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오늘은 저 솔바람소리가 평소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우님들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가을편지를 띄우며 행복한 동행 시작해 볼까 합니다.

 지난 주말 삽교호 본류권에서 가는 해를 아쉬워 하면서

물가에서 만나 인연이 된 선후배 님들을 만나기 위해 삽교호로 출발합니다.

 물가로 가는 길은 언제나 기분이 좋고, 가슴속엔 설레임이 가득하고

 곧 만나게 될조우들의 얼굴을 떠 올리면서 가을 바람에 낙엽이 나뒹구는

 주말 치곤 한산한 거리를 달려 갑니다.

 그 푸르던 여름은 언제 우리들 곁에서  멀어져 갔는지 모르게 지나갔고

  가을이라는 계절도 지나갔습니다.

 입동 절기도 지났으니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처럼 바람은 차갑고

  따스함이 생각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벗삼아 조금 가다 보니 삽교호 본류권으로

  올라가는 제방뚝이 바로 눈앞에 나타납니다

 제방뚝을 올라가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서 더욱 더 차갑게 느껴지고

 이제 물낚시 시즌도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조금 달려가다 보니 "의리 충청지부"현수막이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한 걸음에 내달려 대형 텐트가 있는 본부석을 향해

 반가운 조우를 만나러 내려 갑니다

 지난주 목요일 부터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와서 기온도 내려가고

 파도가 많이 쳐서 낚시 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못합니다

 조우들은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밤에는 바람이 멈춘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기온이 내려가서 추워질 것 같아서

 해가 있을 때 밤낚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텅 빈 들녘을 보니 우리들의 마음까지 차갑게 만들고 있지만

 아무리 추워도 조우들이 있어 따스함이 더 전해져 옵니다

   언제 부턴가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를 때마다 습관처럼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언제나 늘 그 자리에  한결같은 모습으로변하지 않고 깊은 산속을 흐르는 맑은 물처럼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계시는 토탈국장님과 함께 물가를 찾았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앞섭니다

  벌써 두번째 참석해 주신 마이카 선배님,

  말씀이 없으셔도 인자하신 마음이 우리 충청지부의 큰형님 처럼 마음 든든합니다

   6현소리 선배님, 요즘 뵐때마다 만면에 웃음이 가득 하십니다

   오늘은 함께하신 정말 예쁜 형수님께서 야식에 감자전을 맛있게 해주신 답니다

 오늘 붕어에게 줄 밥도 만들고 날씨가 추워져서 지렁이와

 함께 써 봐야겠습니다

 발판없이 평편한 석축에 자리를 잡으니 편안하고 안전 합니다

 수심은 1m80cm 부터2m까지 나오고 밑 걸림이 없는

 맨 바닦이라 편안 낚시를 할수 있겠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밤낚시 준비만 해놓고 저녁 식사시간 까지

 그동안 못 맜났던 조우들을 만나러 돌아다녀 봅니다

 매주 물속에서 잠수만 하고 있는 오월이님 오늘은 어쩌나 물속에도 들어기지 못 하고

 물 밖에서 바람에 떨고 있어 괜히 미안 합니다 오월이님.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 간다기에 보일러 까지 챙겨왔습니다

 밤에 얼어 죽지 않을려구요.

 바람이 많이 불어도 불평하는 사람 하나도 없이 낚시대를

 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꾼은 꾼입니다

 안산조사님 제가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젊은 사람이 예의도 바르고

 솔선수범 하는 모습 속에서 성실함이 있는 조우입니다

  "의리 충청지부" 납회라 간단하게 자연산 지부장님이

  인삿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입하신 네줄 선배님 저하고 같은 예산이 고향 이라서

 더욱더 반갑네요

 청주물수리님 처음 만났지만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 집니다

 일산꾼 선배님과 함께하는 진솔한 출조는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것이지

 억지로 시키는것도 아니고 언제나 옆에 계셔주길 바랍니다

 물가에서 조우를 만나면 욕심없이 행복한 동행을 하다보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을수 있습니다

 나 자신보다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을 나누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때가 좋은 만남과 행복한 동행이 됩니다

 낚시 때문에 만나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 지라도 헤어지는 모습 속에

다음 만남을 마음속에 담아놓을 있으면 그만입니다

 함께 물가에서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먼 길을 한걸음에

  달려오는 조우가 있어 행복합니다

 아산붕어의꿈님 저와 두번째 밤낚시를 하게 됐습니다

 만나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 하는 붕어피크 선배님

  매주 봐도 반갑네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낚시라는 취미때문에 만나서

  이렇게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는게 낚시 입니다

 마음을 담아 걱정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편해지고

  만남속에서 진실함이 묻어 있으면 그만입니다

 때로는 아이처럼 투정도 부리면서 장난을 쳐도 모두가 즐거워 하고

 웃어가면서 서로 이해를 하면 됩니다

 흐르는 강물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이 우리들의 멋진 만남을 위하여

 추운 날씨에도 함께 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겨울 찬 바람도 우리들의 온기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뒤돌아 보지 않을 듯이 서로의 갈길을 가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혼자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모여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면서

 함께할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그 화려했던 나뭇가지의 단풍들도 이제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외투는 두꺼워지고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한 평생 함께하면서

 서로 존중해주고 사랑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입동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 와서인지 괜히 마음이 바빠지면서

  지나간 가을을 생각 하기도 합니다

 가을의 풍요로운 마음이 겨울까지 이어져 날이 추워도

  언제나 풍요롭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오늘도 또 한사람과 인연을 만들어 봅니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어 한곳에 모여서 서로를 챙겨 주면서

  맛있는 저녁 식사와 술잔도 기울여 봅니다

 강물태공 선배님 우리가 편하게 식사를 할수 있도록 총을 들고

  경계 근무를 서고 계십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이 추운데도 오감자님 여자 친구와 출조를 해서 그런지

  입가에 미소가 가득 합니다

 진실된 만남과 진정으로 사랑하는 조우는 눈으로 보는게 전부가 이니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면 됩니다

 내 말이 겸손하면 상대방의 말도 겸손합니다 욕심이 작으면

 작을수록 인생은 행복합니다

 붉은노을에 비추어진 만물들은 오늘도 힘든 하루를 마감하면서

 내일을 기다리겠지요.

 인생의 길동무처럼 함께 하고 욕심없는 마음이 전해지면

  추운 초겨울 날씨도 아무상관 없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잠시 쉬어가듯이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후 커피한잔 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해서

 밤낚시 준비를 해봅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잠시 바람이 자는 틈을 타서 먹이를 달아서 포인트 마다

  던져 너ㅎ어 봅니다

   이제부터 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혼자만의 행복을

   가까운곳에서 느껴봅니다

   혼자 밤낚시를 하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 자신도 뒤돌아보게 되고

   진정한 조우를 만난것도 내 복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내가 힘이 들때 나를 위로해주고 말 한마디에 마음을 잡을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낚시라는 취미를 버릴수가 없습니다 낚시가 아니었으면 이런 만남은

 그 어디에서도 만날수가 없습니다

 자주는 못 보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속에 그림자 처럼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의 친구가 진정한 조우입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배도 출출한데 본부석에서 야식을 준비 했다고 해서 가 보니 회.생굴

  감자전.야채튀김.돼지머리 수육.해물전.제육볶음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은 새벽1시를 가리키고

  무거워진 눈꺼플을 들수가 없어 잠시 쉬어봅니다

 새벽 5시30분에 나와보니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자동차 위에는 서리가 내려있는 모습을 보니 춥기는

  지난밤에 많이 추웠나 봅니다

 밤새도록 바람이 불어서 추웠는데 아침이 되서야 바람 한점없이

  고요하게만 보입니다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조금 올라가면서 없어지듯이 어젯밤에

  추웠던 일들이 꿈속에서 있었던 것처럼 생각이 듭니다

 본부석으로 따뜻한 커피한잔 하러 가는데 자연산 지부장님 아침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바람이 불고 낚시 여건이 좋지 못했는데도 허리급 붕어가 나왔습니다

  설악곰 선배님 허리급2수로 오늘의 장원을 차자했습니다

 아산붕어의꿈님 다음에는 이런 붕어를 낚아야 겠다면서

  붕어를 들고 즐거워 하고 있는모습이 천진난만 합니다

 시조회 1등 납회 1등 처음과 마지막의 주인공이 되신

  설악곰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붕어는 나올만큼 나와주어 손맛도 보고 찌맛도 볼수 있었습니다

  바람속에서 나와준 붕어라 더 반갑네요.

 6현소리 선배님 힘 좋은 잉붕어를 낚으시고 오늘 내가 장원이지

  선배님 그거 잉붕어에요 그래 밤에봐서 몰랐는데

  낮에 보니 진짜 잉붕어네 하십니다

 상품은 푸짐하지 못해도 우리는 이것 만으로도 충분 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욕심을 부리게 되면 한도 끝도 없는것이 사람의 욕심입니다

 알라뷰 선배님께서 찬조해주신 인삼주 그 어떠한 상품보다 귀중한 상품입니다

 돈보다도 알라뷰 선배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찬조 상품 입니다

 지난밤에 추웠어도 함께 하는 조우가 있어 춥지 않고 한해를 마무리 하는

  납회 마지막은 자연산 지부장님의 시상이 있겠습니다

 1등상품 낚시대인데 설악곰 선배님 낚시대 필요 없고 의자 가져가면

  안 되냐고 하십니다

 그럼 2등하고 상품 바꾸세요 하니 그제서야 좋아 하십니다

  참 욕심이 없네요

 2등 일산꾼 선배님 설악곰 선배님과 상품을 교환 합니다

 일산꾼 선배님 상품 받자마자 아산붕어의꿈님 한데 모두 주십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상품을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후배에게

  주시는 모습 속에서 따뜻한 마음씨 까지 전해 집니다

 서로 원하는 상품 하나씩 나누어 가면서 옆에서 나 저거 필요한데 하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모습도 행복해보입니다

 자기가 꼭 필요한 물건만 가져가는 분위기를 보니

  이제 충청지부의 앞날은 밝아 보입니다

 나도 후배를 존중해주고 후배들에게 욕을 먹지 않고 오래도록 물가에서

  함께 할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래도록 함께할 조우를 만나면 나 자신이 먼저 좋은 마음을

   가져야 오래도록 변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납회가 끝나도 샛강이 흘러서 큰 강물이 되는것처럼

 우리도 내년을 기약 해야겠습니다

 조그만 마음을 조우에게 주면 더 큰 행복이 되어 다시 찾아오듯이

 그런 만남을 계속해서 이어나갈것입니다

 향기로운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올라갈수 없어도 어진 이의 마음과

  성품은 멀리멀리 퍼져 나갑니다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나는 조우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수 있는

  그런 선배이자 후배로 살아가야겠습니다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소리없이 다가온 겨울은 기나기 동면을

  하게 만들고 우리 꾼들도 잠시 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인 해사에서만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경빈 선배님이

  세칸데 후배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세칸데님 얼굴에는 선배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였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오감자님 밤새도록 본부석에서 여자친구 그리고 선배들과 술한잔 하고

 낚시를 못 하였는데 선물로 찌를 받았습니다

 선배는 후배의 말에 귀 기울이고 후배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어느 곳에서든 후배에게 좋은 선배가 될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

 곳이 "의리" 충청지부입니다

 우리가 머물던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를 하면서 우리의 흔적을

  지우면서 마지막을 정리 합니다

 한잔술에 떡밥도 못 달아 보았다는 경빈 선배님 뒤 늦은 후회를 하면서

  담배 꽁초 하나까지 주워 담고 계십니다

 겨울이 찾아와 추워도 진정으로 말을해주고 마음을 줄수 있어서

  행복한 동행이 따뜻했습니다

 잠시 헤여 졌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제비처럼 우리도 봄이 되면 이 자리에 서서

 겨울동안 못  만났던 조우들을 기다리겠지요.

 아무리 바람이 불고 추워서 힘이 들었지만 추위와 쓸쓸함 속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질정도로 조우가 옆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납회가 마무리 되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번출이 있으니

  "의리 충청지부"물가의 추억 만들기는 계속됩니다

 함께하신 충청지부 회원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이것으로 또 한장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