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안녕하세요? 다윤아빠™ 입니다.

(둘째는 서윤이 입니다)

모두들 가화만사성 하시고 건강하시죠?

이제 여름인가요?

햇살이 엄청 강해져서 그런지

물가에 나가면 이제 모기걱정하게 생겼습니다

ㅎㅎㅎ

이제 방한장비보다는 모기약이 필수인 계절이네요 

최근에 다녀온 조행길은 아니지만

그때도 여전히 저는 아침일찍 운전대를 잡았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낚시터가 있는곳이

항상 멀리에만 있기 때문이죠

어릴때 아버지께서 출장을 다니실때

충주라고만 해도 우와 엄청 멀다 했었는데

저희 집에서 충주정도 까지의 거리를

대수롭지않게 이렇게 낚시를 다니고 있네요

전날에 미리 출조하신 수심천하형님이

계신 곳으로 저도 도착을 했습니다

밤새 잉어들의 산란이 어찌나 심했던지

밤새 첨벙거리는 소리에

시끄러워 밤새 꼬박 샜다고 하시더군요

하룻밤 더 같이 하자고 했지만

에정된 일정이 있으셔서 복귀하셔야 한다고해

다른 자리들은 미리 오신 분들이

자리를 전부 차지하고 있어

형님 자리를 이어받아

대편성을 이어 나갔답니다

형님께서 좌대를 핀자리에 피려다가

약간 옆으로 틀어주는 센스

ㅎㅎㅎ

조금 더 틀어야 찌보기가 쉬울것 같았습니다

간만에 15대 풀세팅을 하느라 말이죠

줄풀 언저리 사이사이에 찌를 세워보고

이곳저곳 틈새만 있다하면

전부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근래들어 풀세팅 오랜만에 했는데

약간 부족함을 느꼈었네요

이 포인트에서 얼마나 털어댔으면

바늘에 걸려나오는 수초에

어마무시하게 알이 붙어있었습니다

나름 생각해서 찌를 잘세웠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시리 뭔가가 허전함이 느껴지더군요

건너편에 계신분은 뭔가를 걸어 내시던데

저는 블길만 엄청나게 구경하고

또한 제자리는 역시

잉어들의 산란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현지분 말씀처럼 그냥 맹탕에 칠걸그랬나?

약간의 후회도 들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간만에 그림좀 나오는 자리에

이쁘게 펼쳐진 낚싯대들을 보고 앉아 있노라니

왠지 모를 흐믓함이 느껴졌답니다

혼자만의 출조라

브런치로 역시 햄버그 하나 좝솨주고

세워진 찌 를 편안하게 바라보다

어찌나 날이 무덥던지

잠시 차에 들어가 에어콘을 틀었는데

이런...제길슨...

차 에어컨이 고장이났는지

얼른 동네 근터 카센터에가서

임시방편으로 가스 충전좀 하고 다시 돌아왔답니다

자리를 잠시 비운사이에 엄청난 바람이 불어대서

몇대 채비손실이 일어나는 바람에

새로 출시했다는 원줄과 목줄을 선물로 받아

망가진 채비를 다시 세팅했답니다

차를 수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저녁거리좀 사들고와서

배터지게 식사를 하고 나서

캐미불을 밝혀 주었습니다

밤은 찾아오고

도로가 옆에 있는 저수지라 그런지

동네가 아주 환하게 비쳐지더군요

그래도 이동네 붕어들은 밝음에 익숙한지

맞은편 조사님께서는

큰 붕어를 걸어내시고

저는 미약한 입질에 챔질 타이밍도 잡지 못하고

그렇게 새벽을 맞이 하게 되어버렸답니다

이런곳에서는

남들처럼 나도 한방 해줘야 하는데

왠지 모르게 낚시에 집중도 되지않고

얼른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더워지기전에 그냥 짐을 싸고

일찍 집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교회에 늦지않게 갈수 있었답니다

간혹 제가 낚시용품 장사하는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회사일로 인해 처음으로 유럽출장길을

다녀온 사진을 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ㅎㅎㅎ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어이없는 짓을 하는 바람에

탑승시간에 간신히 비행기를 탈수 있었습니다

면세점에 간신히 담배 두보루만 사고요

ㅎㅎㅎ

1차 목적지겸 경유지로 런던을 향해

날라갔는데

비행시간이 12시간...

런던에 들려 베를린에 도착을 하니

자정이 넘은시간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말이죠

첫 장거리 비행이였는데

낚시로 단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저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ㅎㅎㅎ

이제까지 제일 긴 비행시간이 5-6 시간이였는데

ㅎㅎㅎ

역시 밤새 의자에 꼼짝 않고 낚시를 해와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지 않고 참을만 했답니다

앞으로 종종 장거리 출장은 제가 가야겠습니다

너무 늦게 최종 목적지인 베를린에 도착하니

배가 너무 고파서

숙소 근처 음식점에서 첫 독일 음식을 먹어봤는데

세상에나...

맛이...

ㅜ,.ㅜ

숙소에 들어와 가방을 열고 짐을 풀려고 하자

와이프와 두 딸램이들이

아빠 잘 다녀오라고 이렇게 편지를 몰래 넣어 놨더군요

감동...또 감동 이였습니다

잠을 잤는지 날을 샜는지

정신없이 비몽사몽 아침을 맞이하고

1년에 한번 열리는 쇼에

눈팅하러 갔습니다

ㅎㅎㅎ

이곳 저곳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파

밥을 먹으려고 하니

아...

전부 이딴것 밖에...

한국것과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맛있게 먹겠는데

살기위해 먹었습니다

ㅎㅎㅎ

회사 업무관련 일들을 마치고

여행목적은 아니였지만

또 언제 올지 모르는 곳이니

시내를 좀 걸어다니다가

독일에 왔으니 독일 맥주도 먹어보고

한국과 전혀 다른 모습들에

참 이쁘게들 보이더군요

동독과 서독이 합쳐지던

베를린장벽이 있었던 곳도 보이고

무슨 개선장군을 상징한다는데

암튼 멋져보였습니다

한국과 전혀 다른 모습에

혼자 이런모습들을 보게 되니

다음에 출장올때는

꼽사리로 가족들을 데리고 와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ㅎㅎㅎ

베를리노 교회앞에서

남은 일정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고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인터넷에 맛집이라고

소개된곳을 찾아가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젠쟝할...짜도 이렇게 짤수가

그래서 그날 출장업무를 마치고

샐러드바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런 고깃덩어리보다는

야채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ㅎㅎㅎ

독일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약간 아쉬워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무작정 내려

거리를 걷다보기

이런 멋진 장소가 보이더군요

마지막날밤

위하여를 외치고

베를린의 마지막날밤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복귀하는 날 아침

맛집이라고 하는 식당의

오픈시간을 잘못알아

근처 가게에 들려 스프라이트 하나사고

바깥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나라 사람들은 자전거를 엄청 많이 타더라고요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그곳에는 절대 사람이 서있으면

안되는 법도 있다고 들었네요

맛집이라 해서 좀 다를줄 알았더니

젠쟝...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후다닥 먹고

얼른 공항에서 대기타고 있다가

우리나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들뜨게 되더군요

미리 예약해둔 자리를 잘 선택해서

옆자리가 비어버리는 바람에

장시간 비행이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답니다

식사 어떤것으로 드릴까요?

하는 스튜어디스 말에

" 무조건 밥 주세요~!!! "

하고 비빔밥에 무한한 감동을 느끼며

무사히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체력과 시간이 허락되면 LA 까지 들렸다 오려고 했는데

체력과 시간은 허락되었으나 

나의 입이 허락을 하지않아

엄두도 못내고 집으로 바로 돌아왔답니다 

낚시다녀온 조행기만 보여드리려다

몇일 지난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록 폰카에 담긴 풍경이지만

저의 조행기를 보시는 분들에게 

유럽의 멋진 건물들과 보기만 좋은

음식들 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제가 낚시용품 파는 사람이 아니고

ㅎㅎㅎ 

전혀 다른 일을 17년째 하고 있다는것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 

매번 부족한 조행기에도 댓글로 흔적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화목과

건강과 돈이 무지많이 생기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또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이제 계속되는 더운날씨에 낚시하실때

무리하지않도록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다윤아빠™ 는 이번주 주말에 또 물가에 나가

맨땅에 헤딩하고 결과물 가지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