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비교적 그늘이 있는 장소가 좋을것 같아

  조용하고 한적한 충청도 소류지를 찾아 길을 나서봅니다

 마트에 들러 생닭과 생수 저녁 식사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낚시점에서 지렁이를 구입하고 약속 장소로 달려갑니다

 조그만 소로를 달려가다 보니 아담하게 보이는 소류지

 제방 뚝이 보입니다

 깊은 산속에 소류지가 조그마한 둠벙처럼 보입니다 상류쪽에는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방 옆에 주차를 하고 물가로 가 보니 일산꾼 선배님 저보다 먼저 도착 하여

  대를 펴고 계십니다 물가에서 오랜만에 만나 뵙게 되네요

  안산조사님의 안내로 상류 까지 한번 둘러 봅니다

  소류지 둘레가 나무 그늘이라서 햇볕이 안 들어와서

  시원 하고 파라솔도 필요 없습니다

  마치 한폭의 풍경화처럼 보입니다

  하류쪽은 계곡지 처럼 보이고 상류는 평지형 저수지처럼

  마름과 뗏장이 보입니다

  날씨는 더워도 물가를 찾는 꾼들의 마음은 언제나 똑 같이

 붕어와의 만남을 기다립지요.

  낚시 장비를 메고 들고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서

  포인트 까지 이동합니다

 이 소류지에고 배스가 있다보니 입질 받기가 힘들것 같아서

 낚싯대를 펼수 있는 만큼 펴 봅니다

  블루길은 없다고 하니 지렁이와 글루텐 옥수수를 먹이로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저희 충청지부 회원님들과 소류지를 찾았는데 여기서 우연히

  토탈국장님을 만나게 됩니다

  토탈국장님 께서도 마이카 선배님 일행 분들과 이곳 소류지로 출조를 하셨습니다

  여기서 만나다니 세상 넓고도 좁네요

  하류로 내려가 보니 팔묜 선배님 간단한 짬낚시 모드로

  찌를 맞추고 계십니다

 일산꾼 선배님은 글루텐을 달아서 포인트 마다 넣고 계십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무렵 6현소리 선배님도

 도착 하셨습니다

 6현소리 선배님의 장비를 옮겨 드리고 우리들은 저녁 준비를

 하러 본부석으로 향합니다

  압력솥에 닭과 옷나무를 넣고 가스불에 올려 놓고 닭이 익는동한

  잠깐의 시간이 남아서 주변 풀숲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한곳에 모아 봅니다

 세칸데님 모두 모여 청소를 시작 합니다

  이런 깊은 산속 소류지까지 낚시를 와서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생각도 해 봅니다

  토탈국장님 께서도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계십니다

  주위 쓰레기를 줍고 한자리에 모여 시원한 냉수를 들이키고나니

  마음이 즐거워지고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저녁상도 차려지고 코 끝을 자극하는 냄새가 소류지를 뒤 덮고

  압력 솥의 딸랑거리는 소리가 멈춥니다

  맛있게 저녁식사와 약간의 소주와 맥주를 마시면서 즐거운 대화가 이어지고

  우리들의 웃음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다시 돌아옵니다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해도 빨리 기울고 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식사와 커피를 마시고 제방에 올라가 보니 수면위에 하나둘씩

 캐미 불빛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찌가 올라 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12시까지 집중을 해 보지만 찌는 움직임이 전혀 없고 습한 공기는 온 몸을 감싸고

  몸은 끈적거리고 하늘의 달은 왜 이리 밝은지 기대감이 떨어집니다

  제방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리고 저도 제방쪽으로 향합니다

  제방에 모여 앉아서 시원한 수박을 먹고 새벽 까지 낚시를 해 봤는데

 별다른 입질이 없고 아침이 밝아 옵니다

  고요한 소류지의 아침 더워지기 전에 철수 준비를 서두릅니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니 시원하네요

  6현소리 선배님도 덥기전에 철수를 서두르고 계십니다

  비록 붕어 얼굴은 못 봤어도 물가에서 조우를 하게 되어 반갑고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만나면 반갑고 헤어지면 아쉽고 오늘 꽝을 쳤지만 다음에는 대박을 기약 할수 있는

  취미가 낚시 입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모두 힘을 모아서 쓰레기를 치우고 시원한 수박과 냉수를 먹으면서

  잠시 쉬 면서 밤낚시 이야기를 하면서 웃어봅니다

  풀숲에 버려진 쓰레기 까지 모두 주워 담아보니 200리터가 되네요

  쓰레기 봉투를 수거하여 해장국 집으로 출발 합니다

 한여름날의 꿈을 꾼듯이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이렇게라도 물가에서 조우들과 행복한 동행 이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토탈국장님 팔묜 6현소리 일산꾼 자연산 선배님

세칸데 안산조사님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