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 ( 가을 의암호 좌대 낚시 ) - 편 }
(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광명 낚시터를 찾아서... )
< 가을 강가에서...>
축축한 계절의 허울을 벗고 바람은 그렇게 살랑이고 있다
산으로 강으로 마구 흩어지던 웃음을 주워모으며
이제는 세울의 더께를 하나 더 얹어 갈무리해야 하는 여울턱
그늘 없는 삶에 위안하는 오늘
가을 의암호에서... 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춘천 의암호 광명 낚시터 ) - 편 }
...
언제부터였을까? 가을을 예감하듯 코스모스 무리와 쑥부쟁이 두어송이 하늘거리는 호숫가에 빈 낚싯대 하나와
중년 낚시꾼 그리고 빈 술 잔 하나 바람을 삭이고 있다
색 바래가는 마른 풀잎과 벌레들의 껍질..잔해.... 어쩌면 죽은 자를 찾아오는 산 자의 그리움과 슬픔도
지상의 모든 것들과 함께 가을바람이 바람으로 거두워들인다, 낚시꾼 한 두어명 웃음 소리가 해 지는 쪽으로 시들어 가는데
곧 돌아 올 아니 곧 돌아 갈 자들이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가 빈 술 잔 속에 쓸쓸하게 쌓이고 있다 .
가을 기운 완연한 춘천 의암호 거리가 막을 내리기 전에 잠시 극심히도 외로움을 탄다, 간간히 불어오는 강바람에
제법 가을의 향이 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와보는 춘천 이라 꿈꾸는 듯 이 도시의 사람들은 그저 즐거워 보인다
가끔씩 눈에 띄는 이 곳사람들에게서도 따스함을 느낀다, 추억처럼... 오래지 않은 호반의 도시
의암호 외각으로 가을에 물들은 채 호호로이 떠있는 수상 좌대, 외롭게 펼쳐진 낚시대 몇 대...
그 뒤로 계절이 내려 앉는다.
백발 성성 갈대 사이로 노을이 가득 지고 그 풍경을 따라 거닐면, 깊은 하늘엔 꽃구름 흐르고 갈잎 지는 노래는
오솔길을 덮는다, 풍성한 계절에 쇠잔하게 울어대는 풀벌레의 유혹은 아늑한 천상의 음률과 서정시로
낚시꾼 나그네 발목을 묶는다, 오손도손 오고 가는 천상의 가을 길, 소슬바람 가락에 날은 저물어
붉게 물든 가을 강을 헤치고 길 떠날 준비 하는 철새만이 아득하 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꾼들이라면 거의 춘천의 낚시터를 좋아할 것이다, 그것도 가을이라면 더욱...
청평호를 위시하여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등 아름답고 멋진 수도권 꾼들의 안식처가 많은 곳이
강원도 춘천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춘천을 찾아 상중도의 노지도 찾아보고 때론 가을 풍경과 무척이나 어울리는
의암호의 수상 좌대를 찾아 가을도 즐기면서 낚시를 해왔었다.
대물 붕어 구경도 쉽게 할 수 있는 곳이며 빈 작도 그리 많지 않아 꾼들이 즐겨 찾는 춘천의 의암호...
추석 연휴 중 하루를 할애하여 강원도 춘천의 낚시터를 찾았다, 혼자만의 낚시여행...
수도권에서 4~50분이면 충분하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편리성이 좋다, 지난 여름의 엄청난 더위 때문에
한동안 찾지 않았던 의암호의 상중도를 찾아 가을이 더 깊어지면 낚시할 곳을 찾아 보기위한 일정이기도
했지만 혼자 낚시를 하고 싶었기도 하였다.
꾼이라면 누가 보아도 가슴 설렐만한 의암호의 가을 포인트들...
가을의 의암호는 넓은 품을 내어주며 꾼들을 부르고 있는 듯하다.
4짜 대물이 잘 나온다는 잘 알려진 포인트들
의암호 주변을 들러본 후 평소 즐겨 찾았던 의암호 광명 낚시터를 찾았다,
젊은 시절부터 의암호의 이곳을 자주 찾았던 터라 추억이 많은 낚시터, 광명 낚시터
춘천에 "네고" 같은 외국인 기업들이 들어와 의암호를 개발한다는 이유로 올해로 의암호의
수상 좌대 낚시터는 모두 없어진다고 한다, 이미 "자갈섬"과 "소문난" 같은 낚시터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한다
다른 여러가지 문제로 광명 낚시터를 비롯한 몇몇 낚시터는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는 계속 영업을 한다고
한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결국 의암호에서 더이상 수상 좌대 낚시터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전통에는 늘 애증이 교차한다고 한다. 앞으로 나아가며 달라지면 그전것은 자연히 뒤로 사라진다.
하지만 과거로 묻혀버리고 나면 그라워지는 것이 많다.
발전하면서도 한편으로 남아나거나 보존되게 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실무자들이
힘들게 그리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풍경"이나 좋으라고 다랑이논에서 소로 써래질을 계속할 리는 없다.
사람은 풍경을 바꾸고 그 풍경은 사람을 달라지게 한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이 세상에서, 인류사에서, 이 땅만큼 빠르게 온갖 것을 뒤죽박죽으로 바꾼, 아니 버리고 새로 시직한 경우가 또 있을까?
그리고도 걸핏하면 반만년 유구한 역사나 선조들의 지혜를 들먹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제 이 땅은 어제의 길은 오늘의 길이 아니며, 어제의 풍경은 오늘은 이미 없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말하자면,
온 나라가 유원지와 산책로가 되려고 한다. 즉 온나라가 공사판이라는 이야기다.
그런 공사판 너머에 어디엔가 아직도 남아 있을 우리의 낚시터 풍경을 찾아서 헤매는 .나이지만,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부들과 마름, 그리고 연 같은 수생 식물들이 붕어의 서식 여건을 좋게 만들어 분위기나 조황면에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은 곳이 의암호에 있는 광명 낚시터다
수심 1미터 내외의 얕은 곳에서 낚여 올라오는 씨알 좋은 토종 붕어를 낚을 수 있는 포인트들
연잎 사이로 낚여 올라오는 붕어의 모습은 생각만 하여도 가슴 설렌다
낼 모래가 추석이라 오늘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하고 내일은 고향으로 출발해야 한다
추석이 바로 앞이라 그런지 주말이나 연휴면 예약 없이는 좌대 타기가 힘든 광명 낚시터도 빈 곳에 있다
이런 그림같은 낚시터가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이 된다는 아쉬움에 마음 아프다
동절기 오름 수위가 곧 시작될 시기기에 붕어 입질이나 조황도 좋을 듯
가을 광명 낚시터 풍경
가을 속에 푹 빠진 듯한 풍경
꾼들마다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기 마련,
노지 포인트도 좋아보이지만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 좌대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낮시간인데도 낮은 수심의 부들 아래 큰 움직임이 보인다
의암호 특성상 본격적인 낚시는 초저녁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낮에는 채비에 치중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미끼는 글루텐이 잘 듣지만 이 시기에는 지렁이도 곧 잘 듣는 편이다
오후 시간을 기다리며 휴식을 하고 있는 풍경
분위기 좋은 포인트들..
오랜만에 혼자만의 낚시를 위하여 수상 좌대로 이동한다
오늘 하루 혼자만의 공간인 좌대입니다
부들과 마름 그리고 수련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포인트들
2.8/3.0/3.2 3 대로 낚시를 할 생각입니다
금방이라도 슬며시 찌가 올라올 듯한 분위기
다른 분의 포인트
부들 앞이나 연 잎 사이를 노리는 게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글루텐과 지렁이를 사용하여 채비를 던지는 데 낮에는 지렁이를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불루길 성화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늦가을 저녁 호숫가 노을을 배경으로 한 무리의 철새들이 날아갈 무렵이면, 언제나처럼 나는 밤낚시 준비를 마친 후
상념에 잠긴다, 오늘따라 마음속에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찾는 이미지가 스멀거린다.
그 대상이 꼭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여유스러움 자체가 내 눈 앞에서는 사치의 한 이미지로 떠올라
오랫동안 가시지를 않는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별반 달라 질 일이 없지만, 적어도 낚시를 하는 동안에는 적어도 어떻게 낚시를 할 것인가 하는
주체는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주말이면 반복 되는 일상의 한 부분인 낚시를 위한 저녁 나절의 사치스런 유희는 가끔 내게 고독과 은둔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가끔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해서 좋다.
낚싯대는 달랑 새 대인데 포인트는 너무 많은 상황, 이런것을 복에 겨웁다고 해야하나 보다 ^^
낚시터 주변에 있는 오토 캠핑장의 아름다운 풍경도 마음에 와닿는다
나이 드신 분들의 그라운드 골프(일명 게이트 볼) 놀이터도 낚시터 인근에 있다
낚시터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가을 코스모스의 모습
물봉선의 청초한 모습
가을 해바라기
시골 고향집이 생각나는 의암호 주변 풍경
의암호 주변 가을 풍경
추석 앞이라 잘 정리된 묘의 모습
오후 시간이 되면서 하나 둘 본격적인 낚시 모드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밑걸림이 없도록 잘 정리된 포인트도 보기 좋습니다
오후 시간에 낚이기 시작하는 붕어의 모습
보통 하룻밤 낚시로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댐닊시라곤 하지만 마치 대물 노지 낚시터 기분이 납니다
붕어 씨알도 준수한 편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낚시가 시작됩니다
광명 낚시터 관리실 주변 전경
관리실 주변 포인트도 좋은 붕어 포인트 중 하나
의암호는 정말 많은 노지 포인트들이 있어 가을 꾼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기막힌 포인트들
내년에 이곳이 남아 있을지 모를 것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 답답합니다, 꾼들의 보금자리가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니...
제가 자리한 좌대의 포인트들...
맞물려 돌아가는 바퀴에 어쩔 수 없는 세월이 감기고, 감길 수 없는 세월이 녹슬고 때로는 부서지고
그리 흐르고 또 흘러 가고 또 가고 공전의 맥 없는 노래와 소음만이 버려지는 세월...
언제 되돌리는 생활이던가? 일생을 돌이켜 톱니처럼 돋아 있거나 침의 갯수 만큼 지난 세월
시간은 부서지고 물은 흘러 끊임없이 도무지 어제를 알 수 없는 세월... 이제는 루비콘강이 되어 말 없이 흐른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도돌이표의 일상들, 그 둘레를 돌아 나오면 하루는 노을 속에 잠기고 어께 위에는 통증만 남는다
불 밝힌 길 뛰어넘고 바람에 밀려간 구름 보며 곱게 붙들어 앉히고 싶은 세월... 그 뒤를 언제까지 쫓아야 할지...
빠르다고 하는 가을이라는 계절도 실은 서서히 저문다. 사람들이 철새처럼 잠시 몰려왔다 우르르 떠난버린
호수는 그런 기억도 없다는 듯이 여전한 풍경으로 시치미를 뗀다, 계절 끝으로 하는 저물녘은 더욱 장엄하고 아름답다,
겨우 하루해가 지는 것일 뿐인데도, 그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숙연해진다.
철이 덜 든 사람은 그런 것을 바라보기 좋아하며, 철든 사람은 그런 것에서 감각으로는 아름다움을 느낄지라도,
'지는 것' 이므로 논리로서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이 보편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끝까지 철이 덜 드는 쪽을 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후 늦은 시간 노을이 지며 어둠이 찾아 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이곳에 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좋습니다
가을 황혼 속으로 새가 난다, 낚싯대 아래로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 바람이 들의 가을 잎새를 스친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같은 하늘, 같은 시간 속에 가뿐 숨을 쉰다... 결국...
자유란 내 안에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가끔은 주말에 떠난 외진 강가에서 내 사유와는 무관하게 설정된 무대와 조명 앞에 앉는다
불씨가 말라버린 호롱불처럼, 추억 속의 시간에 혹은 그리움에 기대어온 마음을 은밀하게 더듬게 된다
이런 시간들 때문에 낚시를 좋아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의암호 광명 낚시터 야경
밤이 오면서 입질이 시작되는 광명 낚시터 ...
혼자만의 낚시라 그런지 붕어보다는 불루길의 입질이 더 많은 듯, 불편함에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게 원인...
고요가 사는 밤, 잠 못드는 까닭은 내 가슴에 무엇을 더 보려 하는 그리움이 있기 때문일까...? ^^
아름답고도 적막한 의암호의 가을밤은 소리 없이 깊어만 갑니다
오늘처럼 허전한 가을밤, 남은 세월을 바라다 보노라면 지난 세월들이 짧게만 느껴지지만
지나면 지날수록 "추억"은 "그리움"으로 "그리움"은 "잊혀짐"으로 사라지는 삶들이
참으로 허무하기만한 가을밤 입니다. .
가을이라 그런지 여름처럼 활기찬 분위기 보다는 웬지 숙연한 낚시터의 밤입니다
미리 보는 한가위 보름달...
밤이 많이 짧아졌음을 느낍니다, 새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밤의 조황은 어떻했는지.... 새벽 시간에도 꾼의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한 방을 노리며 어렵사리 채비를 던져놓은 포인트의 찌는 움직일 줄 모르네요
의암호 주변의 새벽 풍경
광명 낚시터의 새벽 풍경
가을밤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집중하지 못한 탓에 조과는 턱걸이 토종 월척 한 마리...
좋은 포인트에서 열심히 하신 분은 좋은 조과를....
마음 같아서는 한 사나흘 이곳에 있으면서 원 없는 낚시를 하고 싶지만 고향 가는 일정이 짐으로 다가옵니다
의암호의 가을...
정말 너무 아름답고 멋진 꾼들의 낙원이 없어진다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슬며시 찌 올림을 보여줄 것 같은 분위기에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고향으로 떠나야 할 시간 때문에 아쉬움 남은 의암호를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내년에 이곳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의암호에 단 몇 곳이라도 이대로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낚시를 마치고 추석 명절 고향으로 가기 위해 서울로 되돌아 갑니다
눈길 닿는 곳이 다 포인트일 정도로 의암호의 가을 낚시 포인트는 매력적입니다
가을이 조금 깊어지면 다시 찾아올 생각으로 인근 낚시 포인트를 들러보며 귀경을 할 생각입니다
예전에 연륙교가 없을 때 배를 이용하여 상중도로 낚시하러 오가던 배, 이제는 용도 폐기된 채 녹쓸어가고 있다
가을 낚시터의 보고 "의암호"
이곳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한 번 찿아 볼까 생각하는 곳입니다
대물붕어가 많은 곳, 동절기 오름 수위가 시작되면 앉을 자리가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꼭 한 번 낚시해보고 싶은 포인트
연밭 포인트도 추억의 포인트 중 하나
정말 길고 길었던 여름날의 무더위를 지나 가을이 주는 멋진 분위기에서 보낸 모처럼만의 혼자만의 낚시 여행을
마치고 귀로에 오른다
가을철 의암호는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시류에 따라 이제 곧 사라져가야만 할 운명을
지닌 의암호의 낚시터들... 올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춘천 의암호 부근은 생태계 조성이 잘된 깨끗한 곳이므로 낚시 전 후 온듯 아니온 듯하게 주변 정리를..^^
가을 깊은 의암호 적요로운 강가에 앉아 잠시 불안한 마음 풀고 호수와 자연 속에 묻히노라면 물 만 돌아 먼길을 떠나는 게 아니라
불안한 마음들도 마음을 돌아 먼길을 떠난다, 산도 마음이요 물도 마음인 산굽이 돌아 돌아 가을 내음 속 호숫가에 있노라면
골치 아픈 세상사 도무지 먼 나라 이야기만 같은 것을... 외 바늘에 낚싯대 하나 케미라이트 달아두고
흐르는 세월을 강물에 띄워 보내다 보면 세상 사는 이치야 옆에 있는 단풍나무, 담쟁이 덩쿨로도 넉넉히 가릴 수 있다지만
투둑...툭, 스스로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저먼저 떨어지는 산 밤들은 또 하찌할꼬?
떨떠름한 산밤 한알 입 베어물고 텅 빈 만추의 강 수면을 바라다 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연휴 첫날 혼자만의 가을 낚시여행 이었지만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 속에서 보낸 하룻밤 낚시는
두고두고 내 마음에 추억으로 남을만큼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
부들과 마름 그리고 연으로 잘 만들어진 포인트에서 비록 월척급 붕어를 낱 마리로 낚으며
빈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 의암호 광명 낚시터 "의 가을 낚시 여행은 훗날 의암호의 낚시터들이 없어진 후에라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사진 몇 장은 지난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안내 >>
<< 의암호 광명 낚시터 >>
010-5368-1656
033) 243 - 5127
광명 낚시터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서면 현암리 563
> 조황, 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자연지
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 ( 가을 의암호 좌대낚시 ) -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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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가을을 예감하듯 코스모스 무리와 쑥부쟁이 두어송이 하늘거리는 호숫가에 빈 낚싯대 하나와중년 낚시꾼 그리고 빈 술 잔 하나 바람을 삭이고 있다
색 바래가는 마른 풀잎과 벌레들의 껍질..잔해.... 어쩌면 죽은 자를 찾아오는 산 자의 그리움과 슬픔도지상의 모든 것들과 함께 가을바람이 바람으로 거두워들인다, 낚시꾼 한 두어명 웃음 소리가 해 지는 쪽으로 시들어 가는데곧 돌아 올 아니 곧 돌아 갈 자들이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가 빈 술 잔 속에 쓸쓸하게 쌓이고 있다.
가을 기운 완연한 춘천 의암호 거리가 막을 내리기 전에 잠시 극심히도 외로움을 탄다, 간간히 불어오는 강바람에제법 가을의 향이 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와보는 춘천이라 꿈꾸는 듯 이 도시의 사람들은 그저 즐거워 보인다가끔씩 눈에 띄는 이 곳사람들에게서도 따스함을 느낀다, 추억처럼... 오래지 않은 호반의 도시의암호 외각으로 가을에 물들은 채 호호로이 떠있는 수상 좌대, 외롭게 펼쳐진 낚시대 몇 대...그 뒤로 계절이 내려 앉는다.
백발 성성 갈대 사이로 노을이 가득 지고 그 풍경을 따라 거닐면, 깊은 하늘엔 꽃구름 흐르고 갈잎 지는 노래는오솔길을 덮는다, 풍성한 계절에 쇠잔하게 울어대는 풀벌레의 유혹은 아늑한 천상의 음률과 서정시로낚시꾼 나그네 발목을 묶는다, 오손도손 오고 가는 천상의 가을 길, 소슬바람 가락에 날은 저물어붉게 물든 가을 강을 헤치고 길 떠날 준비 하는 철새만이 아득하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꾼들이라면 거의 춘천의 낚시터를 좋아할 것이다, 그것도 가을이라면 더욱...
청평호를 위시하여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등 아름답고 멋진 수도권 꾼들의 안식처가 많은 곳이강원도 춘천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춘천을 찾아 상중도의 노지도 찾아보고 때론 가을 풍경과 무척이나 어울리는의암호의 수상 좌대를 찾아 가을도 즐기면서 낚시를 해왔었다.
대물 붕어 구경도 쉽게 할 수 있는 곳이며 빈 작도 그리 많지 않아 꾼들이 즐겨 찾는 춘천의 의암호...
추석 연휴 중 하루를 할애하여 강원도 춘천의 낚시터를 찾았다, 혼자만의 낚시여행...
수도권에서 4~50분이면 충분하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편리성이 좋다, 지난 여름의 엄청난 더위 때문에한동안 찾지 않았던 의암호의 상중도를 찾아 가을이 더 깊어지면 낚시할 곳을 찾아 보기위한 일정이기도했지만 혼자 낚시를 하고 싶었기도 하였다.
꾼이라면 누가 보아도 가슴 설렐만한 의암호의 가을 포인트들...
가을의 의암호는 넓은 품을 내어주며 꾼들을 부르고 있는 듯하다.
4짜 대물이 잘 나온다는 잘 알려진 포인트들
의암호 주변을 들러본 후 평소 즐겨 찾았던 의암호 광명 낚시터를 찾았다,
젊은 시절부터 의암호의 이곳을 자주 찾았던 터라 추억이 많은 낚시터, 광명 낚시터
춘천에 "네고" 같은 외국인 기업들이 들어와 의암호를 개발한다는 이유로 올해로 의암호의수상 좌대 낚시터는 모두 없어진다고 한다, 이미 "자갈섬"과 "소문난" 같은 낚시터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한다
다른 여러가지 문제로 광명 낚시터를 비롯한 몇몇 낚시터는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는 계속 영업을 한다고한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결국 의암호에서 더이상 수상 좌대 낚시터를 볼 날이 얼마 남지않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전통에는 늘 애증이 교차한다고 한다. 앞으로 나아가며 달라지면 그전것은 자연히 뒤로 사라진다.하지만 과거로 묻혀버리고 나면 그라워지는 것이 많다.발전하면서도 한편으로 남아나거나 보존되게 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실무자들이힘들게 그리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풍경"이나 좋으라고 다랑이논에서 소로 써래질을 계속할 리는 없다.사람은 풍경을 바꾸고 그 풍경은 사람을 달라지게 한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이 세상에서, 인류사에서, 이 땅만큼 빠르게 온갖 것을 뒤죽박죽으로 바꾼, 아니 버리고 새로 시직한 경우가 또 있을까?그리고도 걸핏하면 반만년 유구한 역사나 선조들의 지혜를 들먹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이제 이 땅은 어제의 길은 오늘의 길이 아니며, 어제의 풍경은 오늘은 이미 없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말하자면,온 나라가 유원지와 산책로가 되려고 한다. 즉 온나라가 공사판이라는 이야기다.그런 공사판 너머에 어디엔가 아직도 남아 있을 우리의 낚시터 풍경을 찾아서 헤매는 .나이지만, 아쉬운 마음금할 길 없다
부들과 마름, 그리고 연 같은 수생 식물들이 붕어의 서식 여건을 좋게 만들어 분위기나 조황면에서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은 곳이 의암호에 있는 광명 낚시터다
수심 1미터 내외의 얕은 곳에서 낚여 올라오는 씨알 좋은 토종 붕어를 낚을 수 있는 포인트들
연잎 사이로 낚여 올라오는 붕어의 모습은 생각만 하여도 가슴 설렌다
낼 모래가 추석이라 오늘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하고 내일은 고향으로 출발해야 한다
추석이 바로 앞이라 그런지 주말이나 연휴면 예약 없이는 좌대 타기가 힘든 광명 낚시터도 빈 곳에 있다
이런 그림같은 낚시터가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이 된다는 아쉬움에 마음 아프다
동절기 오름 수위가 곧 시작될 시기기에 붕어 입질이나 조황도 좋을 듯
가을 광명 낚시터 풍경
가을 속에 푹 빠진 듯한 풍경
꾼들마다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기 마련,
노지 포인트도 좋아보이지만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 좌대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낮시간인데도 낮은 수심의 부들 아래 큰 움직임이 보인다
의암호 특성상 본격적인 낚시는 초저녁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낮에는 채비에 치중하고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미끼는 글루텐이 잘 듣지만 이 시기에는 지렁이도 곧 잘 듣는 편이다
오후 시간을 기다리며 휴식을 하고 있는 풍경
분위기 좋은 포인트들..
오랜만에 혼자만의 낚시를 위하여 수상 좌대로 이동한다
오늘 하루 혼자만의 공간인 좌대입니다
부들과 마름 그리고 수련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포인트들
2.8/3.0/3.2 3 대로 낚시를 할 생각입니다
금방이라도 슬며시 찌가 올라올 듯한 분위기
다른 분의 포인트
부들 앞이나 연 잎 사이를 노리는 게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글루텐과 지렁이를 사용하여 채비를 던지는 데 낮에는 지렁이를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불루길 성화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늦가을 저녁 호숫가 노을을 배경으로 한 무리의 철새들이 날아갈 무렵이면, 언제나처럼 나는 밤낚시 준비를 마친 후상념에 잠긴다, 오늘따라 마음속에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찾는 이미지가 스멀거린다.그 대상이 꼭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여유스러움 자체가 내 눈 앞에서는 사치의 한 이미지로 떠올라오랫동안 가시지를 않는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별반 달라 질 일이 없지만, 적어도 낚시를 하는 동안에는 적어도 어떻게 낚시를 할 것인가 하는주체는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주말이면 반복 되는 일상의 한 부분인 낚시를 위한 저녁 나절의 사치스런 유희는 가끔 내게 고독과 은둔에서빠져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가끔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해서 좋다.
낚싯대는 달랑 새 대인데 포인트는 너무 많은 상황, 이런것을 복에 겨웁다고 해야하나 보다 ^^
낚시터 주변에 있는 오토 캠핑장의 아름다운 풍경도 마음에 와닿는다
나이 드신 분들의 그라운드 골프(일명 게이트 볼) 놀이터도 낚시터 인근에 있다
낚시터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가을 코스모스의 모습
물봉선의 청초한 모습
가을 해바라기
시골 고향집이 생각나는 의암호 주변 풍경
의암호 주변 가을 풍경
추석 앞이라 잘 정리된 묘의 모습
오후 시간이 되면서 하나 둘 본격적인 낚시 모드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밑걸림이 없도록 잘 정리된 포인트도 보기 좋습니다
오후 시간에 낚이기 시작하는 붕어의 모습
보통 하룻밤 낚시로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댐닊시라곤 하지만 마치 대물 노지 낚시터 기분이 납니다
붕어 씨알도 준수한 편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낚시가 시작됩니다
광명 낚시터 관리실 주변 전경
관리실 주변 포인트도 좋은 붕어 포인트 중 하나
의암호는 정말 많은 노지 포인트들이 있어 가을 꾼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기막힌 포인트들
내년에 이곳이 남아 있을지 모를 것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 답답합니다, 꾼들의 보금자리가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니...
제가 자리한 좌대의 포인트들...
맞물려 돌아가는 바퀴에 어쩔 수 없는 세월이 감기고, 감길 수 없는 세월이 녹슬고 때로는 부서지고그리 흐르고 또 흘러 가고 또 가고 공전의 맥 없는 노래와 소음만이 버려지는 세월...
언제 되돌리는 생활이던가? 일생을 돌이켜 톱니처럼 돋아 있거나 침의 갯수 만큼 지난 세월시간은 부서지고 물은 흘러 끊임없이 도무지 어제를 알 수 없는 세월...이제는 루비콘강이 되어 말 없이 흐른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도돌이표의 일상들, 그 둘레를 돌아 나오면 하루는 노을 속에 잠기고 어께 위에는 통증만 남는다불 밝힌 길 뛰어넘고 바람에 밀려간 구름 보며 곱게 붙들어 앉히고 싶은 세월... 그 뒤를 언제까지 쫓아야 할지...
빠르다고 하는 가을이라는 계절도 실은 서서히 저문다. 사람들이 철새처럼 잠시 몰려왔다 우르르 떠난버린호수는 그런 기억도 없다는 듯이 여전한 풍경으로 시치미를 뗀다, 계절 끝으로 하는 저물녘은 더욱 장엄하고 아름답다,겨우 하루해가 지는 것일 뿐인데도, 그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숙연해진다.철이 덜 든 사람은 그런 것을 바라보기 좋아하며, 철든 사람은 그런 것에서 감각으로는 아름다움을 느낄지라도,'지는 것' 이므로 논리로서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이 보편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나는 끝까지 철이 덜 드는 쪽을 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후 늦은 시간 노을이 지며 어둠이 찾아 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이곳에 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좋습니다
가을 황혼 속으로 새가 난다, 낚싯대 아래로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 바람이 들의 가을 잎새를 스친다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같은 하늘, 같은 시간 속에 가뿐 숨을 쉰다... 결국...자유란 내 안에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가끔은 주말에 떠난 외진 강가에서 내 사유와는 무관하게 설정된 무대와 조명 앞에 앉는다불씨가 말라버린 호롱불처럼, 추억 속의 시간에 혹은 그리움에 기대어온 마음을 은밀하게 더듬게 된다이런 시간들 때문에 낚시를 좋아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의암호 광명 낚시터 야경
밤이 오면서 입질이 시작되는 광명 낚시터 ...
혼자만의 낚시라 그런지 붕어보다는 불루길의 입질이 더 많은 듯, 불편함에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게 원인...
고요가 사는 밤, 잠 못드는 까닭은 내 가슴에 무엇을 더 보려 하는 그리움이 있기 때문일까...? ^^
아름답고도 적막한 의암호의 가을밤은 소리 없이 깊어만 갑니다
오늘처럼 허전한 가을밤, 남은 세월을 바라다 보노라면 지난 세월들이 짧게만 느껴지지만지나면 지날수록 "추억"은 "그리움"으로 "그리움"은 "잊혀짐"으로 사라지는 삶들이참으로 허무하기만한 가을밤입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여름처럼 활기찬 분위기 보다는 웬지 숙연한 낚시터의 밤입니다
미리 보는 한가위 보름달...
밤이 많이 짧아졌음을 느낍니다, 새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밤의 조황은 어떻했는지.... 새벽 시간에도 꾼의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한 방을 노리며 어렵사리 채비를 던져놓은 포인트의 찌는 움직일 줄 모르네요
의암호 주변의 새벽 풍경
광명 낚시터의 새벽 풍경
가을밤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집중하지 못한 탓에 조과는 턱걸이 토종 월척 한 마리...
좋은 포인트에서 열심히 하신 분은 좋은 조과를....
마음 같아서는 한 사나흘 이곳에 있으면서 원 없는 낚시를 하고 싶지만 고향 가는 일정이 짐으로 다가옵니다
의암호의 가을...
정말 너무 아름답고 멋진 꾼들의 낙원이 없어진다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슬며시 찌 올림을 보여줄 것 같은 분위기에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고향으로 떠나야 할 시간 때문에 아쉬움 남은 의암호를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내년에 이곳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의암호에 단 몇 곳이라도 이대로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낚시를 마치고 추석 명절 고향으로 가기 위해 서울로 되돌아 갑니다
눈길 닿는 곳이 다 포인트일 정도로 의암호의 가을 낚시 포인트는 매력적입니다
가을이 조금 깊어지면 다시 찾아올 생각으로 인근 낚시 포인트를 들러보며 귀경을 할 생각입니다예전에 연륙교가 없을 때 배를 이용하여 상중도로 낚시하러 오가던 배, 이제는 용도 폐기된 채 녹쓸어가고 있다
가을 낚시터의 보고 "의암호"
이곳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한 번 찿아 볼까 생각하는 곳입니다
대물붕어가 많은 곳, 동절기 오름 수위가 시작되면 앉을 자리가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꼭 한 번 낚시해보고 싶은 포인트
연밭 포인트도 추억의 포인트 중 하나
정말 길고 길었던 여름날의 무더위를 지나 가을이 주는 멋진 분위기에서 보낸 모처럼만의 혼자만의 낚시 여행을마치고 귀로에 오른다
가을철 의암호는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시류에 따라 이제 곧 사라져가야만 할 운명을지닌 의암호의 낚시터들... 올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춘천 의암호 부근은 생태계 조성이 잘된 깨끗한 곳이므로 낚시 전 후 온듯 아니온 듯하게 주변 정리를..^^
가을 깊은 의암호 적요로운 강가에 앉아 잠시 불안한 마음 풀고 호수와 자연 속에 묻히노라면 물만 돌아 먼길을 떠나는 게 아니라불안한 마음들도 마음을 돌아 먼길을 떠난다, 산도 마음이요 물도 마음인 산굽이 돌아 돌아 가을 내음 속 호숫가에 있노라면골치 아픈 세상사 도무지 먼 나라 이야기만 같은 것을... 외 바늘에 낚싯대 하나 케미라이트 달아두고흐르는 세월을 강물에 띄워 보내다 보면 세상 사는 이치야 옆에 있는 단풍나무, 담쟁이 덩쿨로도 넉넉히 가릴 수 있다지만투둑...툭, 스스로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저먼저 떨어지는 산 밤들은 또 하찌할꼬?떨떠름한 산밤 한알 입 베어물고 텅 빈 만추의 강 수면을 바라다 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연휴 첫날 혼자만의 가을 낚시여행 이었지만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 속에서 보낸 하룻밤 낚시는두고두고 내 마음에 추억으로 남을만큼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부들과 마름 그리고 연으로 잘 만들어진 포인트에서 비록 월척급 붕어를 낱 마리로 낚으며빈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의암호 광명 낚시터"의 가을 낚시 여행은 훗날 의암호의 낚시터들이 없어진 후에라도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사진 몇 장은 지난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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