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말 새벽4시30분에 기상 간단하게 세면만 하고 시원한 물한잔 하고

  현관문을 빠져나와 아산호에서 저를 기다리는 1박2일 선배님을

  만나러 아산호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새벽아침 아산호에 독착할때쯤이 되니 여명이 밝아오고 밤새도록 잠을자던

  대지의 만물들이 깨어나는 아침이 찿아 오고 있습니다

   동굴같은 통로길을 따라가다보니 1박2일선배님께서 새벽에 기상을 하시고

   시원한 맥주와 아침낚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1박2일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뒤에 한바퀴 둘러보니 마땅한 포인트가 있어서

 장비를 옮겨봅니다

 몇번을 왕복한 후에서야 대를 펼수가 있었습니다

 배수가 너무 많이 되었는지 수심은 55cm나오는곳도 있지만 왼쪽으로 가면서

 수심은 50cm도 안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일단 대를 펴놓고 천안에 일이 있어서 잠시 1박2일 선배님께서 제가 올때까지

 계신다고 해서 일을 보러 천안으로 향합니다

  천안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저녁에 먹을 먹거리를 준비하여

  다시 아산호로 출발합니다

  오후로 접어드니 바람이 어김없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채비를 던질수가 없을 정도로 불어 옵니다

 오늘아침에도 이 포인트에서 최산야선배님께서 붕어 몇수를

 걸어낸 포인트 인데 1박2일 선배님께서 일산꾼선배님을

 위하여 포인트 정리를 해 놓으셨습니다

항상 후배들을 생각하시는 마음

고맙습니다

  오후 느즈막히 일산꾼 선배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2주만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단 대를 먼저 펴고 금방 밤이 올것같아서

  서두르고 계십니다

  갈매기도 낚시에 성공을 합니다

 먹이를 먹은후 다시 하늘로 올라가서 사냥감을 찿고 있습니다

  바람은 점점 더 강하게 불어와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을정도로 불어옵니다

  일산꾼선배님 밤낚시 준비를 할동안 저는 압력솥에 토종닭과

 인삼을 넣고 가스버너에 올려 놓고 저녁 준비를 헤봅니다

 일산꾼 선배님께서도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금방 대를 펴고

 그늘나무 밑에서 쉬고 계십니다

 더워서 목도 마르고 해서 홍어회와 맥주와 소주를 한잔씩 하고나니

 잠시 더위를 잊은듯 합고 좋습니다

  홍어회를 같이 먹고 1박2일선배님 께서는 일요일날 볼일이 있으시다고

  철수를 하신다기에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아쉬운 인사를 나눕니다

  멀리 보이는 꾼도 붕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산꾼선배님 수심이 낮아서 모든채비를 직공채비로 교채하시고

  밤낚시 준비를 마치셨습니다

 생미끼를 쓰면 참게가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생미끼를 쓰지말고

 섬유질 미끼로만 밤낚시 준비를 해놓고 밤이 오기만을

 기다려 봅니다

  가스에 올려놓은 압력솥에서 인삼 냄새와 닭이 익어가는

 냄새가 구수 하게 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전해져 옵니다

  인삼 표고버섯이 들어간 닭백숙이 먹음직 스럽게 익었습니다

  우리 둘만의 조출한 만찬이 시작됩니다

  먹음직스러운 갓김치와 함께 먹는 닭백숙맛은 참으로

  일품입니다 다음에도 갓김치에 백숙을 먹어야겠습니다

  바람은 9시경부터 잔다는 예보가 있어서 아주 여유롭게

  술잔을 기울이면서 둘만의 아늑한 시간을 보냅니다

  금요일날 강릉에 가셨다가 토요일 아산호까지 저와 행복한 동행을

  함께하시는 일산꾼 선배님 고맙습니다

  토요일 오전까지 많은 손맛을 보았던 포인트라서 밤낚시가

  기대가 되긴 합니다

  1박2일 선배님께서도 아침에만 많은 손맛을 보고 있는모습도 직접 보았기에

  더욱더 기대가 되는 저녁입니다

  언제봐도 아산호의 낙조는 오가는이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커피한잔 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해봅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포인트에 앉자서 캐미를 꺽고 미끼를 달아서 포인트 마다

 던져 넣어 봅니다

 흔들리는 부들을 보니 붕어가 들어와서 부들을 툭툭치고 다니는것을 보니

 기대감은 더욱 상승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집어도 해가면서 집중을 해봅니다

  살포시 들어가는 입질이 몇번 있었지만 챔질을 해도

  빈 바늘만 나옵니다

   붕어를 낚다보면 인생도 낚게됩니다 아련히 멀어져간 그 옛날 동심도 찿아오고

   남을 배려하지 않은 옹졸했던 마음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없어졌던 자신감도 생기고 기다림도 알게되고 욕심도

  버리게 됩니다  용서할 줄 알게되고 포기할줄도 알게 됩니다

  자연을 이기는것보다 자연과 함께 하는것이 중요하다는것도 깨닫게 됩니다

  미워하는 마음도 사랑으로 슬퍼하는 마음도 기뻐하는 마음으로

  바뀔수 있습니다 우리 꾼들은 붕어 낚시를 통해서

  생각 하는 마음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어제저녁11시경 옆으로 질질끄는 입질에 챔질을 하니 9치붕어가 올라오더군요

  금요일날과 다르게 입질도 약하고 붕어는 들어왔는데 찌만 툭툭치면서

  다니는것만 보이지 먹이 활동은 없더군요

 몇 시간 입질이 없다가도 단 1초만 딴짓을 하면 올라왔다 내려가는 찌를 보게됩니다

 붕어를 낚다보면 자연과 친해지고 자연의 이치를 조금 알게됩니다

 하룻밤 잘쉬고 잘먹고 자연과 함께 즐겼으니 이제 더워지기전에

 대를 접어야겠습니다

 나노 소재로 만든 군계일학 오월이s찌를 사용하려고 기대를 했는데

 수심이 너무 안나와서 사용을 못했습니다 다음에

 찌맛을 봐야겠습니다

  어젯밤은 함께할수 있는 조우가 옆에있어서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커피한잔 하고 다시 낚시에 집중을 하고

  오랜만에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할수 있는

  출조를 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함께하신 일산꾼선배님 하루종일 후배들

  포인트 정리해주신 1박2일선배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