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무쌍조프로 입니다.

한동안 바쁜 회사일과 무더위로 인해

그토록 하고 싶던 낚시도 못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출조 당일까지도

출조지를 정하지 못하다가

결국 고심끝에 간 곳은 춘천에

한방터로 유명한 노루목저수지 입니다.

춘천에 계신 분들은 동면저수지 혹은 강고 앞

저수지라고 하죠 ㅋ

중류골에 연밭이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 가보니 건너편도 연밭이 생겼더군요..

한바퀴 둘러보고 자리 정하려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망설여지더군요.

제가 앉으려는 자리가 맞바람에 장대를

던져야 하기에...

낚시할 포인트는 우측 연밭포인트에

정면과 좌측으로 여귀풀이 있는지

정수수초가 있는데 멀어서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

멀지만 최대한 포인트에 가깝게 거리를 좁히기

위해 좌대도 열심히 폈더니 대편성 끝나기도 전에

땀이 너무 많이 와서 힘들더군요..

대편성 도중 올라온 블루길이 하루낚시를

힘들게 할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포인트는 맘에 들지만 붕어가 나와줄지 ㅋㅋ

대편성 마치고 돌아보니 연밭에만 세분이 낚시하고

계셨고 해가 떨어지니 상류쪽으로도

세분정도 들어오셨네요..

시간은 계속 가는데 입질이 미약한 한마디 올리는

입질이거나 블루길 입질처럼 가지고 노는 입질만...

날은 밝아오는데 이렇다 할 입질은 없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좀 더 해보고 싶지만 비가 올 껄 알기에...

비 맞으며 철수 준비하긴 싫고...

가야겠죠 ㅠ

왠지 기대되는 연밭포인트였는데...

야속한 블루길 입질만...

뜰채는 무쓸모...

널 왜 폈을까? ㅋㅋ

하룻밤 낚시지만 꽝치니 기분이 별로긴하네요ㅋ

우리네 평균 조과지만 ㅋㅋ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갑니다.

무쌍조프로 였습니다.

선배님들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