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거리의 가로수 잎들이 한잎두잎 떨어지고 자기들만의 색으로 변해가는 가을

 고독 쓸쓸함 외로움이 마음속으로 전해지는 계절이지만

 외로움을 달래려고 물가로 출발합니다

 가을이지만 한낮에는 따가운 햇살이 비추고 있어 더운데

  나무 그늘 아래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더군요

 차 창박으로 보이는 들녘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풍성한 수확의 계절

 황금 물결의 들녘을 보니 마음까지 넉넉해 집니다

 물가로 조우들을 만나러 가는길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내가 가진것은 없어도 따뜻한 마음을 나눌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의리 충청지부" 회원님들 차량이 보입니다

 명절전이라서 바쁘실텐데 많이들 오셨습니다

 충청지부 정기출조 현수막도 보이고 보고싶은 싶은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있어 마음까지 설레입니다

 아산시 선장수로에 도착하니 "의리 충청"지부장이신 자연산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지부 텐트 안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조우들과의 담소가 이어지고

 웃음소리는 가을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전해집니다

 아기손처럼 예쁜 코스모스가 가을 바람에 산들거리고 고추잠자리 맴도는

  가을날 행복한 동행이 시작됩니다

 새벽에 도착하신 일산꾼 선배님 파라솔 그늘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모습이 보이네요

 지부장님과 시장에 다녀와야 히기 때문에 빠른속도로 대를 펴봅니다

 선장수로 예전에는 꽤나 유명했던 수로 입니다 요즘에 와서 조과가그렇게 좋지않고

 별로라고 합니다 내림 중층 매니아들이 많이 찿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정줄하기에는 좋은 장소 입니다

 충청지부 막내 오감자님도 청주에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대를 펴고 있습니다

 아주 예의 바르고 낚시에 많은 열정이 있고 조력은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배우면서 낚시를 한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본부석에 와 보니 그레이스님이 문어 숙회를

  만들어 주어서 아주 잘먹었습니다

장미처럼 예쁜꽃의 뒤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숨어 있지만 우리는

그런 장미보다 화려하지 않은 만남속에서 웃음소리가

멀리 까지 들려 옵니다

 경빈 선배님과도 인사를 나누어 봅니다

 먼 길 달려오신 영우리님 한마음축제때 인사를 했는데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한사람 두사람씩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고

 물가에서 소박한 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오늘도 꾼들은 물가에서 욕심없이 인생도 낚고

  아름다웠던 추억낚고 있습니다

 일산꾼 선배님과 가을들녘 길을 따라 산책도 합니다

 한참 가다보니 1박2일 선배님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준척급으로 손맛을 보고 계십니다 수심은 1M정도 나오고 앞에 뗏장 수초가

  있어서 포인트는 아주 좋아 보입니다

 1박2일 선배님 저희 충청지부 회원님들 나누어 주시려고

  요리책을 많이 협찬해 주셨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려오다보니 설악곰 선배님도 보이네요

  언제나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선배님.

 은근히 낚시를 좋아하는 상디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가을 들녘에서 불어오는 바람괴 흔들리는 벼이삭을 보면서 산책을 하고

  본부석에 와와 보니 반가우신 토탈국장님 께서도 와 계십니다

 강물은 흐르다 또 다른 강물을 만나 하나가 되듯이 우리도 이렇게

  물가에서 오랜만에 만나 즐거움을 느끼면 그만입니다

 팔묜 선배님과 토탈국장님항상 건강 하시고 물가에서

 오래오래 뵙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바라는것은 아무 욕심도 없고 옆에 있는 조우와 소주잔 기울이면서

 서로의 안부를 전하면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저도 낚시를 왔으니 간단하게 4대를 펴고 붕어에게 줄 밥도

  맛있게 만들어 봅니다

 수심은 4M 정도 나오더군요 하나 던지고 다른낚시대 미끼를 달으니까

  그때서 바닦에 안착이 되더군요

 가을 햇살에 비추어진 코스모스도 지는 해를 아쉬워 하는지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붕어피크 선배님 저녁이 되어가면서 대를 펴고 계십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서 회원님들 손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행복한 동행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땡이님과 토탈국장님

 이번 정출은 세칸대 총무님이 없어서 자연산 지부장님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힘드실텐데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 하십니다

 붕어피크 선배님 앗! 붕어다 하는 소리에 뛰어가 보니

 뭘 뛰어와 월남붕어 처음봐 하시네요

 주말에 시간이 없는데도 잠시 짬을내어서 일산꾼 선배님과 저를 만난야 한다면서

  선장수로 까지 찿아와 인사를 한 아산붕어의꿈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아산붕어의꿈님 언제든지 연락 주시고 여유 있는 시간이 되면

 저와 행복한 동행을 하자구요?

 27살 청년 막내라서 그런지 애교도 많고 낚시에 대한

  열정도 대단 합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닭볶음탕과 짜글이 김치찌게와 함께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가져봅니다

 한자리에 모여 즐거움을 나누고 모든 대화속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행복한 웃음소리만 들려옵니다

 충청지부 고문이신 금빛비늘 선배님도 합류 하셨습니다

  물가에서 보니 더 반갑네요

 그레이스님 덕분에 아주 잘먹고 편한 낚시를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모두 모여 맛있는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씩 들고 자기의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태양은 어느덧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하루가 아쉬운지 지나가는 길손처럼

 천천히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식사를 마친 자리를 정리하고나니 어느새 어두운 밤이 찿아오고

  거리의 가로등불도 하나둘씩 켜지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가을밤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메아리 치고 조우들의 웃음소리도 간간히 들려 옵니다

 서늘한 밤 기온이 옷깃을 고쳐 입게 만드는 가을밤

 나는 오늘도 조우들과 또 한장의 추억을 만듭니다

 밤이 깊어가는데 조용하기만 합니다 미끼를 글루텐 지렁이를 써보지만

  지렁이에는 동자개 입질이 있고 글루텐은 별다른 반응이 없네요

   야식시간이 되어 자연산 선배님과 야식을 찿던중 피자집이 보여서

   주문을 하니 배달이 된다고 하여 주문을 하고 본부석으로

   돌아와서 회원님께 연락을 해봅니다

 저도 낚시를 많이 다녀 봤는데 낚시와서 야식을 피자로 먹어보긴 처음입니다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팔묜 선배님 선장수로에서 역돔으로 손맛을 보시고

  아침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조과가 그리 좋지는 못했지만 손맛도 보신분들도 계십니다

 경빈 선배님의 조과 .

 아침식사는 그레이스님의 골뱅이 무침과 사발면으로 간단하게 먹고

  철수준비를 서두릅니다

 아무 말없이 자기일만하고 힘들때 손을 내밀면 따뜻하게

  잡아주는 조우가 있어 행복한 동행입니다

 가을 하늘처럼 맑고 가을햇살처럼 따뜻한 만남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가을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우리 옆에 있는 조우는

  진정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선물입니다

 토탈국장님 36대 쌍포 낚시가 뭔지 보여 주신다더니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보여 주세요

 하나 둘씩 본부석으로 모여서 커피 한잔 하면서

  밤낚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값 비싼 상품은 없어도 서로의 안부와 서로의 정을 느끼는 만남은

  언제나 계속될것으로 생각 합니다

 정기출조는 붕어 얼굴 보는것보다 조우들과 술 한잔 기울이고 상품보다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으면 그것이 제일큰 상품이겠지요

 제일 열심히 낚시를 하신 경빈 선배님 1등을 하셨습니다

  꼭 필요 하다는 붕어피크 받침대를 가져가십니다

 서로의 마음과 조그마한 상품을 나누어 가지면서 또 한번의

  추억도 만들어 봅니다

 2등을 하신 설악곰 선배님 나는 그냥 명절도 다가와서

  김이나 가져 갈래 하십니다

 세칸대 총무가 없어서 안산조사님이 대신 총무일을 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충청지부에 가입하길 잘했다 합니다

 7월 정기출조때 만나서 2개월 만에 만나지만 너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코스모스의 바람소리가 들리고 정출에 함께한

 조우들의 웃음소리가 가을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것 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이제는 헤어지려 합니다

 우리가 머물던 자리에 강태공 어르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시려고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십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날 들녘의 곡식처럼 풍성하고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처럼

 예쁘고 풍요로운 행복한 동행 이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지는

 하룻밤이 었습니다

"의리 충청지부"와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