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오랫만에 물가로 달려가니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지난주 주말 날씨도 좋고 해서 클럽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있는

 삽교호 수로권으로 출발해봅니다

  낚시점에 들려 지렁이와 간단한 소모품을 구입을 하여 아산방조제

 가기전에 조개구이집을 지나서 조금 빠르게 달려갑니다

  언제나 낚시를 하러 가는 마음은 어느 누군가와 마찬가지

  들뜬기분이라 할까요?

  2주동안 감기에 이사때문에 물가를 찿지 못해서인지 마음은

 벌써 물가에 와있는 기분입니다

  드디어 삽교호 본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수위는 만수위 입니다

 한참을 달려가 보니 아침일찍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회원님들이 보입니다

  저 멀리 경빈 선배님 낚시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이고

  가을 날씨 같은 12월입니다

  레전드전설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어둡기 전에 포인트를

  찿아 앉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포인트를 찿는중에 일산꾼 선배님과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카멜레온 선배님도 함께 합니다

  밤에는 추울것 같아서 보일러와 하룻밤 지새우고 찬바람을 막아줄

  텐트도 설치 합니다

  날이 추워서 분말 캐미가 어두울것 같아서 전자캐미도 준비를

  해봅니다

  오늘따라 바람 한점 없고 잔잔한 물가를 보니 빨리 밤이 와서

  밤낚시를 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수심은 2m80cm 정도 나오고 앞에 수초가 있어서 수초 쪽으로 들어오는

 붕어를 노려 볼려고 합니다

 붕어밥까지 준비를 하다보니 땀도 흐르고 약간 출출해 집니다

  뜨거운 물에 어묵바를 넣었더니 먹기 좋게 말랑말랑해 집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한바퀴 둘러 봅니다

  앙상한 나무가 물가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니 약간의

  썰렁함 까지 느껴 집니다

  일산꾼 선배님도 대를 펴놓고 어디를 가셨는지 빈집만이

  물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토탈국장님 께서도 오늘밤 함께 보내신다면서 한걸음에

 달려오셨습니다

  초저녁 입질을 보려고 일찍 서둘러서 각자 가지고온 음식으로

  모두 모여 저녁준비를 합니다

  바람한점 없는 물가 풍경 오랫 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입니다 해질녘에는

  차가운 공기가 내려 옵니다

  날이 추워서 붕어가 나왔으면 고맙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밤을 기다립니다

 오랫만에 물가에서 이렇게 회원님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녁 식사를 하는데 물위를 비추는 붉은 노을이

 오늘따라 아름답게 보입니다

  레전드님이 닭볶음탕을 하는 동안 지는 노을을 감상 하면서

  잠시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물위에 비추어진 모습은 겨울의 쓸쓸함까지 묻어

 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식자리가 아니고 이렇게 물가에서

  토탈국장님과의 만남은 오랫만입니다

붕어피크 선배님 한우 떡갈비를 굽고 있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출조 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푸짐한 저녁 먹게 됐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 인사 전합니다

  겨울속의 가을 풍경처럼 평온하고 햇살마져 따뜻 합니다

 만물들은 자기들만의 안식처에서 밤을 지울것이고 우리들은

 캐미불빛의 향연을 볼수있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는 해는 마지막 까지 붉은빛을 토해내면서 잠시 달님과 별님에게

 자리를 양보 하고 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식사를 하면서 훈훈한 정도 느끼면서 손목꺽기도 하고

 3명씩 편을 갈라서 아침밥 내기를 해봅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각자의 포인트에 가서 열심히 낚시에 잡중을

 하면서 미끼를 달아서 하나하나 던져 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입질도 없고 카메라를 들고 나오는데 왼쪽 29대에서

  오ㄹ라왔다 내려 가는 찌만 바라봅니다

 저녁10시가 지났는데 한번의 입질만 있었을뿐 별다른 입질이 없는데

 본부석에서 야식을 먹으러 오라 하는 소리에 본부 석으로

 향합니다

 저하고 같은 편은 경빈.붕어피크 선배님 입니다

 본부석에서 야식을 먹으면서 물어보니

 붕어피크 선배님 한수 했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6치 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계시던 일산꾼 선배님도 나도 한수했어 사이즈는

 손바닥 만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기나긴 밤이 지나가도 아침이 밝아 옵니다

  밤에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멀리 경빈 선배님 밤에 엄청 열심히 낚시를 하시더니

 손맛을 못 보셨는지 궁금 합니다

  저는 어젯밤에 약간 졸다가 깼는데 3대의 낚시대에서 입질이 왔었는지

  앞으로 옮겨 놓았더군요

  그리고 아침에 맨 오른쪽 29대에서 살포시 들어가는 찌가 보여

  챔질을 하니 붕어가 올라오다 뗏장 수초에 걸려

  떨어진것이 전부였습니다

 레전드전설님 때문에 어제 저녁 야식 잘먹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웃고 계시는 경빈 선배님 뒷마무리까지 말끔하게

  하고 계십니다

  모두 모여서 하루 머물렀던 자리를 정리를 하면서 다음에 물가에서의

  만남 기약해봅니다

  물가에서의 만남이 이런 고목나무처럼 오래도록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저희팀이 내기에서 졌습니다 일산꾼 선배님이 2수를 낚고

  저희팀에서는 붕어피크 선배님이 1수를 낚았습니다

 그래서 우렁 쌈밥 정식을 먹으러 출발 합니다

  머물렀던 자리와 주위 청소를 하고 담배 꽁초 하나없이 청소를

  하고 출발합니다

 어젯밤 밤낚시에 조과는 좋지 못했어도 함께 하는 조우가 옆에 있어

 외롭지 않고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저와 행복한 동행을 기다려 봅니다

 함께 하신 카멜레온.일산꾼.경빈.붕어피크 선배님 고마웠습니다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온다고 하니 물가로 출조를 하시는 분들

 준비 잘하시고 출조 하세요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