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유난히 지루했던 여름이 가고 소리없이 찾아온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는 길을 따라 조우님을 만나러 간다

큰 도로를 달리다 보니 작은 소로가 나와 길을 따라 올라 가 보니

목적지에서 붕어피크 선배님과 조우를 한다

 2년전에는 연이 없었는데 상류와 중류 쪽에 연잎이 조금씩 덮혀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밭으로 변할것 같다

 앞에 보이는 포인트는 봄철에 손맛을 볼수 있는 포인트 이고 한 여름에는

 풀이 많아 앉을수가 없다

 붕어피크 선배님 새벽에 도착 해서 대 펴고 낮낚시를

 즐기는 중이다

소류지라서 ㅁㅕㅈ사람 앉으면 포인트가 없어서 붕어피크 선배 바로 옆 비어있는

자리에 장비를 옮겨 본다

 말은 가을이라 하는데 한 낮 기온은 한여름 처럼 높아서 햇볕에 나가기가

 조금은 꺼려 진다

  낮낚시가 잘 된다믐 현지인의 말을 듣고 나서 약간의 집어도 할겸 시원한 

  파라솔 아래에서 낚시를 시작해 본다

 정 중앙 28대에서 찌가 몸통을 찍어서 챔질 해 보니 8치 정도 되는 붕어가

 첫수로 나온다

  붕어피크 선배님 옆에는 인근 성환에서 출조한 조사님이 대를 펴고 있다

 성환에서 출조한 조사님~~왈~~ 지난주에는 맨 바닦에서 잘 나왔는데

 오늘도 잘 나오겠지 라고 한다

 2년전 까지만 해도 배스가 없는 토종터 였었는데 누군가 배스를 유입 시켜서

 지금은 배스터가 되었다

  ㅁㅕㅈ년 지나면은 배스터에서 한방터로 바뀔것 같다

  이렇게 좋은 소류지가 한방터로 변해 가는것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인근 주민들이 새우채집망으로 새우도 많이 잡아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새우 채집망에는 아무것도 채집이 안 된다

 수심은 왼쪽이 1m50cm정도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조금씩 낮아져서

 맨 왼쪽 수심이 90cm 정도 나온다

 옥수수 보다 옥수수어분 글루텐을 잘먹는다는 현지인의 말을 듣고 글루텐도

 준비 해 본다

 포인트에 넣기 힘든 낚시대에 옥수수를 달고 비교적 편안한 포인트에는

 옥수수어분 글루텐으로 낚시를 시작 한다

 마름속에서 붕어들이 첨벙 거리면서 노는 모습을 보니 속으로는

 오늘 조과는 괜찮을것 같은 기분도 든다

 밤에는 옥수수 위주로 낚시를 해야 할것 같아서 옥수수에 글루텐을 넣어서

 코팅을 시켜 시원한 그늘에 놓아 둔다

 현지인 말대로 낮에 입질이 들어 온다 찌올림도 좋고 잔손맛도

 괜찮은 편이다

 글루텐을 사용하면 입질이 빠른데 조금 잔챙이가 나오고 옥수수에는 입질이

 조금 늦게 들어 오는데 글루텐보다 씨알이 조금 크다

 제법 큰놈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오늘밤 저런놈이 나한테 와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어피크 선배님도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하면서 챔질도 하고 ~~아이고 ~~아까워

나오다 떨어지네 라고 혼잣말 까지 한다

 낮에 입질을 해 주니 지루하지 않고 시간도 잘 간다

 20대부터 40대 까지 셋팅을 해 놓았는데 제일 입질이 많이 들어 오는 대는

 조금 짧은 24대나 28대에서 입질도 많이 들어 왔다

 몸통까지 올라오는 찌올림도 좋아서 찌맛 잔 손맛을 동시에 볼수 있었다

 낚시에 집중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와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준비를 해 본다

 간단하게 고기도 굽고 다른 안주도 만들어 간단 하게 소주 한잔 

 하고 밤낚시 준비를 해 본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면서 우리들도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본격적인 밤낚시를 해 보니 낮낚시처럼 입질이 없다 한두수의 잔손맛을 보고

 23시경 소주 한잔 하고 잠시 휴식을 한다

 04시에 나와 낚시 시작 아침 햇살이 올라 오면서 입질이 들어와서 ㅁㅕㅈ수의

 붕어를 만나고 커피한잔 먹고 나니 추웠던 몸도 따뜻해 진다

 따가운 햇살이 비추기 전에 철수 준비를 해야 할것 같아서 

 서둘러 대를 접는다

 밤이 길어진것 같다 밤낚시를 오래 할수 있다는 것은

 모든 꾼들의 같은 마음이다

 파라솔을 햇볕에 마르게 놓고 나서 아침식사 준비를 해 본다

 낚시를 열심히 하였더니 배가고파 압력솥에 밥을 한다

 순두부찌게 까지 끓여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배도 부르고

 피곤함도 없어진다

주로 나오는 사이즈는 7치8치 정도 이보다 더 많은 손맛을 보았는대

살림망에 던져 넣다 보니 자동방생된 붕어도 많았다

이제 꾼들만의 테트리스 게임이 시작 되고 꾼이 한판승부에서 이기면

완전한 철수 준비가 된다

올해는 기억에 남을 만한 더위 때문에 고생을 하였는데 늦 더위가 물러갈

생각을 안 한다 이런날에는 한낮 낚시는 피하여야 한다

조용한 소류지에서 조우님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집으로 항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