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FTV 조락무극 100회 촬영에 동행하여 이번에는 좀 멀리 남녘으로 떠났습니다.

      남녘이라 멀긴 합니다. 3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서 전남 영암 미암 수로에 도착을 했습니다.

2016년 3월에 조락무극 1회 촬영을 했던 곳인데 100회 촬영을 다시 이곳에서 한다고 합니다.

                겨울이라 부들이 삭았는데 바로 그곳이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미리 작업을 해 놓은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가지 수로인데 이런 포인트가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정말 낚시 천국이라고 할만합니다.

맨바닥 포인트에도 낚시를 한 것 같습니다.

. 붕어가 나와주건 안 나와주건 포인트만 봐도 멀리 내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송귀섭 선생님께서 촬영하는 장소 주변 쓰레기부터 치우고 촬영을 하려고 하십니다.

낚시터 쓰레기 때문에 낚시할 곳이 점점 낚시 금지로 묶이는 경우가 늘어나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환경을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프닝 멘트를 시작으로 조락무극 100회 촬영을 시작합니다.

선생님께서 미암 가지수로 포인트의 특성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새순이 돋아나는 봄 시즌에는 사짜 마릿수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을 하십니다. 실제 1회 방송 때도 사짜 한 마리에 월척 3수를 낚으셨다고 하십니다.

2016년 3월 조락무극 1회 촬영 때 밤에 낚으신 사짜입니다. 이 사진은 송귀섭 선생님께서 자료 제공을 해 주셨습니다.

그날 낚은 월척이고요.

다음날 아침에도 월척이 나왔다고 하십니다. 지금 이 포인트가 봄 시즌에는 대물꾼들로 인해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오늘이 입춘인데 입춘 한파로 인해 출조객이 저희 말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차를 넓게 주차했는데 한쪽으로 붙이면 교행이 가능합니다.

오프님 멘트를 마치고 차에서 낚시 짐을 내리십니다.

포인트를 정하고 낚싯대를 편성하시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차에서 바로 밑이 포인트라 무척 편합니다.

한 대 한 대 채비를 점검하시면서 대를 편성하십니다.

조락무극 1회 촬영지를 100회가 되어서 다시 찾으셨기에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총 6대를 편성하셨습니다.

프로그램 이름과 같은 작년에 출시된 조락무극 낚싯대입니다. 낚싯대에 새겨진 조락무극 한자도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글씨입니다.

낚싯대 뒷마개에 총알이 나란히 달려있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포인트에 낚싯대를 투척하십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낮인데도 추위가 느껴집니다.

영하의 날씨에 붕어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선생님 바로 옆에 자리를 했습니다. 다른 분이 작업을 해 놓아서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삭은 부들 근처에 찌를 세우고 5대의 낚싯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써 봅니다.

선생님 바로 옆에 조락무극 담당 PD께서 낚시 텐트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조락무극 100회 특집 촬영인만큼 호젓한 분위기의 포인트에서 겨울 낭만을 즐기면서 붕어를 만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기념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100회 특집 촬영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첫 입질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월척에는 조금 모자란 준척급 붕어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4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고 붕어가 반겨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건너편에서 봐도 포인트는 예술입니다. 날씨만 따뜻하다면 괜찮은 조과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텅 빈 들판과 물가의 풍경이 쓸쓸해 보이지만 어찌 보면 나름 멋진 겨울 풍경입니다.

저도 낚시 텐트를 설치하고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선생님께서 밤에 휴식을 취할 루프탑 텐트도 설치를 했습니다.

저는 낚시 가면 차박을 하기에 파워뱅크에 온열매트를 깔아서 잠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어느덧 물가에 어둠이 내려앉으려고 합니다.

중식당에서 추진한 볶음밥으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쌀쌀하지만 야외에서 먹는 식사는 늘 꿀맛입니다.

밤에는 강풍과 눈, 비에 기상이 더욱 악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다행이 얼음은 얼지 않았습니다. 아침 인사하는 붕어를 만나기 위해 선생님께서 캐스팅을 하십니다.

"어서 오시게" 하는 선생님의 멘트를 기대해봅니다.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마치 가을 같습니다. 이런 풍경만 봐도 힐링입니다.

선님께서 파이팅을 하십니다.

그 순간을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느라 집중합니다. 자세한 것은 방송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강한 바람에 낚시를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의 쓰레기를 정리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옵니다.

클로징 멘트를 촬영하면서 조락무극 100회 촬영을 마칩니다.

봉지에 담았던 쓰레기는

선생님께서 분리수거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트렁크 뿐만 아니라 뒷 좌석에도 쓰레기를 실었습니다. 내가 낚시한 자리만이라도 청소를 한다면 이런 쓰레기는 발생하지 않을 텐데요.

FTV 조락무극 100회 촬영에 동행하여 제대로 된 겨울 날씨를 느끼면서 겨울 낭만을 즐겼습니다. 추억의 책갈피에 또 한 편의 추억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새순이 돋아나는 봄날에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간직한 채 일상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