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벌써 12월...
초겨울이라 물낚시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출조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충주로..

충주호에 위치한 하천낚시터로 회사 동생과
눈과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씨에...
또 아침부터 바닷가에서 들려온 슬픈소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의 걱정속에 출조를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찌맛과 붕어를 만나기 위해..

하천낚시터 선착장이 두 곳으로 나눠져 있어서
탄동골에 있는 좌대는
이곳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길에서 오른쪽 입간판을 따라..

이런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선착장이 있습니다.

선착장가까이 차를 대고 짐을
내리고 다시 윗쪽 공터에 차를 주차합니다.

충주호는 어딜가나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는 풍광입니다.

요금표도 보이고..
좌대 내부는 찍지 않았는데
대부분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충주호에 오래된 좌대..
이동식 화장실, 홀아비냄새..
이정도면...
내부에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보일러는 있습니다.

오자마자 부랴부랴 대편성하고...
가운데 두대씩은 집어할 수 있게 붙여서 편성.

먼저 온 일행은 날씨가 참 좋다고
조황도 괜찮을 것 같다며 좋아합니다. ㅎ

이른 저녁 식사후 케미끼우기 무섭게
6~7치 붕어들이 올라옵니다.
수심 3~4m 권에서..
손맛은 좋은데 사이즈가 얼굴 보기전까진
궁금하게 만드니 재밌는 낚시네요 ㅎ

마지막 낚시하려고 버티며
마지막으로 시계 봤을때가 오전 4시였는데
눈을 뜨니 오전 8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조용하고..

수면위 물안개가 커피한잔하라고
알리듯 뽀얀 풍경이 따듯한 커피를
연상케 합니다.

우리내 평균조과로 마무리할 줄 알았는데

총 4마리
월척 둘, 작은거 둘
전 턱걸이 잡은 것으로 만족하며
시즌을 마무리해야겠네요.

이쁜 겨울 붕어~

재밌었던 하룻밤 탄동골에서의
낚시였습니다.

이번 조행기는 카메라를 가져오지 못한 바람에
핸드폰으로 찍어서 조금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월척붕어가 나와주었기에
만족스런 마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은 시즌 마무리 잘하시고 안전에 유의하셔서
이번 시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무쌍조프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