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여름휴가 일주일 더워서 낚시도 못 가고 거실에 앉아서 리모콘 조종만 하고 있으니

  우리 아내 "왈"집에서 리모콘만 가지고 있지말고 낚시라도 다녀오라고 합니다

 짐을 싸 들고 집을 나와보니 어디로 갈까 망설여 집니다 하는수 없이 서산 지인 형님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오후 5시 서산으로 무작정 달려 갑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한풀 꺽기고 시계는 오후 5시30분이  되어가고 약 30분 달려가서

  약속 장소인 지인 형님이 운영하는 식당에 도착합니다

  제가 온다고 저녁식사를 차려놓고 기다리십니다

  서산의 대표음식 겟국지를 먹어보라고 합니다  국물이 시원 합니다

  날씨는 더워도 맛이 좋아 계속 먹게 되네요.

  시간이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들때 목적지로 출발 해서 낚싯대부터 폅니다

  대호만도 물이 별로 없습니다 비가 적당히 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우측으로는 수심이 60cm 정도 밖에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조금 긴 대로

  펴야 그나마 수심이 나옵니다

 왼쪽으로는 수심이 1m정도 나오고 마름도 듬성듬성 적당히 있어서

 포인트는 좋아 보입니다

  마음에 걸리는것은 오른쪽 수심이 너무 낮고 물이 맑다는것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글루텐을 달아서 포인트 마다 던져 보지만 살치떼의 공격으로 던질수가

  없고 낚싯대도 긴 대라서 팔도 아프고 해서 잠시 쉽니다

  해질녘이라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네요 지인 형님들도 이곳에서 낚시는

  처음해 본다고 하면서 붕어가 있을려나 하고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시간을 보니 다른 장소로 옮기기도 그렇고 붕어가 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하룻밤 그냥 쉬어간다고 생각 해야겠습니다

  조금 휴식후 글루텐을 달아 포인트 마다 던져넣으니 찌가 예쁘게 올라옵니다

  챔질을 하니 이번에는 블루길이 계속 올라옵니다

 블루길을 계속 뽑아내다 보면 붕어가 나오겠지 하면서 계속해서

 쉬지 않고 낚시를 합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어둠이 내리고 옆에 낚시 하던 형님 두분은 배가 고프다면서 식당으로 향하고

  잠시 조용해 지면서 찌가 올라와 챔질을 하니 9치 붕어가 나와 주네요.

  9시부터 10시까지 집중 입질이 들어오고 잠시 소강상태 가끔씩 블루길만 낚여 올라와서

 미끼를 전부 옥수수로 교체 합니다

  옆에 지인분은 옥수수 미끼로 월척을 걸어내고 잠시 휴식이 필요할것 같아서

  휴식을 하고 새벽에 나와보니 아침이 밝아옵니다

  해가 뜨고 나니 다시 살치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옥수수는 덜하겠지

  했는데 옥수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인분들과 커피한잔 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해가 더 떠오르기 전에

 대를 접어야 고생을 덜 할것 같아서 조금 서둘러 봅니다

 물이 조금 더 있고 수심이 조금 더 깊었으면 조과도 더 좋았을것이고

 손맛과 찌맛도 좋았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빨리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이 정도면 하룻밤 잘 놀았다고 생각 합니다

  7치부터 월척에서 조금 빠지는 붕어가 나왔습니다

 붕어들도 살던 고향으로 보내고 저희들은 다음 목적지 답사를 하러 길을 떠납니다

 한참을 달려 다음 목적지에 도착 그리고 내일 저녁 6시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각자 집으로 향합니다

 형님 식당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아침부터 손님이 밀려 드네요

 밥 값은 해야 할것 같아서 산덤이 처럼 쌓인 그릇과 접시를

 1시간 넘게 설거지를 하고 나서 형님 집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오침도 가져 봅니다

 더운날과 추운날에는 손님이 오는것이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친 가족처럼 항상 챙겨 주시는 형님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