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금요일 대산에 사는 형님이 낚시 가자는 연락이 와서 갈께요

   라고 대답을 하고 강호춘몽 선배님에게 대산으로

   동출 하시지요? 라고 물으니~나~대산에서

   낚시하고 있으니 빨리~와~ 라고 한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곧 바로 약속 장소로 향한다

 송악본전 낚시에 들려 밤낚시에 필요한 지렁이와 소모품을 준비하고

 물가로 달려가 보았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3시30분 포인트를 정하고 강호춘몽 선배님의

  도움으로 빠른속도로 대 부터 펴 본다

 대를 펴고 나니 힘이 들어서 잠시 의자에 앉아 쉬어 본다

 수심은 1m30정도나오고 오늘 포인트에서 제일 긴대가 30대이고

 제일 짧은대는 21대이다

 해질녘 쯤에 밤낚시 준비를 마무리 할수 있었다

 바닦이 조금 지저분하다 부들 줄기가 물속에 있어서

  채비 투척 하기가 조금의 인내가 필요하다

 포인트 자리를 잡고 나니 저녁 햇살에 비친 갈대의

  모습을 보면서 커피한잔과 여유도 느껴본다

 오늘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출조를 하였다 

 색감이 미러리스보다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몇 번 가지고 출조하면 익숙해 지리라 생각한다

 잠시 휴식과 밤낚시 준비를 하고 나니 이른저녁을 먹자고

 해서 인근에 있는 형님 식당으로 출발 하였다

 생선구이 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포인트에 도착하여

 커피한잔을 하면서 해가 지기만을 기다린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나서 캐미를 꺽고 글루텐 미끼를 달아서

 힘들게 포인트마다 넣어 보았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밤에는 보이지 않아서 채비를 몇 번씩 던져야만

 포인트에 들어 간다

 목요일 날 이 자라에서 낚시를 하고 철수한 꾼들은

 월척급과 준척급 씨알로 손맛을 보았다고 하였다

 강호춘몽 선배님 저녁 식사후에 허리급  붕어로 손맛을 보면서

 느낌이 좋다고 계속해서 채비를 던진다

 나도 자리로 돌아와서 모두 지렁이 미끼로 교채하여

  포인트마다 던져 넣어본다

 옆에 자리한 강호춘몽 선배님의 자리에서 몇 번의 첨벙 소리가

 들려오고는 조용한 밤이 계속 되었다

 낚시에 집중을 하고 왼쪽30대에서 찌가 슬금슬금 올라온다

  챔질을 하니 묵직하게 나오던 붕어는 수초를 감아버리고

  터져 버린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던지고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지루하게 입질이 없는 밤이 이어진다

  늦은 밤 까지 열심히 낚시를 해 보았지만 약간의 건드리는 입질만

  들어오고 본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새벽1시까지 두번 수초를 감아서 터지고 3번은 헛챔질하고

    조금은 허무하게 새벽이 찾아왔다

 새벽4시부터 열심히 집중하고 입질이 들어온다 챔질을 하니

 그때부터 블루길이 나오기 시작 한다

 블루길을 잡다 보면 붕어도 나오겠지 생각을 한참을 잡아냈다

 붕어.블루길 입질도 전혀 없고 시간만 지루하게 흐른다

 왼쪽2번째 27대에서 찌가 올라온다 숨을 멈추고 챔질을 하니

 묵직한게 달려나오다 떨어진다

 옆에 낚시 하던 강호춘몽 선배가 더 아쉬워 한다

 잿빛 하늘의 구름이 벗어지고 햇볓이 나와야 입질이라도

 볼수 있을런지 하늘만 쳐다 본다

 수로라 아침 입질을 기대 했는데 2번 찌올림에 헛챔질만 하고

 시간은 10시를 넘어서고 있다

 대산 형님~왈~ 계속 잘나오던 자리인데 오늘은 왜 안나오지

 라고 하는 소리도 들려 온다

 하류쪽 포인트에는 많은 꾼들이 모여 있다

 입질도 없고 천천히 논길을 따라 하류쪽을 둘러 보았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모두 변해간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다

   누군가를 아껴주고 감싸주는 마음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수가 없을것이다

 사람의 시기와 욕심은 끝이 없고 하늘보다 더 높고 바다보다 깊다

  그러기에 스스로 자기 마음을 절제 하여야 한다

 꾼 이라면 붕어 욕심이 있는것은 당연하다 손맛을 보지 못 했어도

  조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그 것으로 만족 해야한다

 큰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조우들과 즐거운 시을 느끼지 못하고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된다

 오늘 손맛의 즐거움을 보지 못 했지만 작은 것 부터 배려 해 주는

  조우와 함께 한 것으로 만족 한다

 어젯밤 강호춘몽 선배님 추운데 따뜻하게 몸좀 녹이라 하면서

 커피와 라면 덕분에 편안하게 밤을 지새울수 있었다

 금방 겨울이 찾아왔다 2018년도 달력 한장뿐 이렇게 나이 한살을 더 먹는다

 그 누구에게도 나이값 못 한다는 말은 듣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도 해 본다

   나눌 줄 아는 사람의 가장 큰 재산은 무었일까 바로

   그 사람의 어질고 진실한 마음일것이다

  오늘도 추운 밤을 보냈지만 옆에 있는 조우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서 그런지

  훈훈한 온기가 전해지는 하룻 밤 이었습니다

 조과가 그리 좋지 못 하였는데 강호춘몽 선배님만

 손맛을 보았다

 어젯밤 중왕리 수로에 장박하는 형님이 있어서 조과를 물어보니

  입질 한번도 못 보았다는 소리에 조금은 위안이 된다

 조금더 해 봐야 입질도 없을것 같고 하룻밤 즐거움을 느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철수 를 서두른다

 철수 준비를 마무리 하고 나니 형님 식당에서 연락이 온다

  물메기탕 끓여 놓았으니 빨리 오라고 한다

 춥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형님 식당으로 들어가니 처형이 맛난 음식을

 차려 놓고 우리를 기다렸다

 믈메기 탕 한그릇을 비우고 나니 조금은 살것 같다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밥도 안 하고 편안 낚시를 하였다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전에 내가 이 말을 헤사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던 조우가 내 곁을 떠나면 그제서야

  그 조우의 소중함을 느낄것이다

 행복한 동행에 함께해 주신 강호춘몽.대산 형님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