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 주말 오후 4시30분에 삽교호 인근 식당 앞에서 조우들과

  출조 약속이 있어서 저녁이 다 돼서 약속 장소로 달려 갑니다

  약속 장소에서 조우들과 만나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씩 하고

  삽교호 본류로 출발합니다

  오전에 들어와서 낚시중인 안산조사님 포인트에 들려 마땅한 자리가 있나

  둘러 보지만 자리가 없어서 300m 정도 올라갑니다

  올라가다보니 작은 석축이 보이고 낚시를 한 흔적도 없는 포인트가 있어

  내려가서 둘러보니 하룻밤 편하게 낚시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석축 경사도 완만 하고 지는 해를 피할수 있는 장소이고 중요한건 석축이라서

  모기가 별로 없을것 같아서 그냥 하룻밤 쉬어 가려 합니다

  4명정도 충분히 앉아서 대를 펼수 있는 포인트다보니 오늘 출조한

  조우들 오손도손 낚시를 할수 있겠습니다

  세칸데님도 어느새 들어와 대를 펴고 있습니다 다행히 해를 뒤에 뚝방이

  막아줘서 조금 시원 합니다

  저도 빠른 속도로 대를 모두 펴고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수심은 1.5m에서 1.7m 정도 되고 수심도 적당하고 물색도 좋고

  마음에 드는 포인트 입니다

  약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불어 오고 있습니다

  하류쪽에서 낚시를 하다가 혼자 외롭다고 대를 접어서 저희들 옆으로

  이사를 온 안산조사님도 부지런히 대를 펴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 7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대를 모두 펴놓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담소도 나누어 봅니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고 녹조도 없고 모기도 한 여름이지만 조금 시원하게

  낚시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 멀리 문방리 권으로 출조를 하려 했는데 서풍이 불어서

  녹조가 밀려와 있을것 같아 하는수 없이 부장리 권으로 들어왔습니다

  지난주 대호만에서 많은 손맛을 보았던 글루텐을

  다시 써 보려고 준비를 해봅니다

  요즘에 날씨는 폭염이라서 한 낮에는 낚시를 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을 먹고 해질녘에 출조해서 밤낚시만 하고

  해가 뜨면서 철수를 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오늘 제가 낚시를 할 포인트는 앞에서 해가 뜨고 뒤로 해가 지는 장소라서

  저녁 햇살은 피할수 있어도 아침 떠 오르는 해는 피할수 없는 곳입니다

 옆에 세칸데님 지렁이 미끼로 붕어를 걸어내고

 오늘 첫수 나왔네 합니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와서인지 시간이 많이 남고 뜨거운 열기속에서

  음식을 안 만들어 좋긴 합니다

  불옆에 가는것만 으로도 고생입니다 이런날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가지고 출조 하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한 낮의 이글거리는 태양도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고

  하루를 마감하려 합니다

  붉은 빛의 노을은 온 들녘을 비추고 길을 떠나가는 나그네처럼

  천천히 저물어 갑니다

  한 낮의 태양는 뜨운 열을 내 뿜지만 지는 태양은 오가는 이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도 합니다

  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캔커피 한잔씩 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해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캐미를 꺽고 글루텐을 달아서 포인트마다 넣고 제일 긴 38대와 40대는

 지렁이를 달아서 던져 넣습니다다

  38대에서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을 해 보니 8치 붕어가 힘을 쓰면서

  나옵니다 수심이 있어서인지 손맛은 좋습니다

  석축이라서 모기도 없고 신경쓸일이 없어서 낚시에 집중을

  할수 있어 열심히 낚시에 집중을 합니다

  입질은 간간히 들어오고 헛챔질도 하면서 몆수의 붕어를

  만나고 몆번의 찌올림도 보았습니다

  33대에서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을 하니 묵직한 붕어가 나오고 옆에 세칸데님과

  안산조사님 와 크다 소리도 들려 오고 뜰채없이 건져 내다가

  붕어의 바늘 털이로 자동 방생이 됩니다

  저녁 10시가 되면서 6형소리 선배님이 눈에서 찌가 아른거리 신자면서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한걸음에 달려 오셨습니다

  6현소리 선배님 대를 모두 펴고 나니 12시 배도 출출해서 라면을 끓이고 간단한 안주와

  함께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잠깐의 휴식을 가져 봅니다

  6현소리 선배님 세벽에 38.5cm와 33.5cm 두수를 낚았습나다

  글루텐 먹고 나왔다고 합니다

  아침햇살이 퍼지면서 철수 준비를 서두릅니다 그나마 아침이라서

  햇살은 그리 뜨겁지 않아서 금방 철수를 할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낚시한 포인트는 생자리입니다 과연 이곳에서 붕어가 나올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렇게 고맙게 나와 주었습니다

  6현소리 선배님이 낚은 38.5cm 붕어입니다 늦게 출조하시고 월척까지 낚으셨습니다

  다음 부터는 밤낚시만 하고 철수 하는 낚시를 해야겠습니다

 한여름날의 밤에 꿈을 꾼듯 행복한 동행을 하였습니다

 여름 더위가 아무리 더워도 물가에서의 조우들과

 만남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철수하면서 세칸데님이 밴뎅이 찌게를 사주어서 고맙게 잘먹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함께 해주신 6현소리 선배님

세칸데.안산조사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