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추석연휴 끝자락 평택호 본류권으로 출조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얼씨구 선배님과 약속을 하고

  출조 당일날 얼씨구 선배님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고삼지로 출조를 하자고

  해서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오랜만에 오붓하게 낚시 한번 하시지요

  라고 대답을 하고 고삼지로 달려 갑니다

  저는 고삼지는 처음입니다 조행기 올라오는것만 봤지 출조는 처음이라서 조금 낯설고

  어색하지만 금방 적응이 되겠지요

  40여분 달려 도착한곳은 우리 낚시사랑 후원터인 느티나무 좌대에 도착 합니다

  연휴 끝자락이라 그런지 조금은 여유가 있고 빈 좌대도 많이

  있었습니다다

  저희가 들어갈 좌대를 청소 하는 동안 잠시 저수지 주위를

  둘러보는데 뗏장수초 포인트 수몰나무 포인트

  다양하게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의 만물들은 한껏 자기의 멋을 부리는지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지 물가를 바라보고

  있는모습도 보입니다

  그 푸르던 물가의 모습은 사라지고 조금 추워 보이는 색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마음은 벌써 좌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잠시후 사장님께서 오셔서 어제 조황과 포인트에 대하여

 설명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주시더군요

  저희들이 가기전날 까지 조황은 좋았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편하게 낚시를 할수 있겠습니다

  오늘밤 저희들이 낚시할 좌대에 올라가 보니 멀리보인는 포인트도

  마음에 들고 남의떡이 커 보인다고 하는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자세하게 입질 시간과 포인트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서로의 포인트를 정하고 대를 펴봅니다

  여기도 앉자보고 싶은데 아침에 해가 비추면 찌 보기가 어렵다고 해서

  포기를 하고 본류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 낢대로 떡밥도 만들어 봅니다

  가을이라 하지만 한낮 더위는 한 여름처럼 더워서 쉬원한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서늘해 지기만을 기다립니다

  수심은 본류권 뗏장쪽으로는 2m 오른쪽으로 가면서조금씩 낯아지더군요

 뗏장수초조도 물위에만 떠 있고 바람이 불면 바람부는데로

 떠 다니고 있습니다

  뗏장수초가 막아줘서 수면이 장판처럼 보여서

  찌보기도 불편함이 없네요

  연휴 마지막을 즐기려고 계속해서 좌대에 출조 하시는

  꾼들이 보이십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날의 여름은 소리없이 지나가고

  풍성하고 넉넉한 가을이 찿아와서 우리 꾼들에게도

  대물을 만날수 있는 계절입니다

  오늘도 꾼들은 물가에서 하룻밤 쉬어가면서 지난날의

  추억을 찿아보려 합니다

  저녁 노을빛은 더욱더 저수지 주변을 아름답게

  비추어 주고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꾼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시간이

 점점 다가옵니다

  얼씨구 선배님의 포인트 수심은 1m80정도 나오고 아침에

  찌보기가 편한 포인트 입니다

  예전에는 저하고 매주 출조를 했었는데 요즘에는 평택 농악 사물놀이패에서

  장구를 치시느라 저하고는 출조를 못하고 있는데 오늘에서야

  행복한 동행을 하게 됐습니다

  얼씨구 선배님 오늘 간단하게 17대만 펴신다고 합니다

  때가 되니 밥이 도착합니다 완전 황제 낚시 입니다

  밥이 도착할때쯤에 얼씨구 선배님 마지막까지 밤낚시 준비를

  꼼꼼히 하고 계십니다

 저와 얼씨구 선배님은 2000년도에 만나 지금까지 서로 변하지 않고

 물가에서 마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씨구 선배님이 요즘에 저를 보면서 하는말이 전에보다 많이

  웃음이 늘었다고 하시네요

  우리는 오늘 조용히 물을 바라보면서 처음 만났던 시절의

  지난 추억을 서로 느끼면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붉은빛의 노을은 서서히 우리곁에서 멀어져 갑니다

  노지에서는 각자 가지고온 반찬들을 지지고 끓이고 하면서 저녁을 준비 하는데

  좌대를 타니 때가 되면 배달이 와서 편하기는 한데 저 한테는

 조금 어색 하네요

  얼큰한 내장탕으로 저녁을 먹고 지나간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주변은 어둠이 내리고 있네요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하고 커피 한잔 먹고

  서로의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입질시간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집중을 해보라고 하는말에

  새로운 미끼로 교체하여 포인트 마다 던져 넣어 봅니다

  어디에서도 첨벙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밤은 깊어만 갑니다

  어제 까지 잘 나왔다고 해서 기대감이 있어서 더욱더 열심히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보름달은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서늘하게 느껴만 집니다

  12시까지 열심히 집중을 했는데 입질도 없고 해서 저녁에 남겨놓은

  내장탕에 소주 한잔을 하고 휴식에 들어갑니다

  새벽4시에 기상을 하여 새로운 미끼를 달아서 던지고 낚시에 집중해

  보지만 입질은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수몰나무 포인트에 자리를 잡을껄 하는

  뒤 늦은 후회도 해봅니다

  철수를 하면서 사장님과 한바퀴 둘러보는데 수몰나무 사이마다

  요새처럼 좌대가 들어가 있습니다

  수심도 90cm부터 2m권까지 자기 입맛대로 앉즈면 되더군요

  저도 다음에는 1m권 수몰나무 포인트권으로

 찿아봐야 겠습니다

  고삼지는 찬바람이 불면 조황이 살아나고 대물손맛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한번더 출조를 해야겠습니다

  우리 낚시사랑 후원터 느티나무 좌대는 고삼지 하류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적당한 수심과

  많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비록 저희가 출조한날은 조과가 좋지 못했는데

  저희가 오기전날까지 무척 좋았다고 합니다

  출조 할때마다 많은 손맛을 보면 낚시라는 취미가 싫증이 날겁니다 오늘은 꽝을 쳤지만

  다음 출조때에는 손맛을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기대를 하기때문에

  낚시라는 취미를 계속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철수준비를 마치고 나니 햇살이 너무 따갑고 더웠는데 사모님께서 시원한 음료수까지

 주셔서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포인트 설명 너무 감사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한번더 다녀가야겠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밝고 예쁜 행복한 동행 이었습니다

 그리고 얼씨구 선배님과 오랜만에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금빛비늘 선배님

 짜글이님 이렇게 예전 맴버한번

 출조를 해야겠습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