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안녕하세요? 다윤아빠™ 입니다.

날씨가 갑작스레 엄청 쌀쌀해 졌습니다

그래도 구라청의 이야기에 의하면 당분간 반짝 추위가 있고

다시 평년기온으로 돌아갈 것 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차라리 좀더 추워져서 작년에 맘껏 하지 못했던

얼음낚시를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물낚시 시즌 마무리 잘 하시고

항상 난로 조심 또 조심 하시길 바라며

출조길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동네는 낚시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

항상 저는 먼곳을 출조하느라

차가 금색 막힐새라 일찍 서두르게 됩니다

일주일 내내 차가 많은 곳을 달리다가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맞으며

뻥뻥뚤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도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네요

출조하는 주말에 자주 들리는 휴게소에 들려

그닥 땡기지 않지만, 몇 숟갈 떠보기도 하고

혹시 신호(?)가 오지않을까 싶어 화장실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 보면 어느새 날이 밝아

다시 목적지를 향에 달리게 된답니다

 예전에는 자주 들렸던 곳이였는데

 작년에는 워낙에 가뭄이 심해 한해를 그냥 걸렀고

올해는 그나마 낫겠다 싶어 한번 들이댔지요

 역시나 무성한 부들밭 생자리를 공략해야 하기에

 낫들고 생쑈를 하다보니

 몇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생각외로 수심이 워낙 나오질 않기에

 작은 포켓만 만들어 보려는 계획이 틀어지고

상당히 많은 작업이 필요했던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생자리 개척을 하면서

'조금더~ 조금더~' 하다보니

 좌대를 설치하고도

수촛대에서 자주 쓰게되는 낚싯대 길이보다

조금더 긴대를 사용 하게 되더군요

 머리좋은 분들은 이렇게 편리한 제품도 만들어 내는 시대에

계산을 잘해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역시 저는 이과 출신이지만 '수포'자라 그런지

계산이 영...ㅎㅎㅎ

 그렇게 힘들게 작업을 하고 쉬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낚시짐을 많이 뺐는데도 차에 참 많이도 들어있죠?

ㅎㅎㅎ

 항상 서산쪽에 오게 되면

멀리서 형님 왔다고 같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서산 토백이 '입니다'아우

 요녀석과 '수심천하'형님은

낚시로 인해 만남이 되었지만

서로 너무나 친형제마냥 낚시외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비록 올해는 같이 낚시를 많이 다니지 못했어도

 매일 매일 카톡으로 이야기하기에

오랫동안 보질 못하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났다가 다음날 바로 만난것처럼

항상 곁에 있는 것 같네요

하늘에는 몰려다니는 오리떼들을 바라보고

 앞에는 찌가 이쁘게 안착이 되어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스물스물 올라오는 찌오름에

기대감을 갖고 힘찬 챔질로 이어갔는데

 뿅~ 하고 날라오는 조그마한 이녀석

ㅎㅎㅎ

 어느새 날이 저물기 시작하는듯하여

이른 시간에 캐미불빛을 밝혔습니다

 하늘에는 많은 별들이

 신비롭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반짝반짝 비춰주고

 저녁식사때를 놓쳐 허기진배를 달래려고

귀찮지만 물을끓여 허기를 달랬답니다

이렇게 낚시와서 분위기 좋은 뷰를 감상하게 되면

 주말만 되면 낚시가려고 하는 남편으로 아빠로서

가족들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미안한 마음으로 낚시를 왔는데

 뭔가 그래도 큰 녀석의 만남으로 인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좀 달성해 보아야 하는데

 밤새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주변 환경이

 허탈감을 더욱 가중 시키는것 같네요

 이렇게 추운날씨에 낚시했다고하면

 당췌 뭣하러 밖에 나가서 쌩 고생을 하냐고들 하지만

 그래도 빈작보다는

작은 씨알의 이녀석들을 만나게 되면

허탈감도 있지만, 그래도 약간은 감사함도 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낚시하는 중간에 몇번 이쁜 찌오름을 보여준

요녀석들도 집에 가고 싶다고 밤새 푸더덕 거리던데

 한놈 두놈 살던곳으로 돌려보내주고

 다음출조에는 좀 더 큰 씨알의 기대감과 함께

 1박2일의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갈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주 주말에 많은 바람의 예보가 있었지만

 얼마남지 않은 물낚시 시즌을 좀더 즐겨보고자

 무리해서 한번 출조를 해보았습니다

다들 날씨도 좋지 않다는데 꼭 가야만 하냐고 하더군요

 그런데 주말낚시인이 주말밖에 시간이 되질 않는데

 날씨고 모고 뭐가 대수 인가요?

다시 돌아오더라도 일단 달려봐야죠

ㅎㅎㅎ

 그런마음으로 달렸던 이날에

 낚싯대편성을 재대로 해보지도 못하게

바람이 불어대서

 안되겠다 싶어

 차안에 들어와 히터 빵빵틀고

 고래밥이나 우걱우걱 먹었답니다

 여기서 고민을 열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짐은 별로 뺀게 없으니

 언능 정리를 할 것 인가?

 아니면 그냥 들이 댈 것 인가?

 이렇게 일찍 멀리까지 왔는데

 꼭 철수 해야만 할 것 인가?

하고, 고민하는 찰라에

하늘에서 언능 집에 가라고...

바람님께서 텐트를 박살내주셨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멀리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 섭섭해서

작년에 몇번 와보았던 곳에 잠시나마 대를 드리우고

분위기가 좋아 여기서 1박 하려고 했지만

 으미...

 텐트도 박살 나고, 항상 챙겼던 파라솔도

이날에는 안챙겨 와서 그냥 철수를 결심 했답니다

주변에 계신 조사님께 새우 무료분양 해드리고요

ㅎㅎㅎ

 그런데 말이죠

돌아오는 길에 정말 철수 잘했다 싶더라고요

천둥 번개에 비가 얼마나 오는지

ㅎㅎㅎ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질 못하고...

아...고래밥 하나만 먹어서 그런지

휴게소에서 요녀석 먹고

양이 부족해서 떡볶이도 사묵고 혼자 아주

430km 를 생쑈를 하고 돌아왔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그 덕분에 오랜만에 우리 왕비마마님과

 우리 다윤공주님과

울 막둥이 서윤공주님과 함께 쇼핑도 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게 되었네요

그 덕분에 지갑도...아주 가볍게 다이어트 했고요

ㅎㅎㅎ

내일 주말도 어김없이 저는 어느 곳 으론가 홀로 들이대려고 하는데

제발 날씨가 좀 받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항상 부족한 조행기를 눈팅과 함께 댓글로 인사해 주시는

회원님들 가정에 항상 화목과 건강과

돈이 아주 많이많이 생기시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리며

2017년 남은 한달 출조하시는 회원님들

항상 안전한 출조길 되시길 바라며

개인적으로 2017년 시작하면서 목표하신 일들

아직 달성하지 못하셨다면

남은 12월 이 한달 꼭 달성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출조하시는 회원님들

꼭 난로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랄께요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