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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 (   배수기  여름 강낚시  ) - 편 }

( 여름 강낚시... )

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여름  강붕어  낚시  ) -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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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지 옛날 같으면 초여름 가뭄에 나라님이 몸소 나서 기우제도 지내고 온 나라가 비상이 걸릴 텐데 '농자천하지대본'이

흐릿해진 요즘이야 그저 눈요깃감 뉴스로 지나치는 분위기다. 타들어가는 작물들을 손 놓고 바라보던 나이드신 농부가

술이 얼큰하여 "한숨만 나오네, 농사는 말이여 하늘에 베팅하는 겨어!"한다.  술 주정이 아니라 신세한탄이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낚시를 가기가 망설여지고  혹여 가더라도  낚시를 하는 동안 자꾸 주위를 살피게 된다.

혹여 저수지나 수로 주변의 마을 농민들 눈에 띄면 '위화감'을 줄까 봐 신경 쓰여서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처럼 이 극심한 감뭄을 해갈할 수 있는 비가 내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가뭄이 극심한 지역을 피해서 어디 혹시 몽리면적이 적어 배수량이 적은 소류지나 저수지를 찾아보지만,  생각만큼

쉽지를 않다

 결국 저수지나 수로를 제외한 낚시할 곳이라고는 댐이나 강인데 그조차 정보도 없거니와 낚시할 장소를 찾기가 너무 힘들고 

설사 잘 알려진 곳을 찾아가면  발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생각에 생각을 한 끝에 고작 생각해낸 것이 강원도 강가에서 팬션을 하는 지인을 찾아  낚시할 곳을 찾아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지인들과 같이 가서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기도 하고 

 이도저도 아니되면 동강가에 캠핑이나 하면서 강고기나 잡으면 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견지 낚시도 좋고 루어를 이용한 꺽지 낚시도 할만한 곳이 강원도 영월의 동강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청정 순수의 자연을 만끽하며 빈 마음으로 낚시를 한다는 마음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유년의 추억 속 오디도 먹어보고

캠핑도 할 수 있고

 강가에 야영을 하면서 낚시를 하는 맛도 여름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는 단정히 하고 싶다,  나의 아픔이나 서러움들을...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  되는 일들과 안되는일들

 논리 정연하지 못한 내 의식의 혼돈,  아지랑이 어지럽게 피어오르는 황토 보리밭 길 걸으며 각을 뜨듯 아리한 통증으로 

맞춰보고 헤쳐보는 추억들... 이제는 그 짓도 근력이 있어야 견뎌낼 수 있다는 생각에

시간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그러나 시간은 무한한 것이므로 시작과 끝, 방향도 없습니다.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세월이흘러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그저 있을 뿐이고 흘러가는 것은 오로지 나일 따름입니다.

 몇 몇 조우와 지인들을 동반한 채 우리는 오월 어느날 무작정 강원도 영월로 낚시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광부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태백선 철길을 보며 왠지 반갑기도 했지만 허전한 마음도 함께하는지 모르겠네요 ^^

요즘은 가족 단위 캠핑 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참 예전엔 보기 힘든 풍경들이었는데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강원도는 아직도 가볼곳도 많고 좋은 곳이 많은 곳입니다

   강가로 보이는 캠핑하시는 분들과 낚시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참 멋지게 보입니다

 강가 미루나무 숲에 주차를 하고 캠핑을 하시는 풍경을 보니 왠지 저조차 마음이 설레입니다

  가뭄도 없고 배수도 없는 곳,  인적조차 없는  무심의 풍경이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길도 찾기 힘들고 낚시도 하시는 분들이 없는 오지의 강가에 있는 작은 보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생각외로

체고도 좋고 멋진 붕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씨알과 마릿수 붕어를 오지의 강가에서 낚을 수 있었음은 어쩌면 무모한 선택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을에서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캠핑 낚시를 하고 있다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강이지만 부들도 있고 마름과 수생식물이 잘 발달된 보 형태로 이루워진 곳인데 수심도 1~2미터 권입니다

  현지에 거주하는 지인의 안내로 비포장 도로를 따라 목적지로 찾아 들어갑니다

  보기만해도 설레이는 포인트 모습들......이 가뭄에....

  낚시한 흔적도 별로 없는 생자리들이 가득한 곳이라 조금 작업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인트가 즐비합니다

  강의 지류이기에 강고기들이 많다고 합니다, 피라미 불거지, 쏘가리, 꺽지, 뱀장어, 자라, 모래무지, 잉어, 누치등 

강계의 고기들 백화점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 몇 곳을 둘러봅니다

 포인트 부근에 주차를 하고 일단, 베이스캠프부터 설치합니다

  지인이 낚시할 포인트로 안내를 해줍니다

  완전한 힐링 낚시의 모습입니다

미답의 포인트

 강가 미루나무 아래 텐트를 설치하니 피서가 따로 없을 정도로 낮인데도 시원합니다

 마치 어떤 정글 속에서 낚시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낚시 준비를 하는 우리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함께한 미어둠벙님의 낚시 준비 모숩입니다

   낚시터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미어둠벙님이 자리한 곳은 수심이 2미터나 나오는 곳으로 좋아보이는 포인트입니다

               반백이 넘은  세월로 삭혀 온  마음 자락 거칠 것 하나 없지만, 오늘처럼 버리고 또 버리면  

지연처럼 떠오르는 마음의 행보(行步), 주말이 하루 고향길 가듯 타향의 강가에나 나오니 거칠 것 없어 좋다

 마음조차 맑아질 것 같은 깨끗하면서도 아름다운 강변 풍경

산골마을 잡초에 뭍혀있는 토담집,  주인이 없음인가  하얗게 빛바랜 사진과 이 빠진 세월들이  동그마니 무료 속에앉아서 

안스러운 모습으로 세월의 부피만큼이나  버거운 모습으로 다가선다.

나모 모르게 쌓인 무게로 스스로 무너지는 시간의 잔해  무심 속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삼라만상

 요즘 보기 힘든 개구리도 보입니다

    낚시 준비를 하는 배스트님

 배스트님과 미어둠벙님이  근처에 자리했습니다

미어둠벙 자리

  낮시간이지만 강고기와 함께 붕어가 낚이기 시작합니다

 입질을 받는 미어둠벙님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붕어가 낚여 올라옵니다

9치 붕어를 검어 주고멋진 포즈를 취해 주는 베스트님

 숲속 그늘속에 자리 잡은 텐트는 이여름의 아방궁

    이런 곳에서 낚는 붕어는 엄청 예쁠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자태의 강붕어입니다 ^^

낚시터 주변은 온통 야생화 천지

   며칠 전에는 4짜 토종 붕어가 몇 마리 나왔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보의 모습, 가뭄과 관계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정말 좋아 보이는 포인트인데  동네 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오래 다녔지만 아직도 우리는 좋은 낚시터를 곁에 두고 이름난 곳만 찾아 다니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어둠벙님  모습

 갯매꽃의 아름다운 자태

  조금 긴 대가 없어서 공략을 못하는 건너편  환상의 포인트가 아쉬움을 자꾸 줍니다

  마릿수는 좋은데 과연 씨알이 어떻할지 궁금합니다

 보드 드문 박쥐꽃도 보입니다

 우리가 낚시하는 보의 전경

 물이 맑은편이고 수심이 비교적 깊지 않기 때문에 밤에 기대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하나의 낚시꾼 ^^

배스트님의 분전 ^^

  강원도 산골 조그만 보지만 분위기는 어느 대물터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잡조사 배스트님  ^^

 낚시터 전경

 대물 한 마리....

 긴장의 연속

 배스트님 포인트

 7치 정도 붕어가 계속 낚입니다

  가뭄에 이 정도 조황이면 만족하신다고 하니 멋집니다

 긴대로 무장한 미어둠벙님 

  사막에도 가끔은 와디라는 강이 흐르기도 하고  쓰나미의 도움을 받아 바다도 가끔은 강물로 역류를 하는데

 잠시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담소를 나누는 배스트님과 미어둠벙님

 낮시간에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입질은 있지만 아직 허리급은...

    한 마리를 낚아 든  왜가리

 저 초원 너머에는 큰 물때 만들어진 500 평 규모의 멋진 둠벙이 있다는데...엄두가 안난다  ㅠㅠ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찾아보기로...

 허기진 삶의  뒷켠으로 나를 잊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다

이런 저런 너저분한 감동 따위는 내 노가다적인 삶에서 별반  도움을 주지 못하기에 스스로 지워버리려 하였고  

또 어떤 수단을 통해서라도 그리해 왔기에  나 스스로 노블리즈 오블리제적 삶이 될 수 없음을  너무도 잘알고 있다.

이제는 어차피 흐르는 시간들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흘러버린 세월일랑 묻어두고

마자, 모래무지, 불거지,  때때로 작은 붕어 한 마리...하지만  순수한 자연 앞에서는 이조차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강계라서 그런지 찌 올림은 자주 있지만 미끼 운용을 잘하면 붕어만 골라 낚을수도 있다

   거침 없는 찌 올림 

   붕어 한 마리 낚여 올라오는 모습

 오후 시간이 되면서 입질이 잦아지고 그로인해 낚시꾼의 움직임도 부산해집니다

 가끔 라이징 하는 이런 모습에 대물 붕어가 있음을 확인 할 수는 있는데 잘 낚이지는 않습니다

 나 어렸을 때 ...그 옛적이나 지금이나  이상처럼항상 높은 하늘가에 조용히 떠다니며 흐르던 꿈 

  저 혼자 외로워 孤孤하기만 한 저 혼자 서러워 흘러가는 마음은 잿빛,   언제나 허허로운 낚시꾼 나그네의 행로엔

오늘도 부서지는 노을,  먼 유랑의 길목에한그루 孤孤한 裸木,  사람이 살지 않는산이 그립다, 강이 그립다....

    길던 하루해가 석양을 뒤로하고 어둠에 잠길 시간이 되었습니다

 배스트님의 밤낚시 자리

 본격적인 밤낚시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풀벌레 소리와 앞산의 소쩍새, 휘파람새 소리만이 정적을 깨고 이따금 대물들의 라이징 하는 소리가 꾼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지렁이 미끼를 쓰면 강기기들의 등쌀에 옥수수나 글루텐 종류의 미끼를 쓰는게 좋다

 그렇게 밤은 깊어만가고...

 오래 묵어 우러난 모든 것들,  깊고 넓어 좋은 情(정) 인정의 손길도  따스한 눈 맞춤도 꾸밀 것 없어 좋아라

    배스트님은 지렁이를 미끼로 잡고기 마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에 사는 잡고기들이 입질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미끼를 선별하여 사용하면 붕어만 낚을 수도 있는 상황

 적요로 채워 있는....  공허로 비어 있는 세상에 새벽이 찾아온  강가의 도시,  고깃 비늘의 하얀 살빛은 지느러미를  버린 채

   보낚시는 밤과 어침 저녁 시가대가 피크기에 오전 9시까지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실  가뭄이 없었다면 이런 오지의 샛강에 앉아 낚시를 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곧 도래할 피서철을 생각하면 이런 곳을 찾아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한낮에도 볕이 들지 않아 시원한 휴식을 취하면서 저녁에는 낚시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곳이라 마음에 든다

  맑은 물도 그렇지만 완만한 흐름이거나 거의 정지되어 있는 낚시 조건도 그렇고 적당한 수심에  분위기까지 받쳐주니

  조금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굳이 후회는 되지 않는 듯하다

다만 보의 특성상 조금 긴 대를 사용하여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는게 대물 붕어를 낚는데 유리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개울이나 강, 댐, 바다 할 것 없이 물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에 맞춰 낚시를 하시는 배스트님...

  동내 어르신이 낮에 자리잡고 낚시하시는 포인트를 하루 전세내어 시골스런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한다

  냇가 비슷한 보지만 그래도 간혹 4짜 붕어도 출몰한다고 하니 너무 쉽게 볼 필요는 없을 듯

 주차와 동시 캠핑 가능하며 10미터만 도보로 가면 바로 낚시가 가능한 현대판 편한 낚시가 가능하다  이곳은 

      우리 일행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백로(왜가리) 조사님도 새벽 낚시를 하시고 계신다

 새벽에 솓뚜껑을 방불케하는 자라와 한 판 힘겨루기를 하다 패한 미어 둠범님 포인트

  낚시로 밤을 지샌 미어 둠벙님은 오늘 오전 가족들과 래프팅 계획이 되어 있는데 어쪄시려는지 궁금합니다 ^^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의 시골 강변에 놓여 있는 빈 의자....  어느 가수의 노랫말이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구명 장비와 현대식 화장실까지 갖추워진 것을 보니 피서철에는 사람들이 좀 찾는 듯합니다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매주 이곳을 찾을 정도로 분위기와  조과가 괜찮습니다

  많은 포인트가 있는 듯 보입니다 이쪽도 그렇지만 강건너 편에는 더 좋은 포인트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동네 분들의 말에 의하면  저 초원지대를 지나면 강 가운대 약 500 평 정도의 전인 미답의 대물 포인트인 둠벙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보로 좀 걸어야  하고 생자리이기에 40살 이전의 해병대나 공수부대 출신 꾼들만 가능할 듯..  ^^  4짜가 우글거린다는 전설...

 보의 하류는 장 대가 필요하지만 중류는 짧은 대로도 낚시가 가능한 포인트가 많이 보입니다

   조기~~!! 꾼들의 시간으로 본  포인트에서  며칠 전  45 cm  토종 강붕어가 낚였다고 하니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7~9치 정도의 붕어는 자주 낚이는 편

  하룻밤 낚시에 10여 수는 무난할 것 같아 보입니다, 실제 낚시를 해본 결과로 미루어 보면...

 사실 우리도 이곳을 오려고 온 것이 아니라 우연히 시골 구멍가게에 들렸다 귀동냥으로 들른곳이 이리 괜찮은 장소 일지는

몰랐습니다, 중세  흑사병을 피해  성에 들어간 일행들의 이야기를 다룬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란 소설처럼  우리 역시 단지 가뭄과 배수를

피해 마음 비운 채 오지를 배회하다 운 좋게 이곳을 찾은 것입니다

 복덕방  플랭카드를 바람막이로 사용하는 베스트 조사님의 진지한 표정

하지만 비가 조금 내리거나 낚시터 환경이 좋아진다면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가능하다면 가을에 한 번 이곳을 찾을 생각입니다

오늘 이시간 내가 할 일은 낚시터을 끼고 도는 오솔길을 따라 멍하니 걸으며 푸른 하늘 흰구름 건너다보고

그런데 정작  어렵게 얻어낸 "그 마음의 안정"이라는 것이 무기력으로부터 오는 모든 사물에 대한 무관심에서 오는 게아닌가

중년 촌부의 살아가는 풍경화 속으로  눈이 내린다,  물소리를 덮고,  바람소릴덮고  내 청춘까지 덮어

 생각같아서는 한 며칠 이곳에 머물고 싶지만,  그놈의 현실이라는 끈 때문에 다시 떠났던 곳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된듯합니다

  보여지는 곳에는 기대감 충만한 포인트들이 나를 기다리는 듯한데  학교 수업을 알리는 종이 치는 듯해 모처럼만의 휴식을 

마쳐야 되겠지요

준수한 씨알이죠?   냇가에서 낚시한 결과물치고는 말입니다

  월척부터 준척까지...이 시기에  감지덕지한 조황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

   마음을 비운 꾼이라면 이곳이 바로 밀턴이라 소설가가 쓴 "복락원"이 아닐까합니다 ^^

  배스트님의 조과

  처음 온곳이라 명당 포인트도 모르는 상태에서 복권 번호 찍듯 설정한 포인트에서 이만큼의 조황이라면,  로또 "5"등 정도는 

될듯합니다 ^^

  대물 붕어가 아닌 지인들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재미 있는 낚시를 한다면 이런 곳이 적당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펜션에 가족을 두고 낚시를 왔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철수를 하지 않으면 다음 출조에 적잖은 영향을 받겠죠?  ^^

지나온 내 발자국이  지우개였을까?  어둑한 강변 오솔길을 걷는 걸음마다 풀벌레 울음소리 하얗게 지워지고 있다

 새로운 시간이 오는 길이 처음처럼 새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지금 따사로운  마음으로 느낌을 나누었던 

그 추억,  몽매한 기다림 같은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라 말하고싶다,  버리기 위해 떠나온 사람들

사람이기에 때에 따라서는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해야 할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 꾼들도 낚시와 가족이라는 두 가지를 

현명하게 관리해야 오래토록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겠지요 ^^

  지난밤을 낚시터에 꼬박 뜬 눈으로 지새고 래프팅 보트에서는 꾸벅거리다 강물 속으로 빠질 뻔 하기도 하였지만 가족을 위하는 멋진 

  모습으로 보이네요 ^^

  낚시터를 찾는 것이 행여 농촌 마을 사람들에게 위화감으로 비쳐질까 먼 오지를 찾아 떠났던 낚시여행은 조금 힘든 여정이었지만

나름 의미도 찾을 수 있었고 재미 있었던 여행이 된 것 같아 흡족한 마음으로 귀로에 오릅니다, 어서 비가 흡족하게 내려 가뭄이 해소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