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봄이 시작된다

계절보다 항상 마음이 앞서는 꾼들에겐

이미 봄이 시작되었지만

아침 저녁으로 많이 춥기도 하고 이번 주중은 눈과 비로 인해 다소 추었다

이번 주말은 기온이 다소 올라간다는 예보도 있고

낚시사랑 충청지부 시조회가 당진 보덕포수로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회원님들은 만나고픈 마음에 즐거운 출조를 가진다 

 아침 6시에 보덕포수로에 도착하니

전날 많은 회원님들이 들어와서 캠프를 차리고 낚시중이다

작년에 마리수로 재미를 보았던 보덕포수로

오늘은 과연 어떤 조황을 보여줄지....  

 미세먼지로 눈은 흐리지만 낚시할 생각, 회원님들 만날 생각에 마음은 즐겁다

 꾼이 선택한 포인트

앞에 갈대 지역은 짧은대로 넘겨치고 긴쪽 맨자리에도 몇 대의 낚시대를 던지면 될듯하다

충청지부 캠프에 도착하여

몇 몇 회원님들과 즐거운 만남과 인사를 나누고

꾼의 포인트로 진입한다

꾼의 애마가 앞으로 나가는데

갑자기 길이 파이고 바퀴가 헛돌면서 요지부동

포인트 바로 옆에 차들이 있어 약간 우회했는데 그 길이 엄청 무른길이었다

삼다수님이 견인하다 빠지고

늦게 도착한 외도남님이 삼다수님 차를 견인 후 꾼의 차를 견인하다 다시 빠진다

삼다수님이 외도남님 차를 다시 견인하고

멀리서 외도남님이 꾼의 차를 견인하고 많은 회원님들이 힘을 합쳐 차를 미는 순간

꾼의 차도 무사히 빠져 나온다

차가 빠져 당황, 걱정도 되었지만

한바탕 난리를 치면서 회원들간에 웃음이 터진다

 짧은 5대(2.0~2.4칸)는 갈대를 넘겨치고, 긴 4대(3.4~3.6칸)로 맨바닥을 노린다

 짧은대는 외바늘 채비로 수초 걸림에 대비하고

긴대는 긴목줄채비로 붕어를 유혹한다

작년 긴목줄채비로 재미를 본 경험이 있어 분산 투자하였다

 긴목줄채비의 집어제는 신페레세트

대를 편성중에 주위에 널브러진 빈병, 스치로폴이 눈에 거슬린다

 자기가 가져온 것만 가져가도 깨끗할텐데....

 일단 수거하여 비닐 봉지에 담아 정리한다

 물색이 너무 맑아 별로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다

 찌 몸통도 훤히 보일정도로 물색이 맑다

 장비를 모두 셋팅 한 후 아침에 차 견인으로 웃음꽃이 피었길래

몇 몇 이 모여 꾼이 가져간 차돌박이로 가볍게 한잔한다

 건너편에도 일행들이 자리를 잡았다

 바람이 불어 팔묜선배님을 모시고 몇 몇 회원들과 점심 식사를 당진시내에서 맛있게 먹고 포인트로 돌아온다

 충청지부 회원님들

 건너편 지부 회원님들

2018년 초봄 낚시를 오늘까지 4번 출조하였다

모두 5~7치의 붕어만 만났고 월척 구경은 하지도 못하였다

이쯤되면 꾼은 월척 붕어와의 만남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

다음주 터가 세기로 유명한 솔감저수지(팔봉수로)에 2박3일간 출조하여

대물붕어와의 만남으로 갈증이 해소되기를 바래본다

자연산 지부장님, 세칸대 총무님의 수고로움에 감사를 표하고

오랫만에 만난 충청지부 회원님들

반가웠습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