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 금~토는 정년 퇴임하시는 분이 계셔서 기념으로 1박2일 강릉여행을 다녀왔다

금요일 출근때 차에 낚시 장비를 모두 챙기고 출근

강릉 여행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도로 보수공사로 교통체증이 엄청 심하다

아산호(평택호) 공세리 본류에 도착

익숙한 포인트라 낚시 장비를 가지고 소로로 접어든다

차에서 약 150m 정도를 동굴 같은 소로로 계속 전진

금요일 부터 낚시하신 1박2일 선배님이

후배 포인트 정리를 다 해놓고 기다리신다

 1박2일 선배님과 솔바람소리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1박2일 선배님이 집에 돌아가셔야 하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씩 하고 이별

바람이 불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 포인트 여건에 맞게

7대로 편성

포인트 우안

포인트 좌안

포인트 정면

적당한 수초 작업으로 마름과 부들 사이에 채비를 넣고

지금 시기에 이 포인트는 생미끼에 동자개와 참게가 설쳐

오늘은 글루텐 외바늘 낚시

많은 배수로 수심은 40~50cm 정도이다

7대 모두 쌍둥이 오월이 단찌를 줄잡이로 준비한다

 마름과 부들 경계 지점에 쌍둥이 오월이 단찌를 세우고

낚시 채비를 셋팅하고.....

 너무 더워 하늘 한번 보니 눈부시다

 아산호(평택호)의 오후 바람이 어김없이 터지고

 엄청 불어댄다

포인트에 붕어는 들어와 있는데

강한 바람/낮은 수심

붕어 입질이 있을지?

 바람부니 솔바람소리님이 저녁을 준비한다

강릉여행 후 바로 출발해서

오늘 모든 먹거리는 솔바람소리님이 준비했다

홍어/인삼 닭백숙/술한잔

고맙게 잘 먹었어요

포인트 우안의 보트낚시꾼들

 꾼의 자리에서 200m 이상 떨어진 풍경을 줌으로 당겨 찍었는데

 이때는 정말로 몰랐다

가운데 머리가 하얀 보트낚시인

다음날

모든 장비를 철수하여 차에 옮기고

둑위에 서서 꾼이

돌아서서 보트 해체하시는 꾼들을 보며

"보트낚시도 어렵네요. 설치와 해체가 보통이 아니겠습니다" 인사말을 건네고

돌아서니

"이교수 아냐?"

ㅎㅎ

20년전 양어장 낚시할 때

꾼에게 양어장 낚시 가르쳐 준 사부님을 만났다

올해 76세 이신데도 보트낚시를 하고 계시다니

이사로 멀리 떨어져 살기에

안부 전화와 명절에 선물만 보내 드렸는데

작년 길음리로 출조때 우연히 만나고

다시 만나

너무 반가웠다

 일몰의 시간이다

꾼들에게 색깔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는 동시에

대물의 꿈을 주는 시간이다

오늘 일몰은 다른 날들 보다 그다지 예쁘진 않다

 어쨋든 꾼들에겐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밤 9시에 바람이 잦아든다

 붕어는 들어와 있는데......

피곤함을 이겨내며 찌불을 바라보면서 집중하는데.....

품질도 열심히 하는데.......

 모기가 극성이라 스틱 모기향을 양쪽에 피우고

발 앞쪽에 둥근 모기향도 피워 집중하는데.....

피곤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11시경에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벽 4시에 포인트에 다시 앉는다

 동편에서 아침은 밝아오고......

 마름과 부들속은 조용하다

 꾼은 분명 붉은 태양을 찍었는데

노란색의 태양이라니....

 카메라 조작을 여러 번 하여 계속 찍어 보는데 이미 해의 위치는 최상의 시간대를 벗어났다

 8시경

해는 벌써 뜨겁다

솔바람소리님과 철수를 결정하고

짐을 정리해

들어 왔던 동굴같은 소로를 다시 걸어 나간다 

아산호(평택호)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이어진 아산호(평택호) 낚시

공세리 본류/공세리 수로

모원리수로/백석포리수로

백석포리/구성리 본류

4짜의 맛도 보았고

많은 허리급 및 월척 붕어도 보았지만

이젠 시즌이 끝난것 같다

다시 마름이 싹아드는

9~10월 경

찾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