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 주말 따뜻한 봄바람도 불어오고 여러 꾼님들이 삽교호로 출조 했다는

   기별이 온다 고민할 생각도 없이 물가로 달려가 본다

  출조를 하면서 낚시점에 들려서 지렁이 한통을 구입하여 봄바람을

  맞으면서 삽교호에 도착을 하였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꾼들이 자리를 잡고 한낮의 여유를

  즐기면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평소에는 들어갈수 없는 포인트 초봄이나 늦가을에나 들어갈수 있는 포인트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 쉬어가려 한다

  포인트를 둘러 보는데 먼저 들어와서 낚시를 하고 있는

  레전드전설님과 반갑게 인사를 한다

  포인트는 정말 좋아보인다 물색도 좋고 기대감은 급 상승을 하고

  낚시 장비를 옮겨 본다

  레전드전설님 포인트도 멋져 보인다

   낚시장비를 몆번에 걸쳐 나르고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이마에서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수심은최고 깊은 곳은 90cm 낮은곳은 80cm정도 나온다

  늦은 밤부터 글루텐을 써 봐야 할것 같아서 준비를 해본다

  대를 펴고 나니 약간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낚시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어서 지렁이를 달아서 포인트 마다 던져 넣어 본다

  봄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소리만 들려오고 멀리에서

  아지랑이도 피어 오른다

  옆에 레전드전설님 한수 걸어내는 모습이다

  아쉽게도 수초를 감아서 터져 버렸다

  이 길을 지나 다녀 가면서 한번은 앉아봐야지 하던 포인트 인데

  오늘에서야 앉아보니 기분은 좋다

  겨우네 낚시를 못 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여러 조우들을 만나서

  함께 낚시를 하니 마음까지 시원해 진다

  낚시 준비를 하고 제방을 거닐다 보니 낚시사랑 인천지부의 회원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반가운 인천지부 회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의 포인트로 가 본다

  자리에 와 보니 외도남 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봄에 만나니 더 반갑게 느껴 진다

  지렁이를 달아놓았던 38대에서 찌가 올라와서 챔질을 한다

  붕어가 달려 나오다 수초를 감아 아쉬움이 밀려온다

  커피한잔 마시라고 자연산 선배님이 부른다 커피한잔이 생각났는데

  잠시 커피한잔 하러 올라가 본다

  황금붕어 벳지를 달고 좋아하는 레전드전설님.

  커피한잔 하고 있는데 뗑이님과 꼼지님이 도착하고

  서로의 안부를 전한다

 기나긴 겨울이 지루 하게 느껴지지만 겨울의 끝 자락에는

 포근하고 달콤한 봄이 오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추운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라고도 말을한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것처럼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찬바람을 뿜어내고 살갖을 파고드는 추위가 지나고 나니

  어느덧 봄은 우리곁에 다가와 있다

 물가에서 처음보는 사람들과의 만남 커피한잔을 즐길수 있는

 취미를 가졌기에 언제나 행복을 느낀다

  봄은 길어도 어김없이 봄은 온다 벌써 우리곁에 바짝 다가와 있다

  다가온 봄을 포근하게 맞이 한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듯한 봄은 수줍게 다가오는 새색시처럼

  천천히 다가오고 우리는 그 봄날에 여유를 찾는다

 한낮의 태양도 기울어지고 밤을 기다리는 우리 꾼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간이 다가온다

 저녁이 되면서 무리지어 날아가는 철새들도 어디론가 바쁘게

 날아가고 조용한 밤이 찾아온다

  잔잔한 물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을 보니 쓸쓸함과

  세월의 잔주름만이 보인다

  누군가를 만나 친구가되고 좋은 인연으로 남게 되어도

  진정 행복한 만남은 그 안에서 찾으면 된다

  내가 혼자 있을때 기별없이 조우가 찾아와도 가슴을 채우는듯한

  정겨움으로 맞이해 주고 싶은 조우가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의 속내를 밤세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술한잔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수 있는

  조우는 언제나 함께 할수 있다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느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덧 우리 꾼들이 기다리는 밤이 찾아왔다

  기다렸다는 듯이 꾼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서로 격려를 해 주면서

  손맛 보라는 덕담도 잊지 않는다

  모두 지렁이 미끼로 교채하여 던져 넣고 찌의 반응을 살펴본다

  무엇인가 건드리는듯 하다

  해질녘이 더 춥고 밤이 깊어가면서 포근하게 느껴지고 난로 하나로도

  충분히 버틸만 하였다

  조금의 시간이 흘러도  입질이 없다 지렁이 미끼를 어분글루텐으로

  교채하여 포인트 마다 던져 넣는다

  저녁8시경 본부석에서 저녁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기별이 온다

  시장하던 차에 본부석으로 출발한다

  따뜻한 국물과 소주 한잔 하면서 서로 안부를 전하면서

  인사를 하고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간다

  저녁을 먹고 와 보니 36대와32대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있었다

  붕어는 사람이 없는것을 아는것 같다

  사람이 없는 것을 귀신같이 아는 붕어들이 우리 인간을

  물속에서 비웃으면서 쳐다보고 있을것이다

 밤이 깊어만 가면서 주위는 더 조용해지고 가끔식 불어오는 바람에

 몸은 움추려 들고 있다

  추위가 밀려올때쯤 라면을 끓여먹자고 연락이 와서 몸과 마음 까지

  따뜻한 국물로 조금이라도 녹여 본다

  소주와 커피한잔으로 얼었던 몸까지 잠시 녹이고 포인트에 들어가 보니

  떠 놓았던 물에 살얼음이 잡히기 시작 한다

  단 한번의 입질을 받아보려고 기다려 보지만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주위 모든 것들도 졸고 있는 시간이다

 입질이 없고 지루한 시간에 눈꺼플은 내려온다 아무리 힘을 쓰면서

 눈꺼플을 올려도 다시 금방 내려온다

  잠시 휴식을 하고 새벽5시30분 부터 새벽 낚시를 시작한다 주위는 온통

  하얀 서리로 덮혀 있고 조용하기만 하다

  다행히 부들 앞에는 얼음이 잡히지 않고 부들 안 쪽으로만

  얼음이 있어서 고생은 조금 덜었다

  긴긴 밤이 지나고 아침 햇살이 갈대 사리로 비추어 오고 어젯밤 일이

  꿈을 꾼것처럼 생각이 든다

  시조회 행사를 시작한다는 연락이 와서 대충 정리

  해 놓고 본부석으로 향한다

  본부석에서 토탈국장님과 줄기자 선배님을 반갑게 만난다

  찔레꽃님 토탈국장님 줄기자 선배님.

  인천지부 시조회 출조 인원이 34명이 출조를 하였는데

  밤새도록 나온 붕어는 27.5cm 한수다

  인천지부장 엉조 선배님.

  한해 무탈하고 어복충만하고 안전출조를 기원 하면서

  시조회 준비를 한다

  2019년 낚시사랑 인천지부 시조회 를시작 한다

  엉조 인천지부장님 인삿말을 한다

 토탈국장님의 시작으로 행사는 무사히 마친다

  잠시 잊고 살다가 문득 생각나는 조우들이 있다 봄이 되어서

  주말이면 내 삶 속으로 들어오는것을 언제나 기다린다

  물가에서 만나는 진정한 조우는 세월이 지날수록 끈끈해 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까워 지는것을 느껴져야 한다

 봄이오면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길 기다리고 여름이면 시원한 물이 생각나고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산을 그리워 하듯이 우리 꾼들은 작은

 꿈을 꾸면서 주말을 기다릴 것이다

  함께하면 즐겁고 헤여질 때가되면 아쉽고

  그런것이 물가의 친구 조우다

  아주 작은 선물에도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주말꾼이 되어 만남을 이어가면서

  서로를 존중하면 그런 우정은 오래가는 법이다

  출조때마다 붕어를 많이 낚으면 낚시라는 취미는 없어졌을것이다

  조과가 없어야 다음에 기대를 더 하게 된다

  그래서 낚시라는 취미는 계속해서 유지가 될것이다

  기대감과 설레임이 함께 존재 한다

  잠시 헤여졌던 조우들과의 즐거운 만남속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 하면서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막아주는 그런 만남이 진정한 조우와의

  만남이라고 생각 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시간을 보냈다

 조우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곡교천에서 낚시를 하고 귀가 하던 설악곰 선배님을 만나

 어젯밤 조과를 이야기 해 보지만 곡교천에서도

 입질을 못 보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물가에서 조우를 만나 밤을 지새고 나니 몸이 조금은 피곤 하다

 그래도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인지 마음만은

 포근하고 즐거웠다

행복한 동행을 함께하신 인천지부 회원님들 고마웠습니다

이것으로 솔바람ㅅㅗ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