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우리 꾼들은 더위 속에서 밤낚시를 즐기면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나무 그늘과 계곡물이 흐르는 장소를

찾아 출조를 한다 여름의 끝 자락에 조우님들과

출조 약속이 있어 오후 시간에

목적지로 항 한다

1시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만나는 조우님들과

인사를 하고 나서 소류지 포인트를 둘러 보았다

중류권은 지난번 출조때보다 마름이 더 많이 덮혀 있어 포기를 하고

상류쪽으로 올라가 본다

소류지에 우리 일행뿐이라서 서두르지 않고 포인트를 정하고 나서

잠시 시원한 그늘에서 물 한모금 마셔 본다

마름속에서 대물 붕어인지 잉어인지 첨벙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기온이

올라 가서 그런지 물 위에 붕어 들이 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포인트가 길 옆 이라 그리 힘들지 않게 장비를 옮길수가 있어서

피곤하지는 않았다

발판을 펴고 낚시를 해야 하는데 더워서 포기 하고 땅꽂이만 사용 하여

장비를 펴니 땀도 덜 나고 힘도 덜 들었다

등 뒤에 있는 나무가 해를 가려 주어서 그나마 편안 하게

대를 펴고 낚시 준비 하기가 쉬웠다

수심은 왼쪽 상류쪽은 1m정도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점점 깊어 지고

맨 오른쪽 수심이2m 정도 나온다

현지인의 말을 들어 보니 옥수수 자생새우 어분글루텐 모두 잘 먹는다고 하고

집어를 하면서 낚시를 하면 허리급 붕어도 종종

나온다고 한다

끝나지 않을것 같은 여름더위도 한풀 꺽인듯이 불어 오는 바람 속에서

가을의 냄새가 나는 것 처럼 느껴진다

밤낚시를 위하여 찌 보기 편안 하게 정확한 수심도 마추어 가면서

시간을 보낸다

현지인의 말을 듣고 옥수수어분 글루텐 과 캔 옥수수도

준비를 해 본다

살밈망과 뜰채를 먼져 펴 놓으면 조과가 별로인데 오늘은 미리 준비를 헤야 할것 같다

뜰채는 자생새우 채집을 위해서 준비를 한 것이다

밤낚시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나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러

본부석으로 향 한다

낚시대 펴는 동안 갑오선배님이 미리 토종닭 백숙을 끓이고 있어서

편안 하게 저녁식사를 할수 있었다

소맥으로 시원하게 한잔씩 하고 나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해가 넘어갈 때쯤 눈망울이 예쁜 애기 붕어가 예쁘게 찌를 올려 준다

어둠이 내리면서 케미를 꺽고 자생새우도 채집을 하고 밤낚시 준비를

하면서 더도 말고 월척 한수만 낚이라고 

마음속으로 빌어 본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밤이 되니 골 바람 때문인지 모기도 없고 몸은 시원해 져서

밤낚시 하기에 그만이다

앞에 보이는 선배님들 케미도 하나둘씩 수면위로 내려 앉고

하늘에선 유성이 떨어 진다

낮에 너무 더워서 물 온도가 올라 가서 그런지 입질은 없는데

첨벙 거리면서 노는 붕어소리만 간간이 들린다

알라뷰 선배님이 한수를 걸었는지 첨벙 거리는 소리도 들러 오는데

내 자리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시간은 23시로 접어들고 입질도 없고 시간도 지루해서 간단하게

오징어 볶음으로 소주 한잔 하고 다시 각자의 자리로

이동을 한 후 낚시를 계속 한다

새벽02시경 오른쪽 짧은대에서 입질이 와서 챔질을 하니 8치 넘어 보이는

붕어가 올라 온다 그리고 나서 한마리 더 낚은 뒤에 잠깐 휴식을 

하러 자동차로 올라 간다

빗 소리에 일어나 보니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아니어도 마음은 시원하고

아침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해 준다

 날이 밝으니 잔챙이들의 입질이 들어오고 버들치의 입질 때문에 도저히 낚시를 

할수 없을것 같아서 철수 준비를 서두른다

잔챙이 붕어들은 많이 나왔다 모두 즉방 하고 그나마 조금 씨알이 되는 놈도

아침에 집으로 돌려 보냈다

 지난번 출조때에는 버들치 입질이 없었는데 이번 출조때에는 버들치 입질이

많이 들어 와서 조금은 피곤한 낚시를 하였다

동네 사람들은 새우를 잡으려고 새우 채집망을 많이 던져 놓고 아침이 되면

제법 많은 양의 새우를 가져 간다

이번 비로 더위는 한풀 꺽인것 같은 기분은 드는데 습도는 여전히 높고 조금 더 지나야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것 같다

귀뚜라미 등을 타고 온다는 처서도 지났고 절기는 못 속인다는 말도 있으니

한여름의 폭염은 없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 하면

조우님들과 물가에서의 만남과 행복한 동행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