 수심맞추기도 힘이 듭니다

  힘은 들어도 내가좋아서 하는 취미라서 재미있는 마음으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에코발판을 펴고 몇번 낚시를 해봤는데 편하기는 하더군요

  한참만에 대를 펴고 나니 해는 시계는 저녘5시를 가리키고 바람은 멈출

  기미도 보이지 않고 해서 바람부는 물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저번주에도 별로 보이지 않던 버드나무 가지에 벌써 많은 새순이 올라와서

  푸르름을 더해줍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얼씨구선배님 대를 퍼고 있는데 바람때문에 고생을 하면서

  밤낚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흔들리는 갈대사이로 카멜레온선배님도 바람때문에 채비가 엉켜서

 엉킨줄을 풀고 있습니다

  바람이 8시부터 잔다는 예보가 있어서 2시간 정도 시간이 있어

  이른 저녘을 먹기로 합니다

  모두 모여서 각자 가지고온 먹거리를 꺼내놓으니 금방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붕어피크선배님의 소고기로 시작합니다

  소고기를 먹고나니 일산꾼선배님의 소머리 수육이 나와서 소스를 곁들여

  소주와 맥주를 한잔 합니다

  물가에서 먹는 음식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먹는 소주또한 취하지도 않네요

  소고기를 다 먹은줄 알았는데 어디서 한덩어리가 또 나옵니다

 남은 고기랑 한잔 건배도 하면서 저녁시간 내내 웃음과 즐거움

 행복함까지 전해집니다

 소고기를 다먹고 나니 카멜레온선배님의 홍어까지 먹고 났는데도

 바람은 계속해서 불고 있습니다

  홍어까지 먹고나니 물소리풀내음선배님 닭백숙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오늘 너무 잘먹을것 같습니다

  8시가 되려면 좀더 있어야 하기에 좀더 이야기를 하면서

  여유를 가져봅니다

   백숙이 익을 동안 대화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물소리풀내음선배님 저녘은 든든하게 먹어야 밤낚시를 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6년근 인삼2뿌리와 황기 대추까지 넣고 백숙을 끓이고 계십니다

  인삼냄새가 입안에 가득합니다 닭고기조 적당히 삶아져서 먹기도

  편하고 특히 인삼냄새가 계속 입안에 남아있어서 좋았습니다

  물소리풀내음선배님 잘먹었습니다

  레전드전설님이 제 카메라로 저를 담아주었네요 저는 제사진을 조행기에 올리지

  않는데 한번 올려봤습니다

  우리옆자리에 안산에서 혼자 출조하신 분이 있어서 저녘을

  같이 먹으면서 낚시사랑 이야기도 해봅니다

  충청지부 설악곰선배님 근처에서 낚시를 하시다가 저희들이 왔다고 하니

  얼굴이라도 봐야된다면서 오셔서 닭백숙을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배수를 안해서인지 수심이 2m 정도 나옵니다 물색도 좋고 해서

  한가닥 희망을 가져 가면서 밤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저녘을 먹고커피한잔 까지 먹었는데 바람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불고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는지 바람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안산에서 오신 조사님은 벌써 캐미를 꺽고 밤낚시 준비에

  들어갑니다

 구름사이로 지는 석양을 보면서 밤낚시 준비를 해야될것 같아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동행

  거짓말처럼 8시가 되니 바람 한점 없이 수면이 잔잔 합니다

  일단 분위기는 좋습니다

  주말이면 수로 전체를 수놓는 캐미 불빛은 어두운 수면위에서

  까만밤을 지새울 준비를 합니다

 커피한잔과 담배 한개피를 입에물고 물건너편을 바라보니 어느덧 가로등불이

 켜지고 자동차의 불빛만이 까만밤을 가르면서 달려갑니다

  파라솔도 없이 난로하나를 켜고 싱싱한 지렁이와 글루텐을

  달아서 포인트마다 넣어봅니다

 밤하늘을 가르면서 날아가는 캐미불빛만이 고요한 수로의 수면위를 날아갈때쯤

 예쁘게 올라오는 찌가 있어 챔질을 하니 조금은 힘을 쓰면서 올라오는

 놈은 무엇일까 하고 보니 메기가 나옵니다

  새벽2시까지 낚시를 해봤는데 툭툭치는 입질만 있을뿐 시원하게

  올려주는 입질이 없어서 자동차에서 잠시쉬고 아침 입질을

  보려고 5시에 기상하고 물가로 향합니다

  다시 지렁이를 달아서 포인트마다 넣은후 기다려봅니다

  아침해가 떴으면 하는 마음도 가져가면서

  붕어가 올라와주길 바래봅니다

 나름대로 채비를 만들어서 붕어를 유혹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붕어 활성도가 떨어졌던 밤이었습니다 그래도 2수가

 나왔는데 몸통까지 올려주는 입질이라

 찌맛은 봤습니다

  잠깐 햇살이 비추울때 30대에서 찌가 올라와서 챔질을 하니 8치 붕어가

  앙탈을 부리면서 올라옵니다

  8치붕어라도 봐서 다행입니다 잠시후 또 한번의 입질 챔질을 하니 이번에도

  전 붕어와 같은 사이즈 붕어가 올라오네요

  본부석 쪽으로 가보니 레전드전설님이 보입니다 어제 붕어 한수하고

  밤낚시에는 손맛을 못봤다고 합니다

  멀리 카멜레온선배님 무엇이 아쉬우신지 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손맛은 보셨는지 궁금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붕어를 올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오는것은 메기 빠가사리

 이런 잡어만 나왔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입질이 없었습니다

 바람도 터지고 해서 장비를 차에 실어놓고 본부석으로 가서 쓰레기와 분리수거를

 하고 하나하나 정리를 하고 철수를 합니다

 쓰레기 봉투를 차에 실어놓고 나니 일산꾼선배님이 해장국 한그릇 합시다

하시기에 순대해장국으로 하룻밤 피곤함을 달래봅니다

일산꾼선배님 고맙게 잘먹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에 함께하신 물소리풀내음.카멜레온.얼씨구.일산꾼.

붕어피크 선배님 레전드전설님 그리고 우연히 만난 안산에서 오신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