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낚시꾼에게 5~6월이 배수기 낚시로 힘든 시기이다

논농사 때문에 저수지에 물을 빼는 시기인 배수기엔 수위가 낮아지는 것은 둘째치고

배수가 시작되면 붕어의 활동이 저하되고

수위가 낮아질수록 붕어가 위협을 느껴 수심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연안 노지 낚시는 힘든 시기이다

그러나

배수 초기엔 붕어가 물의 유동이 적고 안정적인 깊은 곳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붕어가 안정을 찾고 입질을 하기 시작한다

또한 계곡지의 경우 배수가 되면 포인트가 많이 생겨나고

이 시기에 대물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계곡지의 경우 배수기에 제방이 좋은 포인트로 역할을 한다

또한 배수기엔 강계낚시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류지나 계곡지를 좋아하는 꾼은

혹서기에 계곡지를 많이 찾게될 것이므로

이번 주말은 남한강으로 출조한다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북동부와 경기도 남동부를 흘러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고

개풍군에서 임진강과 합쳐 강화만으로 흐르는 한강의 한 줄기이며 

길이는 375㎞이며 유역 면적은 1만 2577㎢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꾼이 선택한 남한강 포인트는

다리에서 하류쪽 포인트

멀리 황포돛대선착장이 보인다

여주 양섬

여주의 담낭리섬 포인트인 피넛교 포인트와 함께 대표적인 여주 붕어낚시 포인트로

세종대교 아래에 위치하며 왕대리교를 건너 세종 야구장으로 진입한다 

다리에서 상류쪽 포인트

폭이 좁고 수심이 깊어 한방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유속이 있고 자리는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는것 같다 

양섬 포인트는 야구장과 무료캠핑장이 있다 보니 넓은 주차장, 쓰리기 분리수거장과 화장실이 잘 구비되어 있다

다리 아래 섬 포인트

양섬 포인터 중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진 곳이다

다리에서 하류쪽 왼편

이쪽 포인트는 우측편보다 수심이 다소 깊고 유속이 다소 있다

우측편에 비해 부유물도 적고 악취도 그리 심하지 않다

또한 오전 2~3시간 정도만 햇볕을 받고 그 외 시간은

해를 등지고 앉아 우측편보다 시원하게 낚시할 수 있다

다리에서 하류쪽 우측

주차장과 가까이 있어 낚시인들이 많이 자리한다

다리쪽은 수심이 비교적 얕고 유속도 없다

황포돛대선착장으로 가까워 질수록 먼쪽에 마름과 말풀이 존재하여 장대 포인트를 형성하나

유속이 다소 심하다

정오경에 도착한 꾼은

다리에서 하류쪽 우측편에 자리한다

 정면 햇볕을 받는 자리라

파라솔을 설치하는데 석축이라 지지대 설치가 어렵다

자리는 편평하여 안전한 낚시를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 속에 마름과 말풀이 조금 있으나 어렵지 않게 찌를 세울 수 있고

어떤 장애물도 없어 "A" 형태로 낚시대를 편성한다

 낚시대는 3.2~5.0칸 10대를 편성한다

바닥을 몇 번 찍어보니 청태가 묻어 나온다

꾼은 낚시 케이스에 묶어둔 유동 가지채비를 꺼내 10대 모두 바꾸고 투척한다

기본 미끼는 옥수수에 글루텐 보쌈을 하고

일부는 글루텐만 또한 밤낚시엔 자생 새우를 채집하여 사용한다

수심은 1m30~50cm 정도이다

많은 비가 오거나 충주에서 많은 물을 방류할때는 유속이 있는데 이 포인트는 유속은 없다

다만 당일 수위 변동이 있고 부유물도 많다

초반 투척시엔 청태가 많이 묻어 나왔고

여러번 투척후에는 양은 적지만 여전히 청태는 묻어 나온다

 맞은편은 정화조 배출구가 있다

당일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바닥에서 부패물이 떠오르고

 정화조 배출구의 내용물 때문인지 악취가 조금 난다

날씨가 너무 더워 장비를 설치한 후

주차장으로 올라와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다

꾼의 우측에 자리한 가좌리꽝조사(정보인)님

덥긴 더운가 보다

얼굴이 익었다

노지낚시꾼으로 변해가는 호접꾼(정호남)님

소류지에서 수초낚시를 경험한 덕분인지

낚시대를 편성하자 마자 특공대를 투입하여 청태와 물속 수초를 걷어낸다

팔묜(권석구) 형님표 팥빙수

올핸 이른 시기에 형님의 팥빙수를 맞본다

윤태공(윤기병) 형님이 후포항에서 공수해 온 오징어로

회와 볶음을 만들어 푸짐한 저녁을 먹고 밤낚시에 돌입한다

내일도 더울것으로 예상되어 낮낚시는 힘들것 같아

새벽 시간까지 낚시에 집중하지만 입질을 전혀 없다

늦은 시간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님이 선물을 들고 방문하여

즐거운 야식 시간을 가졌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하며 낚시를 이어가지만

꾼은 입질을 받지 못한다

오전 6~9시까지 입질시간이라는 정보로

잠이 부족한 몸을 깨워 자리에 앉아 아침낚시를 이어간다

양섬 구간은 자전거길이 있어 운동하는 사람이 많고

무료캠핑장으로 인한 캠핑 방문객도 많다

건너편은 밤낚시에 입질을 받는지 약간 분주하였는데

아침이 되니 취침 시간인지 조용하다

일행중 유일한 붕어를 낚은 호접꾼(정호남)님 

어제밤 10시경 8치 붕어를 낚은 낚시 초보꾼의 늠름한 모습

낮엔 캠핑카에 에어컨을 틀고 잠도 자고

시원한 것도 마시며 더위를 이긴다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섬쪽의 조사님이 낚시대가 휘며 옆 낚시대를 감는다고 아우성

달려가보니 50~60cm 잉어가 우측 낚시대 4대를 감고 있고 5개의 찌가 춤을 춘다

잉어를 건져내어 바로 방생하고

더운데 5개의 낚시대 줄을 푼다고 땀을 제법 흘린다

근처에 사시는 50부터 영원히 멤버인 상촌선배님이

맛있는 치킨과 직접 기른 상추를 가져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황포(황중모) 형님이 늦은 오후에 도착하여 대를 펼친다

 팔묜(권석구) 형님의 망중한

오랫만에 반가운 사람이 찾아 왔다

장구라(장동열), 그남자의 밤 아우들과 동일 허영천 대표가 방문하여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수육 몇 점을 얹은 시원한 국수를 저녁으로 먹고

밤낚시 준비를 한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새벽4~6시 낚시를 해보고 싶어

밤 12시까지만 낚시를 해 볼 생각이다

 늦은 시간 토탈조사(이상현) 국장님이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꾼의 밤낚시 장면도 한컷 선물

오늘밤은 우측편과 왼편 모두 조용하다

 찌불 숫자는 엄청난데 정작 찌오름은 보이지 않는 밤낚시가 이어진다

섬 안쪽에서 낚은 34cm 붕어

미미퀸(구소연)님이 일행중 최대를 낚는 쾌거를 이룬다

(모델: 아일-이병선 형님)

아침 7시까지 입질이 없고 조금 있으면 해가 나서

더울것 같아 일찍 장비를 철수한다

주위에 쓰레기가 없어 꾼의 것만 수거하여 캠핑장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처리한다

 배수기 낚시이며 여름철 낚시

여러가지 여건으로 꾼들에겐 힘겨운 시기임에 틀림없다

특히 피부가 더위에 약한 꾼은 더 힘든 시기이다

당분간 시원한 계곡지를 찾아 밤낚시 위주로 낚시를 이어갈 생각이다

이번 주말 남한강 여주 양섬 포인트

가족 캠핑과 낚시를 함께할 수 있는 여건 조건 포인트임을 확인했다

세종대교 와 자전거길 가로등으로 다소 밝은 상황이고

캠핑족으로 인한 소음이 존재하는 약점은 있지만

수도권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포인트 접근이 안전한 낚시터 이다

함께 한 모든 동출자들과

맛있는 먹거리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새로운 포인트를 탐방해 본

귀중한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