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평택호 신왕리 권)

 꾼의 계절이라 일컫는 가을, 가을이다~~

오늘 솔바람소리는 "행복한 동행"에 동행할 다정한 조우이며, 

형제 우애를 나누는 두 분의 선배를 만나기 위해  평택호 신왕리 권으로 향한다.

 지난 주말,  연례행사인 조상님께 벌초를 마치고 귀갓길에 들어섯는데

막~집에 도착할 무렵 오랜만에 1박2일 선배님의 전화벨 소리가 ~띠로롱~ 띠로롱~

"솔바람~평택호 신왕리로 출조를 하려고 출발 했으니 

시간되면 신왕리로 오시게~" 라고 하신다.

 신왕리 권이면 솔바람소리 집에서 부터 고작 10분거리,

 반가운 목소리에, 반가운 마음에 우선 낚싯대만이라도 펴 놓고 오려고 서둘러 신왕리를 향해 출발한다

 달리는 차창을 활짝 내리고 주위를 둘러 보니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어느새 가을임을 실감나게 한다.

  약속 장소인 신왕리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만나는 1박2일. 6현소리 선배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포인트 부터 둘러 보았다

  접근하기 쉬운 포인트에는 이미 많은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수초작업을 하고 나서야 대를 펼 수가 있었다

  바람은 많이 불고 있는데 우리 앞에 있는 마름이 바람을 막아 주어서 낚시

  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수심은 1m10cm정도 나오고 바닦은 전체적으로 깨끗 하다

  최대한 채비를 마름 가까이 붙혀서 던진다

  내리쬐는 햇볕도 그렇게 덥지는 않고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나무그늘 아래에는 한기까지 느껴진다

 출조를 하다 보니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꾼들이 신왕리 찾아

 가을의 풍성한 손맛을 즐기고 있다

  벌초를 하고 신왕리로 바로 왔기에 밤낚시 준비도 못 해서

  집으로 출발을 한다

  집에도착하여 샤워도 하고 늦은 점심도 먹고 시원하게 휴식을 하고

  오후 5시에 다시 신왕리로 출발 한다

 신왕리에 도착해서 밤낚시 준비를 하고 옥수수 보리와 어분으로

 집어제를 만들어 간단하게 집어를 한다

  집어를 하는데 찌가 올라와 챔질을 해 보니 붕어가 얼굴을 보여주면서

  나오다 떨어져 지고  은근히 밤낚시를 기다려 진다

  일찍 저녘을 먹고 밤낚시를 하자고 해서 본부석으로 가 보니 저녁 식사

  준비가 한창이다

  그 무더웠던 계절이 지나 가고 나서야 함께 할수 있어서 더 반갑다

 저녁 밥상이 차려지면서 1박2일 선배는 잠깐의 시간에 8치붕어 2수를

 하고나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한다

  오랜만에 만났기에 그동한 서로의 안부도 전하는 동안

  해는 천천히 기울고 있다 우리 꾼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다가온다

  즐거운 저녁 식사가 이어지고 식사도중 1박2일 선배님은 입질을 한다고

  하면서 내려가서 붕어 한마리 낚아내고 올라온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서로 격려를 하면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캐미를 꺽는다

  낮 낚시에 섬유질 미끼에 반응이 있어서 글루텐 으로

  밤낚시를 시작 해 본다

 시간이 지나가도 입질은 없고 해가지기 전 까지만 해도 입질이 있었는데

 밤이 깊어가면서 입질이 전혀 없다

  그 어디 에서도 첨벙 거리는 소리는 없고 귀뚜라미 소리만

  들려 오면서 밤은 깊어만 간다

  너무도 입질이 없어서 새우 채집망을 들어보니 아주 작은 새우가

  몆 마리 들어가 있다

 33 대와 30 대 29 대에 새우미끼로 교채하여 던져놓고

 집중하면서 기다려 본다

  약!? 10 분정도 지났을까 29 대에서 찌가 천천히 몸통 까지 올라와서

  챔질을 한다 8 치 붕어가 앙탈을 부리면서 나온다

  잠시후 30 대에서 찌도  천천히 올라와서 동동 거리는 것을 보고

  챔질을 한다 이번에도 8 치 붕어가 나온다

  붕어 한 수 더 추가하고 나니 시간은 자정을 가리키고 야식을 먹자고 연락이 온다

  간단하게 야식을 먹고 잠깐 휴식을 가져 본다

  새벽 5시 일어나서 글루텐과 지렁이 미끼로 낚시를 시작한다

  7시가 되어 가면서도 입질이 전혀 없다

   옆에서 밤을 같이 지새운 조사님들도 지나가면서 밤새 입질이

   없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금요일 까지만 해도 옆에 조사님 4짜도 낚고 조과가 좋았다고 해서 약간의 기대를 했었다

 하룻저녁 사이에 조과가 이렇게 다르니 붕어 마음은 그 어느 누구도 알수 없다

 낚시를 더 해봤자 입질도 없을것 같아서 미련 없이 대를 접어야 할것 같아

 하나하나 낚싯대를 천천히 접어본다

  어젯밤에 손맛은 보지 못 했어도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속에서

  조우들과 함께 한 것으로 만족을 하니 그리 서운 하지는 않다

  찬바람이 불고 계절이 바뀌면서 새우 미끼에 반응이 빠르다는 것도 알았다

  다음 출조에는 새우를 준비 해야겠다

  1박2일 선배는 미련이 남아 있는지 계속해서 낚시를 하고 있다

  전 날 벌초를 다녀와서 그런지 조금 힘들어서 함께한 선배님들께 인사를 한다

  다음에는 손맛 보자구요  하고 집으로 먼저 출발한다

  풍성한 가을 만큼 우리의 마음도 풍요로웠다 혼자라서 외로울 때도 있지만

  함께 하는것이 더 좋은 하룻밤이 었다

 어느새 우리 곁으로 가을이라는 계절이 찾아와서 자리를 잡고 있다

 찬바람이 불어오고 가을 들녘도 노란색으로 물들어가는 날에

 1박2일.6현소리 선배님과 함께 행복한 동행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면서 집으로 향한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