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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 (  모점 저수지의 봄 붕어 낚시 ) - 편 }

(  모점池 봄 붕어 낚시... )

 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 (  모점 저수지의 봄 붕어 낚시 ) -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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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송이가 하나 두 울 창밖에 내려앉는 계절, 생활의 근접한 곳에 찻잔을 놓고 하루의 외로움을 만지작거린다.

  겨우내 오매불망 기다리던 봄이 왔고 이제 그 계절도 정점이다. 출근 시간 전 봄비 내리는 새벽 풍경을 보다

문득 주말에 약속되어 있는 낚시 모임이 생각났다.

 목련이 피기 시작할 무렵에서 아카시아 향기가 날리는 시기가 봄이라는 계절 중에서 가장 낚시 피크타임이라는 것은

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봄꽃 향기 화사한 주말의 낚시 모임 약속,  같은 동네에 사는 선 후배 꾼들끼리 모여 만든 모임이고 회원도 별로 많지 않지만

낚시는 자주 가는 편이고 다른 것은 몰라도 시조회와 납회는 꼭 챙기는 편이다.

 올해도 시조회를 겸한 낚시 모임이 주말에 예정되어 있었고 주말 오전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한다. 봄이 절정이라서인지 몰라도 꽃구경 가는

행락차량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만개한 벗 꽃이 사람들을 집에 있게 놔두지 않는 모양이다.

  낚시하기 적당한 시기에 봄꽃까지 만개하여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 꾼들의 마음에도 꽃이 한창인 듯하다.

봄비가 아름답게 내리는 주말 그 진하고 은은한 봄꽃향과 함께 온 몸 가득 봄 기운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은

나이를 먹을수록 자꾸 영악해져만 가는 것을 무디어 가는 시선 탓인지 몰라도 봄을 보는 감정이 예전만 못하다

세월 탓으로 돌려버린들 할 말이야 없겠지만, 무엇인가에 가려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어느 것인가에 묶여

  어찌하였던 봄의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겨우내 기다렸던 봄 붕어와의 만남은 아무리 멋진 형용사로 표현해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멋진 찌 올림에 따라 느껴지는 손 맛은 세상 어떠한 것보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적지인 충북 앙성에 있는 모점 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가 보인다.

 모점 저수지 중류 첫 번째 골이 우리 모임의 만남 장소다.

 포인트도 아주 좋아 보인다

물색도 좋아 조과가 기대가 된다.

 추첨에 의해 자리 배치가 되어 있어 먼저 오신 분들은 배정 받은 자리에 채비 준비를 마치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시설은 좋지 않은 좌대지만 포인트는 아주 그만이다

모점지는 보통 마릿수 조과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잔챙이가 많은 편이지만 봄이면 씨알 좋은

토종 붕어가 잘 낚인다.

요즘은 4짜에 가까운 붕어도 자주 나온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좌대를 타지 않고 노지에서 낚시하기로 하였다.

 노지 포인트도 좋은 곳이 많은 모점지

우리 모임에는 여조사가 둘이나 있다. 덕분에 좋은 점도 많은 편이다

  배정된 자리가 낚시하기에 불편한 곳도 있지만 회원들은 불평 없이 자리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장만한 받침틀

 낚시할 준비를 서두른다

    이곳을 찾아올 때 느꼈던 좋은 감정이 이곳에 와서도 그대로 이어질 정도로 저수지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저수지 주변에 벗꽃이 제법 많이 피어 있다.

 이렇게 좋은 봄 날에 분위기 좋은 낚시터에서 

씨알 좋은 붕어 한 두마리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아무튼 기대가 되는 분위기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 일행이 자리한 낚시터 전경

  지난해도 이 시기에 굵은 붕어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기대는 많이 됩니다

  맑은 하늘 연초록 봄빛 여린 향기를 입고 오는 바람에 맡겼다가 세월 여울지는 길목에 떨어져

   모점지는 입질 것정은 없는 곳이다. 다만 씨알 큰 붕어를 골라내는 것이 문제다.

조금 늦게 도착한 회원들도 서둘러 낚시 준비를 하고 있다.

 늦은 봄 주말 오후의 낚시터는 활기가 있어 좋은 것 같다

그저  찌 올림만 봐도 그냥 마음이 즐겁다.

  오후 시간이지만 입질이 계속 있어 낚시에 몰두하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

모점지의 명물인 왜가리 둥지

 10명 안팎이지만 그래도 등수에 따른 시상품도 있기 때문에 회원들 간에도 경쟁심은 있기마련

 해모수님

늦은 시간을 기다리는 회원들이 자리를 비워 둔 채로 다른 볼 일이 보고 있는 듯

   상류 포인트 풍경

   씨알 좋은 붕어에서

 씨알이 잘지만 마릿수 붕어가 잡히는 모점지입니다

오랜만에 모여 즐거운 낚시를 하고 있는 일행들

  낚시터 주변의 분위기가 좋다보니 낚시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밤이 와야 정신을 차릴 듯하다

   모점 저수지의 봄이 주는 선물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낚시 준비도 하고 수다도 떨다 보니 저녁 시간이 다 된 듯합니다

노을이 산 그늘을 지울 무렵 석양을 지고 날아가는 철새들 그 날개짓도 한없이 무거워 보인다

 노을이 서산 너머로 자취를 지울 무렵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각자 정해 진 자리로 돌아가 혼자만의 전투를 시작해야 할 시간

  생각하지도 못한 보름달이 산등성이 위로 떠오른다

 보름은 낚시가 잘 안된다는 게 꾼들 사이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의식하지 않습니다

4월인데도 야간에는 생각보다 많이 추운 것 같아 난로 가동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붕어도 아닌 끄리가 밤 손님으로는 첫 번째로 낚여 올라옵니다

산란기에 흔히 겪는 라이징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립니다

7만 평이나 되는 넓은 수면적 어디엔가 숨어 있을 대물들...  그저 내가 자리한 포인트 인근에 있기를 바래봅니다

   지난 추운 계절 잠시 밤낚시를 하지 않았을 뿐인데 느낌이 생경스럽습니다. 참 오랜만에 낚시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추운 밤 낚시용 난로는 피부로 들어오는 화력의 따스함보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작용이 먼저이다.
그래서 저만 치에서 보기만 해도 좋다,  뜨거움, 따스함이 있다는  전제가 있음으로 더 그럴  것 같다.

  베이스캠프에서 새어 나오는 노란 불빛도 따스함이 있어 좋다

 이번 모임을 주관한 "짝궁"님이 아직은 추운 4월의 밤을 녹여 줄 따스한 커피를 타고 있는 모습

 하늘에도 별이 있고 수면 위에도 별이 있는 듯한 밤 풍경은 고요하기만 하다

옛날 토요일밤의 열기란 영화에서처럼 낚시터의 토요일밤의 열기도 뜨검기만 하다

       회원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피워놓은 모닥불 타오르는 장작 더미 속으로  봄이 지는 소리도  가볍게 빨려들어 간다
 커피 잔 속에 늦은봄 투명한 빛 한 줄기 낚아낸다   부질없는 현실이나 삶의 그림자를 이야기하며  봄 밤을 함께한
 시간의 연소...

낚시하는 장소 뒤에 피워진 모닥불의 불꽃은 솔가지의 야릇한 향기를 날리며 천천히 사위어간다 초초한 듯  평화로운 마지막 순간의  명멸...
낚싯대 위에 앉은 무당벌레가 웃는다  나도 한께 따라 웃는다. 적멸 속에 보이는 아름다운 봄밤은 깊어만 간다

 밤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찰나의 시간,  하루 중에 제일 중요한 새벽 시간이다.

 대물과 인사를 할 바로 그 시간이 새벽이기 때문이다

  새벽 희미한 여명으로 밝은 채색을 한  돌단풍의 아름다운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새벽에 내리는 봄비 그리고 낚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모수님의 낚시 모습

 짝꿍님

새벽 여명 사이로 하얀 장막이 드리워진다,  작은 물새 한 마리  청아한 소리를 내며 새벽 안개 속으로 사라질 때면
 첨 - 벙  시간마저 정지된 호숫가에  고기잡는 오리의 자맥질 소리도  계절의 심연 속으로 잠긴다

비에 젖은 꽃 잎

신통치 않은 조과 ^^

   우리 일행들이 자리한 장소의 새벽 풍경

  새벽 시간 낚시 모습

    모점지의 봄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호숫가의 새벽  가슴까지 밀려온 절대 단절의 눈부신 부서짐,  손 내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벅찬 자유로움

이런 것들 때문에 나는 낚시가 좋다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보름이고 기온이 곤두박치고 등 등 여러가지 핑계거리를 내세우며  조과에 대한 변명을 해본다

  아침이 오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화사한 홍매화의 반김

  밤을 지샌 꾼의 아침

   상류 수상 좌대에는 그런대로 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모점지의 수상 좌대는 시설이 노후되어  하류 몇 곳 좌대를 제외하고는 상태가 안 좋습니다. 하지만 좌대 주변의 포인트는 정말

멋집니다

이제 4월도 중순, 봄의 끝자락이면서 여름의 시작이기도한 시점이다

 호수의 물고기들도 호수 밖 산새들도 산란을 위해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다

 낚시 모임으로 인한 적지 않은 인원이 모여 정숙하지 못한 분위기에 생각보다 조과는 미미한 편이고 저조했다. 씨알도 몇 마리를

제외하고는 잔챙이 붕어가 많았다.

  조용하게 찾아와 소란하지 않은 낚시를 하면 씨알 좋은 붕어 몇 마리 낚기는 쉬운 곳이 모점지다

  아침 시간 철수하시는 낚시객을 이동시키느라 바쁘신 모점지 관리인의 모습

 봄비에 떨어진 지난 계절의 흔적들

?그 흔적을 뒤로하고 솟아 나는 새생명들

노천명 시인의 시를 연상하지 않더라도 많은 역경을 이기고 새로히 꽃을 피우는  자연의 경의로움

 낮에도 곧잘 입질을 하고 붕어가 낚이는 탓에 낮에도 낚시 손님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봄과 초여름이 공존하는 시기다

   봄꽃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적당한 조과가 보장되는 모점 저수지

   보통 일반적으로 떡밥이나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하지만 조금 더 큰 씨알을 위해서라면 새우나 옥수수 같은 선별용 미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단 기온이 조금 더오른다는 전제다

 수몰 버드나무가 많은 포인트는 외바늘에 단단한 채비를 쓰는 것도 요령

현재 만 수 상태로 상류는 주차와 동시에 낚시가 가능하다

 이제 우리 낚시 모임의 행사는 거의 끝이 났고 철수 준비를 하는 단계

동네에 사는 꾼중에 평생 못잡은 4짜 한 수를 낚은 후에 만들어진 "동네4짜"라는 낚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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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원거리 출조는 못하고 수도권 낚시터를 찾는 친목을 위한 단체지만 따스한 정이 있어 이 모임에 머물고 있다

 개나리, 진달래, 벗꽃이 만개한 늦은 봄 어느날 함께한 낚시 모임을 마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낚시 채비를 챙겨 철수 하는 사람들... 그  뒤로 아직도 미련이 남아 낚싯대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이 뭍어납니다

   이번 모음의 장원은 토종 36cm를 낚으신 천방님,  다음을 기약하며 미련 남은 모점지를 뒤로하고 철수합니다

 봄기운 완연해진 4월 동네 낚시 모임 회원들과 어울려 한적한 시골 호수를 빈 마음으로 찾은 낚시 여행은 좋은 경치와 생각 밖의 

조과에 평소 출조를 같이 하는 조우들과 즐거움을 같이한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E-mail : bungnet@hanmail.net

 조/황/문/의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231-1 

    043-855-8822   HP : 010-5230-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