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주말 아산호(평택호) 공세리수로에서

엄청난 바람으로 많은 시간 낚시하지 못하였고

많은 꾼들로 인해 소란스런 낚시가 이어졌다

단 한번의 입질에

떡붕어 4짜 1수가 전부였다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

꾼은

4일 휴가를 내어

5.3 ~ 5.4일 출조를 한다

어디로 가야할까?

 바람 적고 꾼들이 적은곳

꾼이 선택한 포인터는

아산호(평택호) 둔포천수로

중간에 낚시점에서 지렁이 2통 구입하고

수로에 도착하니

반대쪽에 한분이 낚시하고 꾼의 라인에는 두분이 30분 전에 도착하여

낚시중이시다

 붕어가 라이징 중이고 수초에도 비비고 있다

합수머리보다 우측라인에 수초가 덤성덤성 있는 포인터에 자리한다   

작년보다 수로는 많이 지저분해져 있다

곳곳에 쓰레기로 가득하다 

 물속 상황이 좋아 보여 마음이 급하다

빠르게 글루텐부터 만들어

한 대씩 포인터로 던진다

평상시 하던대로 준비하고 글루텐만 와이삼 대신 다이와 삼합에 딸기를 첨가하여 만든다

수초속에 던질 마음으로 양바늘 대신 외바늘 떡밥낚시를 준비한다 

물색도 좋고 붕어 활성도도 좋아 보여 기대해 볼 만하다 

왼쪽 2대는 수초 건너치고/가운데는 맨바닥에 다소 긴 3대 장착/오른쪽은 수초속에 4대의 찌를 세운다 

맨 오른쪽은 산란하러 들어온 붕어를 노리기 위해 48칸을 꺼내 줄감개로 직공채비를 준비하여 던져 놓는다  

 셋팅 끝내니 덥다/햇볕도 강하고

파라솔을 준비하여 그늘을 만든다

일찍 도착한 Legend 전설님

[요사이 붕어 만난적이 없다고 오늘은 꼭 잡아야 한다]고 열심히 준비한다

대물 한 수 하기를 꾼도 바래본다 

 조금 늦게 도착한 붕어피크님

항상 웃고 떠드니 동행하면 무지 즐겁다

역시 대물 하기를 꾼은 빌어본다

 새로 구입한 판야의 계측판과 이스케이프 의자

꾼의 체형상 폭이 깊고 좌우가 넓은 의자가 필요하여 추가로 구입하였는데 너무 편하다

다리 구조가 의자를 뒤로 완전히 펼쳐도 안전하여 잠 자기도 안성마춤

물가에 가보면 꾼들에겐 좋은 봄이 가고 힘든 계절/여름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낚시한지 얼마 안돼 가운데 3.6칸 맨바닥에서 9치가 나온다

 1수 하였고 여전히 붕어가 노는 것이 보여 기대감을 가지고 집중

수초 옆에 바짝 붙인 2.8칸의 쌍둥이 오월이가 이쁘게 올라와 챔질하니

묵직하다

꾼의 손이 크긴 크다

36cm 허리급 붕어가 작아 보이니.......

산란의 고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다시 맨바닥 3.2칸에서 찌가 솟아올라 챔질하니

이번에도 묵직하다 

꾼은 올 봄에

마리수는 많이 하였지만

손맛을 느낄 정도의 큰 붕어는 별로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날을 잡나 보다

맨 오른쪽 직공채비 찌가 3마디 올라와서 챔질하니

엄청 묵직한데

물밖으로 얼굴을 보여준 순간 원줄이 터지고 붕어가 찌를 끌고 도망간다

묵직한 붕어보다 쌍둥이 오월이 찌가 걱정이다

너 잃어 버리면 쌍둥이에서 장찌만 남는 외톨이가 되는데....

붕어가 물고간 찌를 보며 하류로 따라가니 수로 가운데로 도망가 버린다

카본 원줄 3호가 터진적은 한번도 없는데 왜 터졌을까?

성 대표님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줄감개 부분이 날카로워 

직공채비는 원줄을 더 굵게 사용해야 하고

만일 더 굵은 원줄이 없을 경우

줄감개 사용하지 말고 

원줄을 수심보다 조금 더 길게하여 사용하면 되고

챔질시 강하게 하지말고

그냥 낚시대를 든다는 생각으로 챔질하라고 알려주신다

비싼 수업료 지불했네... 

 붕어가 끌고간 쌍둥이 오월이 단찌를 찾느라 시간이 흘러가고

결국 회수하지 못한채 자리에 앉아 있는데

다시 맨바닥에서 8치 붕어 추가

 오른쪽 2번째 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붕어가 들어와 있는 것 같은데....

Legend 전설님과 붕어피크님이 점심 먹자고 한다

양평해장국에 밥을 말고 먹으면서

눈는 자꾸 오른쪽 2번쨰 찌로 향하는데

순간

3마디 솟아 오르고 멈춰선다

달려가 챔질하니 순간 낚시대 휨세가 엄청나고 옆으로 째기 시작한다

Legend 전설님의 도움으로 틀채에 붕어를 담는데....

 아니!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왜 대떡이냐고~~~

머리 윗부분과 등이 토종과 닮아

아니 아쉬운 마음이 더 한지...

성 대표님에게 다시 물어보니

[4짜 하셨네요]

순간 허탈한 마음

ㅋㅋㅋ

점심 먹고 나니 입질이 없다

차에서 오수를 즐기려 하니 너무 더워 엄두가 나지 않아

 판야 뽀빠이를 발 받침대로 사용해 편안하게 누어 휴식을 취한다

 중간 중간 깨어 사진도 찍고

오후 4시경 솔바람소리님이 금산 들렀다 늦게 도착

앗!

포즈용 선글라스가 없네 

 입질도 없고 바람도 약하게 불어

준비한 음식과 술 한잔하면서

오전 활발한 조황으로 밤 낚시의 기대감을 서로 이야기 한다 

 식사중에 금빌비늘 선배님이 도착하여 인사하고 같이 식사

하루를 덥게 한 해가 넘어가는 시간 

이떄부터 꾼들은 항상 기대감이 충만한다

밤낚시에서 찌불놀이가 머리속에 그려지는 시간

오전 조황이 좋다보니

밤낚시도 은근히 기대되지만

한편으로 요즘 시기에 수로 밤낚시는 조황이 별로 안좋고

낮낚시가 잘되면 밤낚시가 잘 안된다는 생각에

꾼은 집중한다  

 포인터마다 열심히 던져 넣고

바람도 없어 수초속에 찌를 세우기도 편하고 

 춥지도 않고 분위기는 너무 좋은데 

밤낚시는 올꽝이다

5명의 꾼들은 밤에 붕어 얼굴을 보지 못하였다

12시경 내일 오전낚시를 위해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5시에 포인터로 되돌아와 찌를 한나씩 포인터로 던지는데

아침 해가 떠 올라도 

 아직 붕어 소식이 없다

어젠완 달리 붕어 라이징도 거의 없고

조용하다

솔바람 소리님만 간혹 붕어를 낚아내는 소리가 들린다

솔바람소리님은 아침낚시에만

허리급/월척/9치 몇수 하였다 

 왼쪽의 레전드님이 9치 한 수

어제 랜딩 도중에 털린후 첫수다

요사이 붕어 잡지 못했다고 9치라도 한컷 찍어달라고 요청

[꽝 면한다고 고생했어]

 나도 9치 2수 추가

도착하여 오전 낚시 조황을 생각하면

밤낚시와 다음날 아침낚시가 아쉽다

그러나

이 정도면

꾼은

 만족한다 

붕어를 물속으로 다시 돌려보내고

10시경

낚시를 마감한다

1년만에 다시 찾은 둔포천수로

수로가 많이 지저분하고

냄새도 더 심해진 것 같다 

낚시 참 어렵다

어제 낮낚시는 너무 좋았으나

밤낚시와 다음날 낮낚시의 여건은 너무 다르다

아무리 물속 상황을 볼수 없다고는 하나

환경/여건이 별반 차이도 없어 보이는데

하루만에 붕어 활성도의 차이가 이렇게 심하니

낚시 참 어렵다

일행들과

근처 유료낚시터 식당에서 아점

금빛비늘 선배님

[잘 먹었습니다]

동행한 일행 모두 즐거웠고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