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길을 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발길을 멈춘 곳에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낚시 준비도 못하고 회사 에서 바로 당진으로 출조를 하였기에

 카메라는 챙겨왔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하는수 없이 이번 조행기는

 휴대폰 카메라에 사진을 담았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금요일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도 못 들리고 바로 물가로

  달려 가면서 지인 형님께 출발한다고 전화를 하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지인 형님의 전화벨소리 우리가 갈려고 했던 장소

  가 봤더니 물이 빠져서 찌도 안 서니까 해창지 가는 길옆에서

  기다려 금방 갈께 하십니다

  저 멀리 해창지 인지 삼봉지인지 모르겠지만 물이 보이더군요

  조그만 농로 길을 따라서 잠시 거닐어 봅니다

  태안 장곡지 계시는 선배님을 보러 갈까 아니면 음성 관성지에서 일산꾼 선배님이

  마땅한 자리가 없으면 관성지로 오라고 하시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냥 여기서 하룻밤 쉬어갈 생각을 합니다

 조금기다리다 보니 지임 형님께서 도착 하였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바로 목적지로 출발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 하자 마자 지인 형님 친구분께서 자리를 양보해 주시고 여기는 옥수수를 잘먹어

  하시기에 옥수수 보리와 글루텐 먹이를 만들어 놓고 빠른 속도로 대를 펴 봅니다

  포인트 아주 좋아 보입니다 수심은 1m10cm정도로 모두 거의

  비슷하고 뗏장이 끝나는 부분 앞으로는 부들이 있습니다

  뗏장과 부들 사이에 대를 펴는것이 좋다고 하면서 저를 위하여

  지인 형님분 대를 걷어 주십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물가에서 대를 펴시는 꾼님들은 모두 같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기대감과 설레임 두가지 마음이 동시에 있겠지요

 대를 펴면서 옥수수 미끼에 8치 붕어가 나와줍니다

 왠지 기대감이 상승 합니다

  대를 펴다 말고 살림망 넣을수 있는 자리에 붕어를 넣어 두고

  펴다 말은 대를 마져 펴 봅니다

  자동차와의 거리는 10m 제방 내려와서 바로 포인트라서 조금은

  편안 낚시를 할것 같습니다

  대를 펴고나니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고 금방 밤이 올것 같아서

  다시 한번 꼼꼼하게 밤낚시 준비도 해 봅니다

  지인 형님도 대 편성을 마칠 쯤에 맨 오른쪽 23대에서 찌가 올라 와서

  챔질을 해 보니 월척되는 붕어가 올라오다 뗏장위에서 터져 버립니다

  지인 형님과 저의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고 제 바로 옆에는 어느 꾼님이

  대를 펴고 있습니다

  집에를 못 들려서 취사도구 준비도 못 해 가지고 출조를 하였는데

  다행히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저녁이 준비되는 동안 식당 주변을 돌아 봅니다

  한적한 시골 이라 마음도 편해 집니다

  저도 시골에서 태어나 27년을 농촌 마을 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느 농촌 시골 동네는

  모두 어머니의 품 처럼 포근 하게 느껴 집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10가지 넘는 밤찬이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반찬이라서

 반갑고 맛이 일품입니다

  바닷 고동을 넣고 끓인 된장찌게 다슬기 맛이 나면서 시원하더군요

  소주한잔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캐미를 꺽을 무렵 갑자기 안개가 수면을 뒤 덮고 앞을 볼수가 없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게 덮혀 있습니다

 지인 형님분이 가시면서 12시 까지 낚시하고 푹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해가 뜨면서부터

 오후 1시까지 낚시 하면 손맛 볼수 있어 하시고 돌아가십니다

 밤낚시 하다보니 저녁 10시가 되어가는데도 입질이 없습니다 차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일때쯤에 제일긴 32대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을 해 보니 허리급 정도 되는

 붕어가 나오고 그때부터 입질이 시작 됩니다

  나오다가 뗏장 위에서 떨어진 붕어가 5수 정도 되고 여러개 찌가 동시에 올라와서

  챔질 타이밍을 놓쳤고 목줄이 터지고 재미있는 하룻밤 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심심하지 않게 찌가 올라오고 붕어가 나와서 밤을 새우다

   싶을 정도로 낚시를 하였습니다

 제가 낚시시작하기 전에 옥수수 보리와 글루텐을 5대5로 믹서를 하고

 집어를 해서 그런지 제 자리에서만 입질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찌맛과 손맛을 동시에 봤습니다 옥수수 미끼에는 찌가 누울정도로 올려 주었고

  글루텐 미끼에는 3목정도 올려주었습니다

   옆에 꾼님도 새벽쯤에 다섯 여섯수 정도 첨벙거리면서 끌어내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제가 대호만에서 낚시를 몆번 해 봤는데 밤낚시에는 지루할 정도로 입질이 없었는데

 어젯밤에는 밤새도록 입질이 들어와 주었습니다 붕어 덕분에

 그동한 못 보았던 찌맛과 손맛을 동시에 보았습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아침이 되면서 바람 방향은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잘 하던 입질도 없어졌습니다

  손맛을 보았는데도 욕심이 생기더군요 어젯밤에 대물 붕어를 2수나 뗏장 위에

  올려놓고 떨어졌던 붕어가 계속해서 생각이 나네요

  옆에 꾼님도 밤에 손맛 보고 몆수는 터치고 해가 뜨면서 허리급 붕어를

  걸어내고 있습니다

  제 옆 어느꾼님의 조과 월척이상과 허리급 붕어 3수정도 되고

  나며지는 7치부터 9치 까지 낚으셨습니다

  한수만 더하자는 마음으로 찌를 바라보는데 25대 찌가 스물스물 올라와서

  대물인줄 알고 챔질을 하니 대물 블루길이 올라 옵니다

  그래서 그냥 접어야겠습니다 대를 하나씩 접는데 "군계일학' 성 제현 대표님의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서산에서 낚시후 철수 하시면서 포인트가 궁금 하시다면서

  잠시 들리 신다고 하십니다 하는수 없이 낚시를 하면서 기다려 봅니다

  붕어는 집으로 보내야 할것 같아서 일단 사이즈 계측해 봅니다

  낚았을 때에는 40cm정도 되었는데 오후 12시에 계측해 보니

  지느러미도 상하고 사이즈도 약간 줄었습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서 뗏장위에서 떨어진 붕어가 5수이상 되고 찌가 여러개 동시에 올라와서

  챔질 못한것이 15번정도 목줄터지는 대물이 2수 였습니다

  모두 정확한 챔질과 터지지만 않했어도 이정도 붕어가 더 있었는데

  그래도 이 시기에 이정도면 괜찮 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형님 생자리 파고 목줄 3개 터치고 터진줄을 다시 매고 있습니다

  잠시 제방뚝을 거닐면서 여기 저기 둘러 보면서 좋은 포인트가 있는지

  둘러 보는데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군계일학"성제현 대표님 도착 하시자 마자 좋은 포인트가 있는지

  물가로 내려 가셔서 한바퀴 둘러 보시고 잠시 저와 지인형님과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고 서울로 올라 가시고

  저는 철수 준비를 하러 제 자리로 향합니다

  제 자리로 향하던중에 예전에 땜사랑 회원이고 낚시사랑 회원  분들을 만납니다

  낚시사랑 나들이님 포도월척 선배님 별바라기님을 잘 아신다고 하시더군요

  저한테도 조행기 잘보고 있다고 인사를 하시면서 싱싱한 회를 먹고 가라고

  해서 약속이 있다고 하고 저는 먼저 출발합니다

 낚시를 마치고 삼길포 처형 식당으로 갔는데 처형"왈" 왜 키 큰 교수님 하고 일행분들 왜 안오셨어

 같이 오시는줄 알았다면서 상을 차려 놓으셨더군요 아! 교수형님 과 일행들

 음성 관성지로 가셨어요 다음에 같이 올께요 하고

 아침 식사를 해 봅니다

 정신이 없어서 성 제현 대표님께 같이 식사 하자는 말을 못 해서 죄송한 마음 뿐 입니다

 아침을 먹어가면서 마음이 편 하지 않네요

  지인 형님들 "왈" 다음에도 손맛 못 보면 언제든지 전화 하고 와 다른 장소도 많으니까? 라고 하십니다

  네잎 클로버처럼 행운이 저에게 왔던 하룻밤이었습니다

  여름이라 날씨는 덥지만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한 동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비록 처음 보는 분들도 있었지만 물가에서 만나면 모두 다정한 이웃이 되는것이

  낚시터 인심 입니다 낚시라는 취미에서만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커피 한잔 라면 한컵이 건낼수 있는 취미가 낚시입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