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토요일까지 바쁜일이 있어서 서울에서 천안 까지 볼일을 보고

  일요일 새벽1시에 현관문을 살그머니 빠져나와 물가로 달려 갑니다

  조우들과 약속한 대호만 본류권에 도착하니 새벽2시 가 넘어가고

  있더군요 잠시 포인트를 둘러 보고 바쁜 마음에 대를 펴 봅니다

  간신히 포인트마다 넣고 나니 수심이 30cm 밖에 나오지 않아서

  해가 뜨기전 까지 집중을 해 봐야겠습니다

  옥수수 미끼를 달아서 한참동안 몆번씩 던져가면서 어렵게 찌를 세우고

  담배 한 개피 물고 있는데 찌가 올라 와 챔질을 하니

  9치 붕어가 얼굴을 보여 주네요

  아침이 되면서 턱걸이 월척 되는 놈이 나오고 제 포인트는 수심이 낮아서

  낮낚시는 포기를 해야 할듯 합니다

  조우와 커피 한잔하고 자리로 와 보니 찌가 없어져서 챔질을 해 보니

  8치 붕어가 얼굴을 보여 줍니다

 해가 뜨면서 집중을 해 봐도 입질은 전혀 없고 얖에 지인 형님만 걸어내는

 소리와 붕어의 첨벙거리는 소리만 들려 옵니다

  지난주에 붕어 손맛을 많이 봤는데 대호만은 옥수수를 잘먹네요

  근데 왜 평택호는 옥수수를 안 먹는지 궁금합니다

  어젯밤 조금 힘든 낚시를 했습니다 수심은 30cm 낮은곳은 25cm 바닦도 지저분하고

  구멍에 채비 넣기도 힘들더군요

 대호만 참으로 낚시 할수 있는 포인트는 엄청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를 붕어가 먹으니까 조금은 편안 낚씨를

 할수 있어서 좋네요

 7시간을 앉아 있다보니 지루하기만 해서 잠시 처음보는 포인트가

 얼마나 많은지 제방길을 걸어 가 봅니다

  붕어들이 부들을 치고 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 낮에만 왔었어도

  약간의 작업만 하고 앉으면 손맛을 볼수 있는 포인트 입니다

 어제 저녁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집중적으로 입질을 받았다고 하는 꾼님

 목줄과 원줄5번 터쳤다 하시면서 많이 아쉬워 하십니다

 그래도 월척 되는 붕어 3수는 하셨다고 합니다

 어제 낮에 천안에서 볼일을 보고 집으로 오는데 목이 말라 커피 전문점에 들려서

 얼음이 들어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2캔을 구입 합니다

  구입을 하고 나오는데 젊은 사장님께서 저에게 혹시 낚시사랑 누구 아니십니까?

  맞습니다 하니 저도 낚시사랑 회원 입니다 라고 하시면서 커피 2캔을

  서비스로 주셔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아이스 박스 안에 있던 커피를 꺼내서 먹어보니 시원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캔 안에 잔 얼음이 녹지 않고 있어서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수심이 안 나와서 찌를 봉돌까지 내리고 합사 목줄을 쓰면 채비가 얼킬것 같아서

  목줄은 모노 목줄로 교채해서 썼더니 그나마 채비는 엉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요즘 물가를 찾으면서 붕어 얼굴을 볼수 있어서 좋네요

  더 덥기전에 철수를 해야겠습니다

  안산조사님 우리보다 먼저 들어와서 잉붕어 손맛 보았다고 합니다

 상디님 주말 퇴근 하고 저와 비슷한 시간에 출조를 하고 월척은 아니지만

 손맛과 찌맛을 보아서 다행입니다

  낚시할 시간은 별로 없었어도 물가에서 잠시 물 냄새를 맞으면서 조우들과

  조우를 하고 나니 그저 행복한 마음 뿐 입니다

 비록 얼마 않되는 시간이지만 함께 할수 있는 조우가 있어서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함께 해주신 상디 안산조사 님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