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안녕하세요? 다윤아빠™ 입니다

작년에는 그렇게 춥지가 않아 얼음 낚시를 즐기기 참 어려웠는데

올해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마무시한 동장군의 기승으로 인해

그나마 얼음 낚시를 즐길수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겨울인 것 같습니다만...

낚시는 그저 레져일뿐 혹여나 추위로 인해 어려움이 있으신분들께는

마음 한켠에는 죄송한 마음이 있네요

부디 추위 피해를 보신분들이 계시다면 따뜻한 봄날이 성큼 다가오길

간절히 빌어 드리겠습니다

2018년 1월 한달을 마감하는 다윤아빠™ 의 얼음낚시 조행기

지금부터 사진투척 들어갑니다

언제나 낚시를 하러 가는 날에는 가까운 거리라도

일찌감치 집을 나서는 편 입니다

이때 출조하던 날의 기온이 -10 도 여서

엄청 춥다고 느꼈었는데

지금의 -20 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는 새발의 피네요

저는 윗지방에 살고 있어 얼음 타기 안전한 동네에 있습니다

워낙에 추운 동네라 그런지

얼음이 한번 잡혔다하면 끌질을 해서는 다대 편성을 하기 힘들죠

그래서 충전드릴은 어느덧 필수가 된듯 합니다

추운겨울이라 예민한 입질에 유리한 채비 셋팅도 필수 이고요

얼음구멍에서 붕어가 뿅~ 하고 올라올때의

그 희열감은 감히 말할수 없지만

이렇게 얼음구멍에 빼꼼히 나와있는 찌톱이 왜 이리 이쁜지...^^

이날에 충전드릴 배터리를 제대로 완충을 안했는지

배터리가 계속 금방 방전이 되더군요

얼음낚시의 장점은 신속한 기동성이기에

여러개 뚫었다가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한자리에서 말뚝박을까봐

일단 5대로 스타트를 이어가지만

이곳 저수지에 단 한사람도 없는 이유를 설명해 주듯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계속 흘러 갔답니다

이제는 살얼음조차 뜨기 귀챠니즘도 몰려왔었고요

전혀 입질이 없는 상태라 그런지

지겹기도 하고 낚시 훼방꾼(?)까지 출현 했답니다

그래도 그 훼방꾼(?)들을 무시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위해 자리를 옮겨보고

대편성도 몇대 더 추가하여

한자리에 말뚝을 박아보기로 마음먹곤

추운날씨로 인해 딱딱한 도시락으로 허기를 달래며

딱 한번만 꿈쩍이라도 해주길 간절히 소망했답니다

A...C... 하지만 훼방꾼(?)의 공작으로 인해

더이상 낚시불가!!!

저번에 새로 업그레이드한 계측자 개시해야하는데...

낚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철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주 찾아간

어마무시한(?) 대물터...

과연 붕어는 존재할 것인가?

2017년 저에게 영광스러운 8꽝의 기록을 안겨준

이곳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는 어떨까 궁금하여

한번 들이대 보았습니다

저번에 실수(?)로 완충을 못했던 배터리까지

빵빵하게 완충해서 준비를 확실히 하고선 말이죠

제일 깊을 것 같은 저수지 한가운데를 스타트로

정성스레 찌를 세우기 시작했는데

수심이 어마무시하더군요

물낚시할때

꼭 한번 중앙부에서 한번 낚시하고싶었는데

그냥 한번 뚫어본것으로 만족을하고

ㅎㅎㅎ

햇살도 퍼지겠다

얕은 수심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날도 춥곤해서

드릴을 사용하지않고

끌로 한번 꽝꽝 뚫어보았는데

두어개 뚫고 나니

땀이 너무 나서 힘이 들더라고요

ㅎㅎㅎ

낚시도구가 많이 발전해서

낚시하기 참 편해졌습니다

ㅎㅎㅎ

찌는 꼬물랑꼬물랑 하는것 같은데

확실한 생명체의 어신은 표현되지 않더군요

그렇게 무료한 시간만 계속 흐르고

마지막으로 포인트를 이동했습니다

물낚시할때 물수세미로 빼곡했던 자리로 말이죠

그런데 희한하게도 뭔가가 건들기는 하는것 같은데

붕어는 아닌 것 같고 해서

꼬물락 거릴때 아주세게 챔질을 해봤는데

범인은 요녀석 이었습니다

당췌... 이건 뭔가요?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저런 벌레가

지렁이에 대롱대롱 달려나와

급 우울 모드와 함께

해는 점점 사라져가는

집에 가야 할시간이 찾아왔답니다

그리고 또 한주가 지나

이번에는 제발 붕어 얼굴좀 봐야겠다싶어

다른곳으로 새벽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물낚시는 한번 해본 경험이 있는 이곳은

얼음낚시도 많이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어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저 다리밑으로

모 동호회에서 나왔는지 여러명 조사님들이 계시길래

저는 조용히 한적하게 하고싶어

아무도 없는 이곳에 구멍을 뚫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동네는 얼음 두께가 기본 30센티인데

이동네는 약 10cm 밖에 되질 않더군요

날도 포근해지는데

살짝 쫄렸답니다

ㅎㅎㅎ

제가 가는 곳은 항상 붕어가 없는건지...

오전낚시는 꽝으로 마감하고

수심천하형님께서 잠시 들려

동생 추운데서 굶고 있을까봐

죽한사발 아니 두사발 사주시고 가셨네요

형님 쌩유요~

맹탕에는 전혀 입질이 없어

수심 60cm 밖에 안되는 수촛대를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햇살은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고

약간 따뜻해진 날씨로 얼음은 녹아가는데

왜 붕어란 녀석은

저만 이렇게 외면을 하는 것일까요?

선물받은 썰매 개시도 했는데

아...요노무시키 한번만 좀 쭈욱~하고 올라와주지

참 매정하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포인트 한번 더 바꿔보자하고

바로 뒷편에 구멍을 하나 둟어보았는데

헛...이동네에서 제일 물색이 좋아보이길래

상당히 기대감을 많이 가졌답니다

역시...~!!!

시간이 조금 지나자마자

바로 한놈이 뿅!

얼쑤~

지화자~

조~~~타~~!!!

오랜만에보는 얼음구멍에서 낚인

올해 첫 붕어를 만나게 되는

아주 감격스러운 순간이였습니다

얼음이 너무 얇아 살림망을 깊게 만들지 못했네요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제 집에 가야겠다 싶은 찰라에~

얼레~?

이게 왠떡~

아니 왠 토종이냐~

ㅎㅎㅎ

8치밖에 안되는 붕어를 낚고도

왜이렇게 기분이 좋던지요?

ㅎㅎㅎ

와~ 이 기세에 힘입어

한수 더 하자~

하고 초 집중하려고 했는데

엄청난 미세먼지와 함께

저 간판에 해가 걸리기 시작하여

새로 업그레이드한 계측자에 올려

인증샷~!!!

아따 고놈 참 이쁘다~

왜이렇게 집에 보내주기 싫은지

이 엉아 담에 또 올테니까

그때 또 다시 보자하고

너무 고맙다고 맘속으로

몇번이나 인사를 하고

살던곳으로

유유히 사라져 가도록

빠빠2 했답니다

저도 먼길을 돌아가야하기에

짐을 어여 꾸려서 기분좋게 철수를 했답니다

그리고 또다시 그 다음주

1월의 마지막주 토요일

촤강한파 -20를 돌파한 그 주에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인지

역시나 주변에 낚시하시는 분들이

보이질 않더구요

이날은 홀도 독조가 아니라

그나마 외롭지 않다 생각을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너~무 추워도 너~무나 추워

같이 출조하신 낚시 고수

太漁(태어) 낭만붕어님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

ㅋㅋㅋ

이곳에서의 낚시는 처음이시라던데

날씨도 무지 춥고

바람까지 막 싸대기를 후려치니

이런데 데리고 왔다고

속으로 혹시 욕을 하지 않으셨을지...

^^;;;

함께라면

얼음판위의 떡라면

아~주 좋죠

 그렇게 우리는 추운날씨와 바람의 협공에

꾸역꾸역 해가 저무려고 하는 시간까지 버티다

결국 다이를 외치며

짐을 쌀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날 너무 추워서 사진기를 꺼내서 찍기도 힘들더군요

ㅎㅎㅎ

이렇게 저 다윤아빠™의

2018년 1월 한달간의 얼음낚시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이렇게 조행기를 작성하는 와중에

오늘 부터는 날씨가 약간 풀린것 같네요

그래도 주말만되면 날씨가 추워지거나

바람이 쎄지는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지금시기 얼음낚시 출조하실때

항상 안전이 제일 이라는 것 잊지마시고

시즌 지나가기 전에 꼭 멋진 붕어 만나시길 바랍니다

항상 부족함이 많은 다윤아빠™의 조행기에

힘주시는 댓글로 흔적 남겨주시는 분들의 가정에

화목과 건강과 돈이 무지 많이 생기시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저 다윤아빠™는 다음 조행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