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말 새벽5시30분에 기상을 하고 대충 세수만 하고 어젯밤에 밤낚시 준비를 해 놓은짐을

  챙겨 살며시 아파트 현관 문을 빠져나와 목적지 중간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나의 조우 레전드전설님을 만나러 발 걸음을 재촉 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지렁이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약속 장소인

  소반리 수로로 향한다

  소반리 수로 시작되는 장소부터 위 쪽 다리공사 하는 곳 까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이었다

  그래도 출조를 하였으니 조과와 조황을 체크하러 내려가 본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중간중간 뻘흙이 미끄러울 정도이다

  장비를 들고 들어갈 때에는 조심해야 할것 같다

  방금 출조를 하고 포인트를 잡으러 가는 꾼들도 보이지만 빈 자르는 없고

  이미 만석이라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꾼들도 있다

  몆분의 꾼들에게 입질좀 보았냐고 물어보니 입질은 커녕 밤새 찌만

  바라봤다고 하는 꾼들이 모두 다 였다

  조금 기다리니 밤세 꽝을 쳤다고 철수하는 꾼이 있어 철수 하기만을

  기다리 다가 철수 후에 대를 펼수 있었다

  금요일 밤에 입질이 없었다고 대를 접는 꾼들이 하나둘씩 늘어만 가고

  철수 하는 꾼들의 자리에 다른 꾼들이 자리를 잡는다

  내가 자리한 포인트는 6대이상 펴지 못한다 버드나무 와 버드나무 사이라서

  조금은 좁고 나무에 채비갈 걸릴것 같아 6대만 펴 보있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 온다는 예보도 있고 해서 바람이 없을때

  파라솔 텐트로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어 보았다

  오늘의 미끼는 산란철이라서 지렁이는 필수이고 어분 글루텐을

  붕어를 유혹해 보려 한다

  대를 펴고 나니 세칸데님이 도착하고 다른 꾼이 철수한 자리를 잡고

  대를 펴면서 미끼를 달아 던지고 입질이 있다고 집중을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철수한 꾼들의 자리는 다시 출조를 하는 꾼들로 채워지고 얼굴에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묻어 난다

  봄은 봄인데 왜 이리 추운지 모르겠다 봉이 왔다 다시 겨울로

  되 돌아가는 느낌까지 든다

  오늘 출조 하고 조과를 체크해 보니 모든 꾼들이 빈작이고 오후부터

  강풍 예보가 있어서 지금 집중을 해야 할것이다

 삽교호가 만수라 그러니 수심이 2m 넘게 나온다 그래서 낚싯대도

 32부터38까지 펴 보았다

  모두 지렁이를 달아 던져놓고 집줄을 하는데 32대에서 찌가 올라온다

  챔질을 하니 무엇이 문제 였는지 헛챔질을 하였다

  그 다음에는 중앙 38대에서 찌가 올라온다 챔을을 하니

  이번에도 헛챔질로 이어 졌다

  그래도 희망은 있어 보인다 두번의 입질을 받아서 다시 기대감이

  상승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조금 허기가 질때쯤 일산꾼 선배님과 점심 식사를 얼큰한 짬뽕을

  먹고 다시 포인트로 와서 낚시에 집중을 하였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하늘을 보니 조금은 걱정이 된다 그 와중에 찌는 올라오고

  챔질을 하니 월척 가까운 붕어가 나온다

  맨 오른쪽 34대에서 찌가 올라오고 몆수의 붕어를 만나고 나니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

  한참동안 파라솔 텐트를 잡고 있다가 비가 그치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

  잠시 고민을 하면서 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고생만 할것 같으니

  철수 하는게 고생을 덜 한다는 말에 찬성 모두 대를 접는다

 바람이 불기 전에 손맛을 보여준 붕어도 집으로 돌려 보내고

 나도 철수 준비를 서둘렀다

(일산꾼 선배님 사진 퍼 옴)

  붕어는 나오고 있는데 강풍때문에 대를 접는 마음은

  아쉽기만 하다

  바람때문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수로가 이정도면 본류권은

  바다라고 생각 하면 될것 같다

  주말꾼들은 주말만 기다리는데 주말만 되면 왜 일기가 고르지 못하고

  강풍에 비 까지 내리는 것인지 하늘이 야속 하기만 하다

  밤에도 바람이 8m로 계속 불어 온다고 하니 차라리 대를 접는 것이

  현명한 생각 일지도 모른다

  일기가 고르지 못하니 조과 또한 좋지 못한것 같다 내가 새벽에 도착 하여

  하류부터 상류까지 돌아 보았는데 살림망 담가 놓은 꾼은 없었다

  그래도 나는 몆수의 붕어를 만났으니 바람속에서 행운이

  아닐까 생각 한다

  바람 예보 때문에 기대감과 설레임이 한순간에

  절망감으로 바뀌는것이 아쉬울 뿐이다

 바람을 맞으면서 몆번을 왕복을 하고 나서야 장비를 옮길수가 있었다

 바람 때문에 서 있것도 힘이 들었다

  다시 한번 낚시 한 자리를 확인을 하고 마지막 쓰레기 까지

  들고 나와 일산꾼 선배님과 자동차로 향한다

  부장리 공원으로 가 보니 황포 선배님이 저 쪽으로 가면 조그만 또랑같은

  수로가 있는데 거기는 바람도 안타 하는 말에 망설임 틈도 없이

  작은 수로로 달려가 본았다

 수로에 도착하자 마자 대부터 펴본다 정 중앙에는 13대 2대 11대2대 15대두대를

 펴고 나서 잠시 의자에 앉아 쉬어보았다

  이 수로는 다른 세상처럼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여기저기에서

  첨벙거리면서 산란하는 붕어도 있다

  소반리 수로에서 바람을 피해서 작은 수로까지 이동을 해서 앉아 있으니

  하룻밤이 기다려 지기도 한다

  모두 지렁이를 달아서 던져 놓고 나니 해는 서산으로 기올어지는

  시간이 다가 온다

  저녁식사 하라는 전갈이 왔다 낮에 떡하고 과일을 조금 먹었더니

  밥 생각도 없다 그래서 찌에 불을 밝힌다

 그나마 바람은 불어도 낚시를 할수 있어 얼나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조금 추워도 내가 좋아 하는 일을 하니 추운줄도 모르겠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10시30분경 중앙 13대에서 찌가 살포시 들어가면서 옆으로 끄는 입질이 들어와

  챔질을 해 보니 대물붕어가 첨벙 거리면서 나오다 그만 떨어진다

  아쉬움 때문에 한참을 허공만 바라 보았다 두번정도 입질이 더 있었다

  입질이 지저분해서 챔질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아쉬운 시간만

  흘러 가고 금방 아침이 찾아 왔다

  밤새 도록 강풍이 불었다 몸이 추워서 그렇지 바람때문에

  낚시를 못 하지는 않았다

  밤을 새워 불던 바람은 나리 밝아 오면서 멈춘다

  그렇게 나쁘던 날씨도 철수할 때는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밤에 너무 추워서 그런지 뒤집던 붕어의 소리도 안들리고 이제는

 철수를 할 시간이 다가와 천천히 대를 접는다

봄의 꽃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었다 한번 추워지고 나면 꽃이 핀다는

말이 있다 우린 봄의 꽃처럼 추운 날씨에도 물가에서 만남을 가져야

다음부터는 편안하고 행복한 만남이 이루어 질것이다

함께해서 즐겁고 함께해서 행복한 동행을 할수 있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조우가 있어 가능하다

그런 조우들과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