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일요일 새벽에 눈을 떴다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아서

 거실 배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안개가 온 주변에 가득 하기만

 일요일 아침이다

  토요일 고잔지 에서 해양수산부 장관배 낚시대회 행사 봉사를 하고

  힘이 들어서 낚시도 못 가서 조금 아쉬움이 남아서

  집에서 가까운 물가로 향한다

  출조를 하면서 마트에 들려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구입하여

  10분정도 달려 가니 수로 입구가 눈에 보인다

  물색도 좋고 물속에 갈대가 잘 분포되어 있고 낚시 장비 옮기기도

  편안 자리가 있어서 하루 쉬어가기로 하였다

  옆으로 보니 나름대로 좋아보이는 포인트도 있다

  이 포인트는 20개월 전에 다녀간 포인트다

  20개월전에는 수로를 넓히는 공사를 하였기에 손맛도 못 보았던

  장소였는데 지금은 아주 좋은 포인트도 많이 보인다

  대를 펴고 하류로 내려 가 보니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올 만한

  포인트가 제법 많이 보인다

 바닦이 뻘이라서 지렁이를 쓰는것 보다 글루텐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7대정도 펴 보려고 생각을 했는데 팔에 통증도 있고해서 2대만

  펴 보기로 하였다

  낚시 가방을 한참 동안 뒤져서 받침틀 하나를 찾고

  다른 하나는 그냥 땅에 꽂아서 대를 폈다

  왼쪽 27대를 갈대앞 까지 붙혀 던지고 수심을 채크해 보니

  갈대앞에는 80cm 정도 나오고 맨바닦에는

  1m정도 나온다

  데를 펴고 20분도 안 되었는데 7치 붕어가 찌를 끝까지

  밀어 올려 주었다

 기분 좋게 첫수를 하고 나니 기대감이 급 상승한다

  이 수로를 처음 찾았을때가 벌써 6년전 한겨울이었다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고 추운 겨울인데도 이 수로는 얼음이

  얼지 않는 곳이여서 겨울에 낚시 하기도 괜찮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 수로를 자주 찾는 후배는 이 수로에서 허리급과

  종종 월척도 나온다고 하였다

  바람이 불어도 바람영향을 받지 않아서 좋고 추울때에는

  앞뒤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포인트 이다

  옛날 생각을 하면서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물가에 앉아 있으니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왼쪽 27대의 찌 에서 예신이 오고 잠시후 찌가 올라와 챔질을 하니

 옆으로 째면서 8치 붕어가 올라온다

  한시간도 안 돼서 2수가 나오다 보니 조금 욕심이 생긴다

  손맛을 많이 보고싶은 욕심이다 이런 욕심은 꾼이라면

  누구나 해 보고싶은 생각이 아니겠는가?

  점심때가 되어 배가 출출해 진다 간단하게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운동삼아 조금

 걸어 보면서 가을의 향기를 느껴 본다

  가을이 빨리 가는것이 보일정도로 하루하루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이 조금은 애처롭게 보일때도 있다

 나뭇가지위에 새 한마리가 날아와서 한참동안 지절대다가

 안녕 하면서 날아간다

 새가 날아가고 찌가 올라와서 챔질을 하니 이번에도 8치 붕어가

 힘을 쓰면서 나온다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짧은 하루라도 알차게

  보냈을 것이다

 오늘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내가 살아온 지난 날들을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도 생각해 보는 하루였다

 낚시를 밤낚시 까지 하려고 생각하고 출조를 하였는데 집에서

 손님이 온다는 연락이 와서 천천히 대를 접어본다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소중한것은 가족이다

 가족이 있기에 언제나 밝게 웃을수 있고 사랑을 느낄수 있다

 행복 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가진 사람과 같은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날에 혼자만의 여유를 잠시동안 느낄수 있었더 하루였다

  힘들게 행운을 찾을 필요 없이 가족들 속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독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