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안녕하세요? 다윤아빠™ 입니다.

갑작스러운 많은 비로 인해 혹시나 피해보신 회원님들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낚시라는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서 온동네 저수지가 가물어 가는것을 보고

많은 비가 좀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갖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 곳을

뉴스로 접하고 하니 한편으로 참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번 비로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속히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빌어드립니다

▶ 다윤아빠™의 붕어낚시일기 시작합니다 ◀

 주말만 되면 꼭 비예보가 있었습니다

♨

 주중에 좀 내리고 주말에는 낚시하기 편하길 바랬지만

그게 뭐 우리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하늘의 뜻인 것을 그냥 받아드리고

습한 날씨와 더불어 땀에 쩔어가며 자리를 잡아 보았습니다

 요즘 애용하는 편의점표 ♥레몬아이스티♥

살때는 많이 먹을것 같아서 몇개 주어담지만

철수하고 나면 얼음이 녹아있는 컵을 항상 가져오게 되네요

 저번에 낚시했던 자리는 수위상승으로 인해 사라지고

물이 빠졌을때 사진을 찍어가며 포인트를 봐두었던 곳에

대편성을 했었습니다

 근처 낚시점에서 추천한 옥수수글루텐을 처음 써 보았는데

전에 쓰던 글루텐보다는 금방 물러지더군요

 이제까지 옥수수로는 8치가 최대어 인데

남들은 4짜급 5짜급을 옥수수로 전부 낚았다하여

믿음이 전혀 가질 않는 옥수수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달아 주었습니다

 전부 맨바닥권으로 보이지만

수위가 빠졌을때 제가 찜꽁 했던 자리들 위주로 대편성을 했지요

 긍데 이거 왠걸요???

옥수수에 블길이가 나오더라고요

ㅜ,.ㅜ

 비가 갑작스럽게 한바탕 쏟아지기 시작하여

간만에 시원하게 빗물 샤워도 했지만

점점 불어나는 수위에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

 붕어도 잘 나오지 않는 이곳에

이사람들은 왜 낚싯대를 피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 다윤아빠 거기있다가 잠수 되것어~" 하고

전화가 오더군요

 ㅋㅋㅋ

세상 좁다좁다 하더니

그 사람들이 그사람 이더군요

ㅎㅎㅎ

 계속해서 불어나는 수위에

조금씩 다리를 위로 올려가며

물에 잠기지 않기를 바래보았습니다

 이번에 선반도

60cm 짜리로 새로 가공했는데

제발좀 '그님'을 만나봤으면 했네요

 어느덧 어둠이 깔릴것 같은 시간이 다가오며

 이날은 눈이 부시지않게

은은한 캐미불빛을 선택하고

다시 캐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미친듯이 퍼붓는 '비'님...

물에빠진 생쥐꼴로 전부 갈아주고

 밤낚시에 돌입 하였습니다만...

너무나도 빠르게 올라오는 수위에 좌대가 잠기기 시작하여

저는 뒤로 물러나지도 못하고

이날은 그만...

GG 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한주가 지나고 나서

오랜만에 새벽녘에 떠나는 출조길을 나섰답니다

 생각했었던 자리는 많은 낚시인이 있기에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잡고 간만에 수초제거기로

구멍작업도 좀 해주었네요

 그런데 이게 왠일?

근처에 계셨던 조사님께서

큼직한 녀석을 걸어내셨습니다.......만...

아쉽게도...

팅...

 별것아닌 작업이지만

날이 날인 만큼 옷에 쉰내를 풀풀 내가며 포인트를 만들었는데

 근처에 계신분께서 랜딩하시는 모습을 보고나니

왠지 한층 기대감이 쌓이게 되더군요

 어느덧 밥때가 되어 식사를 하였는데

 지인께서 두명이 있는 자리에

어마무시한 음식을 투척해 주시는 바람에

근처에 계시는 조사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선풍기 바람을 쐬어 가며

 주변의 이름도 모르겠는 꽃과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고 있을때쯤

 저녁밥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형님들과 아우님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중복에 오리주물럭으로 배터지게 먹고 나서는

 자리로 돌아와 열심모드로 들어가는 이시간에

 육수를 짜내며 포인트를 만들어서 그런지

 이쁜 녀석이 Hello 해주더군요

 옥수수로 월척을 낚을 줄이야...

옥수수로 4짜 5짜 ...

붕어들이 옥수수를 먹는다는 그말

이제 믿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_____^

 긴장감이 최고조가 되는 시간이 다가왔는데...

그랬는데...

 아... 이자리는

 밤새 우리를 위해 어두운곳에서 넘어지지 말라고

환~하게 불을 비춰주는

그런 아주 감사하고도 멋진 야경이 있는

그런 자리였네요

ㅜ,.ㅜ

 밤새도록...

'그래도 이자리에 있는 녀석들은 익숙할겨...' 라고

기대감을 놓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몇시간동안 꿈쩍도 안하던 찌는

잠시 한눈팔믄 찌를 동동동 거리더군요

그것도 두번이나...

ㅜ,.ㅜ ;;

 그렇게 허탈한 밤이 지나고

'에이 일찍 가야것다' 하니까

가로등도 꺼지길래 '오호~ 입질 타이밍인가?'

했는데...

저멀리서 엄첨난 비를 품고 있는 듯한

무시무시한 먹구름이 몰려오더군요

 그래서

'이거 낚시고 모고 안되것다'

 "형님들 그냥 언능 접쥬~"

했네요

ㅎㅎㅎ

꽤 오래전 사둔 살림망인데

처음 개시했습니다

지금 조행기를 작성하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 살림망을 바꿔서 꽝을 잘치는거는 아닌가요?

ㅋㅋㅋ

 긍데 붕어사진에 있는 이녀석 눈빛을 보니

' 응 아니야~' 하는것 같네요

 다행이도 주변정리까지 싹 정리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형님들과 아우님들과

근처 식당에 들려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그렇게 다윤아빠™의 무더운 여름날의 조행은

잔월 한마리를 보는 것에 만족을 해야만 했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다윤아빠™의 조행기를 즐감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많이 부족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매번 즐감했다고 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화목과 건강과 돈이 아주 많이 차고 넘치는 일들만 가득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저 다윤아빠™는 조만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