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말 삽교호 에서 반가운 조우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출조를 빨리 해야 하는데

  회사 업무 때문에 일찍 출조를 못 할것 같다 업무를 보는중에도 마음은

  이미 물가에 가 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출발 하다 보니 마음만 바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잊은채 무작정 조우들을 만나러 달려간다

  잿빛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비가 오려는지 흐려져있고 조금 달리다 보니

  자동차 유리창에 빗방울이 부딪혀 흘러 내린다

  들녘은 언제나 풍요롭고 농부님들의 땀과 흐뭇함이

  벼 이삯속에서 볼수가 있다

 가을은 고독과 쓸쓸함 만이 있는것은 아니다

 우리 꾼들이 기다리고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낚시사랑 "의리 충청지부" 현수막이 보이고 현수막 뒤로

  반가운 조우들의 모습도 보인다

  시간은 17시가 다 되기에 급한 마음에 대를 펴야 한다는 생각에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물가로 내려가 포인트를 둘러 보았다

 카라반을 구입했다고 한다

  본부석에서 근처에는 낚시 할수 있는 포인트는 이미 만석이라 300m 상류로

  올라 가 보니 일산꾼 선배 낚시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일산꾼 선배 오른쪽에 빈 자리가 있어서 간단하게 3대만 편다

  받침틀을 대충 큰 돌로 눌러 놓고 34대 2대 33대 1대

  이렇게 3대만 펴 보았다

  오늘은 예감이 좋다  받침대를 꽂아서  살림망을 걸어 놓으려고

  석축 돌 틈에 꽂아놓았다

  대를 펴자마자 본부석에서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본부석으로 향한다

 저녁 식사중에 조우들이 낮낚시에 손맛을 보았다고 하면서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번에 충청지부에 새로 가입한 시현아님 붙임성도 많아 보여서 그런지

  오래전에 만난 조우같고 항상 웃는 모습이 인상 적이다

  한 여름의 폭염속 황골지에서 만나 뵙고 오늘 대산 거래처 일을 마치고

오후 늦게 합류하신 토탈국장님, 그리고 지난여름 대호만에서 만났던 갈대공자 선배

가을바람이 불면서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주위에 어둠이 내리고 서둘러 내 포인트에

  도착해서 캐미부터 꺽는다

  옆에 일산꾼 선배도 낚시를 시작 하는 모습이 보이고 채비를 던지는 도중에

  붕어를 낚아내면서 첨벙거리는 소리도 들려 온다

  약간의 비가오고 양 옆에서는 계속해서 첨벙거리면서 붕어 낚는 소리가

  들려 오는 소리를 들으니 괜히 마음이 초조해진다

  어느정도 낚시를 했을까 찌가 몸통 까지 올라오고 지루하지 않게

  입질이 들어 오니 찌맛과 손맛을 동시에 보니 좋다

  지렁이 미끼에 오른쪽 33대에서 찌가 예쁘게 몸통까지 올리고

  챔질을 하니 엄천나게 힘을 쓰면서 붕어가 나온다

  눈으로 봐도 큰 붕어 인데 뜰채를 드는 순간

  초릿대 쪽에 원줄이 터지고 매주 함께 하는

  오월이도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져 갔다

 32대로 교채하여 손맛을 보고 아침까지 입질을 해서 꼬박 새우다

 싶이 낚시를 하고 찌맛과 손맛을 많이 보았다

  날이 밝아 오면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손맛도 볼 만큼 보았으니

  미련 없이 대를 접어야 겠다

  밤낚시를 해보니 삽교호 맨 바닦 포인트에는 지렁이와 글루텐 짝밥이

  조과가 좋고 밤새도록 입질이 이어졌다

 살림망 속에 들어있는 붕어를 보니 월척을 조금 넘는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들고 가서 계측을 해 보니 37.5cm넘는 허리급 붕어 였다

  자기가 소물꾼이라고 하는 알라뷰 선배 이번에는 허리급

  37cm 붕어 낚고 오늘부터 대물꾼으로 불러야 겠다

  저 솔바람소리도 많은 붕어를 낚고 월척이상이 4수 37.6cm 한수

  그리고 8치9치 손맛을 보았다

  오랜만에 밤새도록 재미있는 낚시를 하였다 붕어가 계속 나오다 보니

  피곤도 잊은채 밤을 새웠다

  설악곰 선배 월척이상 10수 넘게 낚고 최고 사이즈는 37.2cm

  월척과 마릿수로 손맛을 보았다고 좋아한다

  레전드전설님 35cm 허리급 붕어를 낚고 황금붕어를

  벳지를 가슴에 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번 정기출조에서 나온 붕어는 총 40kg정도 이고 출조자 모두

  10수 이상의 붕어를 낚고 제일 많이 낚은 조우는 30수 이상

  낚았다고 한다

 35cm도 등수 안에 못 들었고 월척은 30여수 허리급은 5수나왔다

 오랜만에 붕어 많은 정출이 되었다

  7월8월 너무 더워서 정출이 최소 되어서 한동한 못 만났던 조우를

  만나니 무척 반갑고 즐거웠다

  추석 전 이라서 정출 인원이 많지 않을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25명의 회원님들이 찾아 주어서 말 그대로  조과도 좋았고

  모든것이 풍성한 행복한 동행이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의리 충청지부" 정출을 무사히

 마치고 마음속에 즐거웠던 추억을 담아 본다

  가을 바람이 서늘하게 불고 코스모스가 피는 가을날에 잠시 헤여졌던

  조우를 만나니 풍요로운 가을의 들녘처럼 풍성한 마음으로

  행복한 동행을 하였다 서로 웃고 즐거운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싶은 마음 뿐 이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