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주말 솔감지에서 내가 존경하는 팔묜 선배님 1000회 조행기 행사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솔감지로 향한다

  솔감지에 도착하니 행사 전 이라서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 보면서

  하룻밤 묵어갈 포인트를 찾아 보았다

  페가 앞쪽에 낚시하던 꾼이 마침 철수를 한다

  그 장소에 장비를 내려 본다

 잠시후 충청지부 제이포님도 합류하여 내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대를 펴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우리 포인트는 부들이 막아 주어서

  낚시하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다만 물속에 있는 부들 사이에 채비를 투척 하기가

  여간 힘이 든다

  날씨도 좋고 완연한 봄 기운이 온 몸으로 느낄수 있어서

  많은 꾼들이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고 있다

  수심은 90cm제일 긴대는 34대 포인트가 마음에 들고

  물색도 아주 좋다

  채비를 투척 해 보니 물속 바닦에 푸르른 풀이 바늘에

  걸려 나온다

  솔감지도 터가 쎄다는 말이 많이 있다 나 또한 2번 출조에

  붕어 얼굴 보지도 못 하고 빈손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봄 기운이 피어 오르고 금방이라도

  새싹이 돋아나는듯 하다

  물 건너 조황이 궁금해서 가 보니 아래울 선배님이 붕어 한수 걸어내다가

  설 걸렸는지 터져 버리고 많이 아쉬워 한다

  솔감지 상류에도 포인트가 많이 산재해 있고

  구석구석 꾼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지렁이를 달아서 포인트마다

  던져 넣어 보지만 잘 들어가지 않는다

   다섯번 여섯번씩 던져야만 한번이 들어간다

 겉으로 보기에는 물 위에만 부들이 보이지만 물 속에도 부들과

 줄풀이 가득해서 붕어가 놀기에는 좋은 장소처럼 느껴진다

  오후가 깊어가면서 바람이 거세지고 물색이 맑아진다

  커피한잔 하면서 제이포님 하고 이야기도 나누어본다

  솔감지를 팔봉수로 라고 하는 꾼들이 많다 어느것이 맞는지는 몰라도

  수로형 저수지라서 그렇게 부르는것 같다

  머지 않아서 농부님들의 이마에도 땀 방울이 맺히고

  흘린 땀 만큼의 댓가를 받으면 좋겠다

  겨울은 너무 길고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우리 곁에서 멀리 가지 않고 주위를 맴돌고 있다

   솔감지 상류쪽으로 접어 들면서 수로처럼 포인트가

   많이 있고 편안 낚시를 할수 있을 것같다

 이 포인트도 눈에 들어온다 기온이 올라가서 그런지 물 밑에 있던

 부유물이 계속 떠 오르고 있다

 부유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팔묜 선배님 1000회 조행기 행사시간과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 지면서 하나둘씩 본부석으로 모여 든다

  행사 시작과 낚시사랑 팡팡 본부장님 애붕 선배님 팔묜 선배님

  기념 촬영을 한컷 담아 본다

  팔묜 선배님 존경 스럽습니다 영원히 우리 곁에서

  구수한 이바구 들려 주세요

  감사패 증정

  저녁식사후 다시 내 자리에 돌아와서 설악곰 선배님과

  커피 한잔 하면서 밤낚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다

  충청지부 신입 지민아빠님 처음 만남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잿 빛 구름 사이로 해 넘이가 시작 된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커피한잔 하고 케미를 꺽고 모든 채비를 지렁이로 교채하여

  힘들게 포인트에 넣어 본다

 내 포인트 좌우로 하나둘씩 케미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용히 낚시를 시작 하는 꾼들.

  약간의 바람이 불어 오지만 다행히 뒤에서 불어와서

  크게 불편함 없이 낚시를 할수 있었다

  아무리 집중을 해 봐도 입질이 전혀 없고 시간만이 흐르고

  어디에서 첨벙거리는 소리도 없다

 내 포인트에서 낚시를 한 어느 꾼님이 밤10부터 새벽 2시까지

 집중을 하면 입질을 볼수 있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내 오른쪽 제이포님 첨벙거리면서 한수 걸어내는 소리가

  밤 공기를 타고 전해져 온다

  야식을 먹으러 오라는 기별이 왔는데도 그냥 앉아 낚시에만 집중을 하니

  눈먼 붕어가 한마리 나와 주었다

  새벽3시30분 까지 낚시를 하고 하늘을 보니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아서

  장비를 모두 챙겨서 넣고 편안 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니

  날이 훤 하게 밝았다

 아침 계측 시간이 다가와서 본부석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집중을 해서 낚시를 했더니

 몸이 많이 피곤 하다

  붕어 한마리 들고 인증샷을 했다

  아산꾼님 낚싯대 접으면서 붕어 한수 낚앆다

  설악곰 선배님 상디님도 손맛을 보고 행운상도

  함께 나누어 가진다

  충청지부 회원 이신 팔묜 선배님 1000회 조행기를 축하 하러 먼길 달려온 "의리 충청지부"

  회원님들과 기념 사진도 남겨 보았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바람이 불면 여기저기로 흩어지고

 바람이 멈추면 다시 한 자리에 모여지는 구름처럼

 언제나 오래도록 우정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