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태풍이 올라오며 지날 것 같았던 폭염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듯이

낮에는 살을 녹일거 같은 강렬한 태양이

꾼들을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수지마다 저수율이 낮아 출조도 마땅치 않고

아무튼 이래저래 힘든 시기임엔 틀림이 없네요.

몇일전 답사를 두번 다녀 왔던 곳으로 출조했습니다.

주변 경치는 마음을 시원하게는 해주는데

실상은 햇볕에 못 앉아 있을 정도로 덥네요.

낚시할 포인튼데 대편성하다 생각나서

급하게 찍었네요.

일행들은 대편성이 금방 끝났고

저는 앞쪽 마름에 가까이가고자

무더위에 좌대를 폈더니 많이 늦었네요 ㅠ

차대고 포인트라 그나마 힘이 덜 들지만

이 또한 폭염에는 그닥 소용이 없는 듯 하네요.

그늘진 곳을 쳐다보니 가고 싶어지지만

현실은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찌를 바라보며

기다려야만 하네요..

대류가 너무 심해서 낚시가 사실상 힘들지만

8치붕어 한마리 잡으니 혹시나, 혹여나

또 입질이 오진 않을까 기다립니다.

자정이 다 된 시간도 대류의 영향으로

힘든 낚시네요..

아침이 밝았지만 기대했던 사이즈보다 한참 적은

붕애가 올라오고 철수를 준비합니다.

아침이라 시원하긴 하네 ㅋ

그나마 8치 붕어도 사진 찍어줄려고하니

도망치고 말도 안되는 이런 작은 붕어만이

사진으로 남네요...

아침 짬낚에도 월척붕어들이 꽤 나왔던 곳인데..

더위가 언제쯤 사그라들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였습니다.

무쌍조프로 였습니다.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