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꾼은 지난 주말 도고천 군덕리수로에 출조하였다

강한 바람 과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이미 몇 주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출조였다

무엇보다 군계일학 성 대표님과의 동출이고

낚시춘추 이영규 기자님의 취재도 병행한 출조라 

악조건이 예보되어 있지만 출조를 강행한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포인트를 물색하고

자리를 정한 다음 낚시 장비를 펼쳤지만

역시 예보되로 낮엔 강한 바람과 밤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로

낚시는 거의 하지 못한 출조였다

1박2일 동안 낚시는 거의 하지 못했고, 동출자간의 우의만 다진

말 그대로 팔묜 선배님의 조행기 타이틀 처럼 [낚시 댕겨온 이바구]가 된 출조였지만

악조건속에서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출조였기에

꾼도 낚시 댕겨온 이바구를 펼쳐본다 

몇 주 전부터 성 대표님과 꾼, 솔바람소리님의 동출이 예정되었다

꾼은 의미있는 출조가 될 것 같은 생각에

토탈국장님도 초청하였고,

절친한 조우 붕어피크님도 동출하고자 제안하였다

무엇보다

몇 번 동출하여 친해진 아산붕어의꿈님이 우상인 성 대표님과의 동출을 학수고대한

 주말의 출조이다.

 전날 성대표님이 토요일 낮엔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되니 

아침 일찍 출조하여 좀 더 나은 조건에서 낚시를 하자고 제안하신다

아침 7시에 도착한 선장면은 대지가 전날 내린 비와 눈으로 덮혀있다

 아산붕어의꿈님이 도착하여 둘이서 포인트 물색에 들어간다

 도고천 최하류-선장수로 본류권도 수심이 1.5~2.0m 로 좋아 보인다

 새로 만들고 있는 다리 윗쪽도 수심이 2.0~2.5m 로 좋고

물색도 그럭저럭 좋아 보인다

 군덕교 아래쪽에 한 조사님만 낚시를 할 뿐

도고천 군덕리수로는 아주 조용하다

 7시30분경 성 대표님이 도착하여 다시 포인트를 물색하고...

공사중인 다리 윗쪽이 낚시 여건이 양호하여 포인트로 정한다

이 포인트는 장박꾼들이 만들어 놓은 좌대가 많이 존재한다

성대표님은 강한 바람과 비 예보로 텐트치기가 수월한 팔레트에 대를 편성한다

 꾼은 약간 윗쪽에 스마트 좌대와 단레져 받침틀을 설치하면서 낚시 준비를 한다

 아직까지 바람도 약하고 물색도 괜찮아 보인다

 취재가 병행된 출조라 마음이 급하여 대를 편성하기 전에 먼저 붕어 먹이부터 준비한다

 바늘에 먹이를 끼우면서 한대 한대 던져 오전 입질 타이밍을 노린다

 바람과 비로 대편성이 고민되지만 수심이 2.5m 정도이고 밑걸림이 전혀 없어

짧은대와 비교적 긴대로 수로 전 지역을 노려본다

 신페레 + 지렁이 짝밥도 준비하고

 신페레 + 와이삼 짝밥도 준비한다

 낚시대를 다 설치하고 몇 번 던지니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바람으로 인해 물색도 맑아지고.....

성대표님 좌측에 낚시춘추 이영규 기자님도 도착하여 낚시대를 편성한다

 아산붕어의꿈 님은 성대표님 바로 우측에 자리 잡으면서 연신 싱글벙글이다

 추억의 동출 사진도 남기고

 성대표님 싸인이 있는 모자도 선물로 받고.....

꾼의 친우이자 좋은 조우인 토탈국장님, 붕어피크님, 솔바람소리님도 도착하였다

꾼의 우측에 솔바람소리님이 자리 잡았다

바람이 점 점 강하게 불면서 꾼의 텐트도 좌측으로 기운다

 자리에 앉아 찌에 집중하면서 붕어를 노려보지만

바람은 더 거세지고 물은 점 점 맑아지는 가운데

[오늘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감돈다

 솔바람소리님이 점심으로 청국장을 대접해 주어 맛나게 잘 먹었다

포인트에 돌아오니 낚시대를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낚시는 끝인가?]

바람은 초속 7m 수준으로 불고 오후 4시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어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점 점 변해간다

 오후 4시경

 성대표님과 이영규 기자님은 기상 악조건으로 취재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장비를 철수 한다

팔묜선배님이 솔바람소리님의 전화로 한달음에 도착하고

꼼지님도 양양 떡볶이와 어묵을 들고 격려차 응원 방문하고

애붕선배님도 5시경 도착하여

출조한 일행들이 본부석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운다

꾼이 준비한 돼지고기 수육을 데워서 간단하고 소맥으로 한잔하고

이어서 주문한 짜글이가 도착하여 저녁을 먹는다

기러기, 오리, 갈매기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본부석 위를 지나가는 새들의 군무

 성대표님, 이영규 기자님과 꼼지님은 7시경에 돌아가고...

나머지 일행은 만두 전골에 연태고량주를 한잔씩

 9시경에 바람이 줄어든다고 예보이나

일산집과 청북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다는 계속되는 전화

낚시는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계속되는 음식으로 배는 부르고.....

9시경 바람이 줄어든다는 구라청의 예보와 달리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다

 1시간 가량 가스불에 의지하여 본부석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비가 점 점 더 강해져 모두들 각자 차로 피신

 아침에 일어나니 비와 바람은 없는데 자욱한 안개로 덮혀있다

애붕선배님과 팔묜선배님이 준비한 된장국으로 모두 아침을 먹고

두 선배님은 일주일간 해남 낚시여행 길에 오른다

7시경 비에 젖은 장비들을 걷으면서 철수 준비를 한다

비록 기상 악조건으로 낚시는 하지 못했지만

성대표님과 이영규 기자님과의 즐거운 만남도 있었고

다음날 해남으로 낚시출조하시는 두분 선배님도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오셔서 반가웠으며

꼼지님의 응원 방문도 감사하다

동출한 토탈국장님, 붕어피크님, 솔바람소리님, 아산붕어의꿈님

모두 고생하였지만 만남이 즐거웠던 1박2일 여정이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