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주 금요일 귀갓길에 조우들과 진위천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기에  토요일 새벽 5시30분에 

 밤낚시 준비를 하고 살며시 아파트 현관문을 빠져 나와 길을 재촉한다.

 진위천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조우에게 전화 통화로 정확한 위치가 어디냐고

 물어 보니 삽교호 선인대교 근처라고 한다 하는수 없이 자동차를 돌려

 조우들이 있는 목적지에 한참 걸려 도착을 하였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조우들고 잠깐의 만남을 하고 포인트를 둘러보니

  낚시하기에는 편안한 자리인데 썩 기대감은 없어 보였다

  하는수 없이 상류로 2km정도 올라 가 보니 멀리 1박2일 선배님이 대를

  펴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주차를 하고 내려가 본다 

  물가를 가려면 장화가 필요할것 같아 장화로 갈아 신고 논을 가로질러

  내려 가 보니 장비를 들고 들어 가기가 만만치 않은 자리다

  마침 6현소리 선배님도 독착을 해서 수초 정리를 하면서 ~솔바람~

  포인트가 좋아 오늘 기대가 된다 ~라고~말을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빨리 대를 펴고 싶은 생각 뿐이다 마음은 급하고 그래도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빠진거 없나 챙기면서 포인트로 향한다

  어깨에 메고 양손에 가득 들고 질퍽한 뻘을 몆번 왕복을 하니

  조금은 힘이 들어도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 누구에게

  넋두리나 하소연도 할수가 없다

 지렁이를 달아가면서 낚싯대를 펴다보니 중간에 34대의 찌가 올라와 챔질을 하니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첫 붕어가 나와 주었다

 챔질을 너무 강하게 해서 그런지 아래 턱이 빠졌다 빠진 턱을 끼고 계측을 하면

턱걸이40cm가 되고 턱을 빼고 계측을 하면 39cm조금 넘는다

   오랜만에 조용한 낚시를 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미끼를 갈면서

   포인트 마다 넣고 낚시에 집중을 해 보았다

    조용한 밤에는 글루텐을 써 봐야 할것 같아 섬유질 미끼도

    만들면서 낚시에 집중을 한다

    너울성 파도가 밀려 오는데도 입질을 하고 찌는 올라와서

    옆으로 넘어지고 챔질을 하면 묵직한 붕어가 나온다

  수심은 1m정도 되고 바닦은 조금 지저분 하다 수초 쪽에서 입질별로 없고

  맨 바닦에서  입질이 더 들어온다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입질이 들오다 보니 자리도 비울수 없고

  낚시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행복하기만 하다

  왼쪽 포인트가 오른쪽 보다 10cm깊고 밖은 더 지저분 하고 입질은

  별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왼쪽 옆에서도 출조한 꾼들이 간간히 붕어를 낚아내는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잠깐동안 허리급 붕어 몆수로 손맛을 보고 나서 어느 포인트가 좋은지

  물가를 따라 거닐어 본다

  6현소리 선배님도 바닦이 지저분 하다면서 계속해서 바닦에 있는

  나뭇가지 같은것을 꺼내고 있다

  저녁 먹기 전 까지의 나 혼자의 조과다 그동한 여기저기 행사에 참여를 하고

  지금까지 낚시 다운 낚시를 하지 못 했다

 그런데 오늘은 혼자만의 여유로운 낚시를 하고 집중을 하다보니

 운 좋게손맛을 볼수 있어서 행복하다

   선인대교에 있는 선배님들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본부석에 도착을 했는데

   경빈 선배님이 의자에 앉으라는 말을 안 했다고 저렇게

   불쌍한 표정을 하고 있는 6현소리 선배님.

  즐겁게 저녁식사와 커피 한잔을 하고 내 자리에 와 보니 40대 찌가 보이지를 않아서

  챔질을 해 보니 빵 좋은 붕어가 달려 나온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조금 시간이 흐르고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을 한다 하는 수 없이

  몸도 녹일 겸 본부석으로 가서 커피한잔을 하였다

 커피한잔 하고 나니 몸도 따뜻 해 지고 바람도 많이 약해져서 다시

 물가로 내려가 의자에 앉아 밤하늘을 보니 구름이 하늘에 가득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아 파라솔도 펴고 조금 준비를 하고 나서 제발 비는

  내일 철수 할때 오라고 마음속으로 빌어 보기도 하였다 

  싱싱한 지렁이로 미끼를 교채하면서  낚시에 집중을 해 보지만 찌의 반응은

  보이지 않고 바람만이 얼굴을 스쳐 갈 뿐이다

   밤에는 입질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틀리지가 않은가 보다

   차라리 새벽 타임을 노려 보는것이 더 좋은 생각일지도 모른다

  시간을 보니 11시30분이 지나가고 춥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본부석으로

  간단하게 야식을 먹으러 가 본다

  새벽6시에 기상을 하고 바로 포인트로 이동을 하여 싱싱한 지렁이로 교채하여

  아짐 낚시를 시작 한다

  주간 캐미로 교채 해서 던지고 나니 40대 찌가 올라와 넘어지는것을 챔질을 하니

  새벽 첫 붕어가 허리급 으로 나와 주었다

   그리고 잠시후 정 중앙 34대에서 찌가 올라와 챔질을 하니 묵직하게 나오던

   붕어가 떨어져 나가서 채비를 보니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

  입질은 들어오고 바람도 터지기 시작 했고 손맛을 볼 만큼 보았으니 미련 없이

  천천히 철수 준비를 해 보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라솔도 펴지 못하고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서

  편안한 낚시를 할수 있었다

  파라솔을 접고 낚싯대를 보니 40대 찌가 누워 있어 챔질을 하니 묵직한

  허리급 붕어가 마지막으로 나와주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맛이고 혼자만의 여유로운 낚시를 할수 있어서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게 되어 즐거웠다

  정면에서 불어 오는 바람 때문에 철수를 서두르는 꾼들이 하나둘씩 늘어만 가고

  얼굴에는 약간의 피곤함 까지 보인다

낚시라는 취미 속에서 만난 조우들과 즐거운 낚시를 하고 다음을 기약 하는 것 또한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철수 준비를 마치고 나니 동네 어르신께서 자전거를 타고 낚싯대 가방을 메고

 낚시 가는 모습을 보니 80년대로 되 돌아 간 듯한 기분이 든다

  하룻밤 힘든 낚시를 했지만 이런 붕어의 손맛을 보면 밤낚시의

  피곤함 까지 모두 사라진다

   조과는 총 10여수 허리급 이상이 6수 그 월척 되는 붕어가3수 9치 붕어 1수

   이 놈들 때문에 잘 놀았다 고향으로 보내고 나도 철수 준비를 마쳤다

  우리들이 머물렀던 자리는 금방 다른 꾼들로 채워지고 가방을 메고 포인트로 이동하는

  꾼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얼굴에는 설레임과 미소가 있다

 하룻밤 잘 놀았고 우리들이 머물렀던 자리는 아무 흔적 없이 치우고

 동네 쓰레기 모아두는 곳에 잘 버렸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은 피곤했지만 물가에서 반겨주는 조우의 얼굴을 보니

피곤함도 모두 잊어버리는 하루였다 조우들과 즐거운 하루가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4월27일 한마음 축제가 낚시사랑 모든 회원님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주최를 저희 "의리 충청지부"에서 하오니 그동안 못 만났던 조우들도 만나시고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행사 당일날 낚시사랑 회원님들께 인사 올리겠습니다

"의리 충청지부"장 솔바람소리.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