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안녕하세요? 다윤아빠™ 입니다.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보는 것 같습니다

조행기는 작성하지 못했었지만, 낚시는 간간히 다녀오곤 했네요

그러나, 올해 어복은 년초에 다 소진해서 그런지 출조 할때마다

매년 평균 조과만 내고 돌아 왔답니다

 회사일도 복잡한 일들이 많이 있어

맘의 여유를 찾지 못해

 예전처럼 왕복 400km에 육박하는 거리를 가지 못하는 것이

제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도 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문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제가 목표를 하고 있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어야

저의 마음도 여유가 생길 것 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니까

제 머릿속이 항상 복잡함에 사로 잡혀

 저에게 낚시란 복잡한 일상에서의 일들을

낚시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잊고 아무생각없이

찌불을 바라보며 여유를 찾는 것 이였는데

 그 여유로움을 조금이라도 느끼지 못할 만큼

저의 욕심 때문인지 머릿속이 더 복잡함을

요즘들어 많이 느끼고 있네요

 그러한 생각들 속에 있는 제 자신에게

그저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을 주고자

 가끔이라도 이렇게 가까운 물가에 나와

언제 올지 모르는 대물붕어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낚시를 함에 있어서 제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행위를 하고

 혹시 이런것으로도 붕어를 유혹할 수 있을까 싶어

 별의별 짓을 다 해보지만...

 야속한 붕어들은 제 주위만을 피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만 얼굴을 비춰주곤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은 아닐지언정

다음에는 혹시나 큰붕어와의 만남을 갖을 수 있을까 싶어

 큰 실망 보다는 다음을 기약하며

하룻밤 무사히 잘 보냈다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으며,

 다음에 제자리에서 낚시를 할 꾼들을 위해

깨끗히 정리하고 그렇게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홀로 찾은 물가에는

 최근의 조황을 말해주듯

 아무도 없는 휑한 저수지의 모습에

 조용히 낚시를 하고 갈수 있겠구나 하며

낚싯대를 한대한대 최선을 다해

 정성스레 포인트에 넣어 놓곤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느껴보기도 하였습니다

 갖가지 낚시용품들을 항상 땅바닥에 내려놓고

철수할때마다 흙을 털어내곤 하였는데

이렇게 제품이 나오고 보면 별것 아닌데

참 낚시꾼들의 아이디어는 기발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혹, 자들은 이렇게도 이야기 합니다

 낚시용품에는 거품이 많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말에 이해도 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저 어떠한 제품이라는 것은

개발하고 만들어낸 곳에서 책정하는 것인데

 그러한 이야기에 제가 동의하는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격이 너무 오버 아닌가 하는 것뿐

 제 생각에는 거품이다 생각하고 구입하지 않으면,

그 제품은 아마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취미는 낚시라 그런지

낚시 용품에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더군요

 이 아이스티는 편의점에서 구입한건데

메이커 커피숍 가격의 아마 3/1이 아닌가 싶네요

 저것은 내가 취하기에는 여러모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면

그냥 안하면 되는것을...

내가 필요하면 취하면 되는 것이고

내가 쓰기엔 비싸다 하면

사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이번에 몇가지 용품을 구입하면서

와...요걸 이만큼 받는구나... 하는 것들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뭐... 아쉬운놈이 저인데 어쩔수 있나요

저는 지갑 열어야죠

ㅎㅎㅎ

우리동네에 있는 오래된 돈까스집이 있습니다

 이곳을 가끔 지나다니기는 했지만

10여년전에 몇번 와보고 오랜만에 들려서

 모처럼 만에 왕돈까스를 먹었는데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그런데, 여윽시... 왕돈까스라

세판중 한판을 남기는 불상사...

사장님께 음식 남겨서 너무 죄송하다고

맛이 없어서 남긴 것이 아니라 저의 욕심 이었다고 말씀드린후

 다시 낚시하고 있는 저의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저번에 별 효과를 보지못한 밑밥이지만

몇봉 사둔것이 있어 어짜피 붕어밥이기에

한봉 또 뿌려주며

 저렴하고 용량많은 편의점 아이스티 한잔 먹으니

많은 비예보가 있어 그런지 바람도 불어주고

햇빛도 그렇게 많지 않아

모처럼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에는 다른 낚싯대를 써볼 생각 이였는데

이상하게도 먼저 손이가는 낚싯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이 계측자에 꽉채울 수 있는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그런한 헛된 상상을 하며

 옥수수로 한번도 제대로된 붕어를 보지 못하였지만

남들은 이것을 사용하여 큰붕어를 만났다기에

붕어낚시꾼의 미끼 선택에 있어

경험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라는 저의 생각으로

 혹시 나에게도(?) 라는 기대감으로

미끼를 다시 교체 해주었습니다

 지나가시던 분들이 한마디씩 하시던군요

 이렇게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세상 편하게 산다' 라는 생각이 든다고...

 흠...

 나는 주말에만 어쩌다 낚시오는데

세상 편하게 사는게 뭔지...(?)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낚시 할때라도 세상 편하게 느껴져야

사는 맛이 있을거 같네요...

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며

 불청객이 찾아오더군요

 제뒤의 캠핑을 가장한 나들이 부부...

그러곤 제옆에서 낚싯대 한대를 피더니

찌에다가 후레쉬를 막 비춥니다

그냥 조용히 하면 될 것을 어이없는 행동들로 인해

옆으로 조용히 다가가 죽빵을 한대 날려버릴까 하다가

같은 동네 사람인 것 같아

참았습니다...

왜냐하믄...

많은 비예보가 있기에 분명히

금방 갈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저의 생각대로 그 캠핑족(?)부부는 금방 자리를 떳지만...

저 또한...

ㅎㅎㅎ

 많은 비로 인해

새벽 동틀무렵 견디지 못하고

짐을 쌀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외에도 몇번의 출조가 있었지만,

낚시가서 사진찍는 것이 언젠가 부터 귀챠니즘에 빠지게 되어

사진기에는 얼마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올해 더 이쁜사진이 욕심이 나기에

벼르고 벼르던 렌즈를 하나 득템했는데

몇번 사용도 못해보고 있네요

ㅎㅎㅎ

날씨도 더워지고, 전국의 저수지가 말라가는 모습 또한

출조를 좀 꺼리게된 이유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이번주에 올라오는 태풍이 많은 비를 안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피해는 주지않고

그저 대한민국 땅을 촉촉히 적셔주길 바라며

항상 부족한 조행기에도 그냥 지나치시지 않으시고

댓글로 흔적을 남겨주시는 회원님들의 가정에

항상 화목과 건강과 돈이 엄청 많이 차고 넘치시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에도 또 꽝 조행기를 가지고 오더라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만 맨날 꽝치는 건 아니잖아요?

ㅎㅎㅎ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