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10월 주말은 낚시 행사가 많다

낚시사랑은 일년 가장 큰 행사인 고수전이 예당 동산교에 개최되지만

꾼은 군계일학 성 대표님과 선약으로 양구 공수리로 향한다

다솔 마르큐 대물팀이 구성되었고

대물팀이 성 대표님을 초대하여

성 대표님의 낚시강의와 이영규 기자의 낚시춘추 취재도 동시에 이루어 진다

성 대표님이 꾼에게 동출하자는 제의로 오늘의 출조가 이루어졌다

 11시에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에서 성 대표님과 만나기로 하여

일산집에서 3시간 전인 오전 8시에 출발하지만

단풍 구경 나들이객들로 가득찬 고속도로로 인해

T맵의 네비게이션은 구도로로 안내한다

11시 도착할까? 하는 조바심도 있지만 옛날 생각하며 북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다행이 11시에 도착하여 성 대표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맛있는 닭갈비를 먹고 다시 양구로 출발

양구 한반도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아름다운 인공섬 한반도섬을 구경한다 

 주차한 곳의 위치가 좋지 않아 완전한 한반도섬은 유추하기 힘들다 

 자~ 한 폼 잡아보시죠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님

 청춘 양구-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왜 그럴까?

정말 10년은 젊어질까?

내일 이 곳을 벗어날 때 알 수 있겠지......

 목적지인 펜션에 도착하여

성 대표님이 대물팀 팀장과 통화하는 틈을 타서 몇 컷~

 나무 뒤의 양구 서천 모습이 시원하다

 대물팀의 안내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양구 서천-공수리 포인트에 도착

포인트 첫 느낌은

참 좋다!

 전날부터 낚시한 대물팀원 포인트1

전날부터 낚시한 대물팀원 포인트2

 전날부터 낚시한 대물팀원 포인트3

첫 만남

성 대표님과 다솔 마르큐 대물팀 팀원들과 첫 만남은 이루어지고.... 

 간단한 인사 후 성 대표님과 꾼은 포인트를 물색한다

 포인트 선정 후 낚시 준비중이신 성 대표님

 꾼도 성 대표님 좌측에 잘 만들어진 임시 좌대를 포인트로 선정한다

 포인트 앞은 시원한 양구 서천이 자리 잡고

좌측 산으로 인해 포인트는 이미 그늘이 져 좋다

이슬이 심하다고 죽림 님이 조언을 하지만

꾼은 오늘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싶어

파라솔과 텐트 그 어떤 것도 설치하지 않는다

 떡붕어 낚시를 예상하고 소좌대를 준비했기에

소좌대를 이용해 장비를 셋팅한다

전날 낚시한 대물팀에 의하면 조황이 좋지 않고

바닥 밑걸림이 심해 떡붕어 보다는 토종 붕어를 노리는

다대낚시가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을 듣는다

 다대 받침틀이 없으니 5대로 선택 과 집중

수심은 2~2.5m 정도이고

바닥 밑걸림은 아주 심하여 조금만 벗어나도 찌는 세워지지 않지만

수초가 이미 싹아 채비 손실은 전혀 없다 

 내심 4.0칸 2대는 템포낚시, 그 외 3대는 기다리는 낚시를 생각하고 셋팅하였으나

바닥 밑걸림으로 템포낚시는 초반에 조금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모두 기다리는 낚시로 전환

 집어제는 신페레세트, 입질용은 와이삼으로 준비한다

 떡붕어 낚시를 예상하여 원줄은 모노 1.2호로 준비하였으나

바닥 밑걸림이 심해 모두 평상시 카본 채비와 동일하게 준비

 자동차 광고가 아닙니다

셋팅을 끝내고 뒤로 물러서니 이런 그림이....

낚시여건이 너무나 좋아 포인트도 많이 나오고

자동차와 포인트간 거리는 거의 10~20m  이내이다

 우측에 앉으신 성 대표님이 열심히 바닥 체크를 하고 있다

좌측 산 밑에 자리 잡은 마르큐 필드스텝 죽림(노성현) 님이 전날 낚시의 피로를 풀고

다시 낚시를 하기 위한 준비에 열심이다 

 그림 좋다~~

 모든 준비를 끝낸 오후 4시

대물팀을 대상으로 성 대표님의 낚시 강의 시간이다

다솔 마르큐 대물팀

2016년 떡붕어 최대어 기록 보유자 김종원씨와 다솔 최훈 사장님과 만남으로 인해

강원도 지역에 근무하는 9명의 전원 군 부사관으로 구성된 대물팀

강원도 지역의 대부분 포인트와 낚시 조황을 훤히 들여다 볼 정도로

열성적인 낚시꾼으로 구성된 듯 하다

-낚시춘추 기사 발췌- 

첫 만남은 어색하죠? 수줍음으로 가득한 강의 처음

성 대표님의 웃음으로 분위기는 좋아진다

 나보다 강의를 더 잘하는 것 같다  ㅋㅋ

 신페레 세트, 와이삼, 와이콘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질문과 답변으로 평소 궁금증을 해결하며.....

 친숙함에 이어 진중하게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

이어서 마르큐 필드스텝 죽림 님의 페레글루와 콘글루텐 배합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좌로 부터 최석용, 죽림(노성현), 김경호, 성 대표님(성제현), 김호성 대물팀장, 주정남, 김좌직, 최훈 다솔 사장님, 애경조구 관계자  

 이런 멋진 장소에서 낚시대 1대 던져 놓고 세월을 낚는게

어쩌면 진정한 낚시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낚시 강의가 끝난 후

대물팀에서 준비한 두부가 곁들어진 삼결살로 맛난 저녁을 먹으며

코냑 한잔씩 하면서 만남을 축하한다

커피 한잔 후 각자 밤낚시를 위해 포인트로 이동하고.....

 우연히 하늘을 쳐다보니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실감난다

내일 태풍 "란"의 간접 영향인지 바람이 조금씩 불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슬도 내린다

추위를 느끼지만 이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

 성 대표님의 야간낚시

동출해서 옆에서 보면 낚시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느껴진다

두 번의 입질이 있었지만 사진 촬영하다 놓치고

커피 타임 후

다시 낚시에 집중한다

가장 왼쪽 3.2칸 쌍둥이 오월이가 시원스럽게 올라와 챔질하니

5치 정도 되는 토종붕어

밤 12시에 컵라면과 어묵탕으로 야식을 한 후

비록 5치라도 한 수 했다는 자부심(?)으로

차에서 온열매트를 작동하여 따뜻하게 잔다

 아침 6시에 일어나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안개가 자욱하다

오른쪽 성 대표님 포인트

살림망이 있는 걸 보니 결국 붕어를 잡았는가 보다

꾼은 오늘도 프로의 모습을 본다

새벽 4시경에 소변 보러 일어났더니 성 대표님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기어이 붕어 얼굴 보고 휴식을 취할 모양이다 생각하고

다시 잠자리로.....

프로,  진정한 프로

 죽림 님도 새벽까지 낚시 하더니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제 밤에 잡은 5치 붕어를 성 대표님 망에 넣고 살림망을 말린다

아침 7시경

 양구 서천이 뿜어내는 멋지고 황홀한 풍경에

꾼은 연신

"이 황홀한 경치가 꾼의 올 겨울을 포근하게 하고,  지난 몇 년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 갈거야"

를 외친다

 태초의 모습이 이럴까?

마치 무협소설에 자주 나오는 모습으로 착각이 든다 

 무협소설 1

"물안개가 자욱한 호수에 낚시대를 드리운 고수가...."

 습기를 먹은 카메라 렌즈를 연신 딱으면서 몽환적인 풍경을 담는다

 7시30분 경

오른쪽 두번째 3.6칸의 쌍둥이 오월이가 서서히 쏫아 오르더니 옆으로 이동한다

묵직하고 체고가 커서 월척인줄 알았다

28....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해가 나왔다, 숨었다 할 때 마다 물안개가 뿜어내는 풍경은

꾼을 어지럽게 한다

 무협소설 2

"호수를 응시하며  춤을 추는 듯한 동작으로 팔을 펼치니 마침내 호수는 요동치고..." 

무협소설 3

" 하늘이 몇 번  어두워 졌다가 밝아지길 반복한 후 갑자기 수면이 부글거리기 시작하면서..."

무협소설 4

"이무기가 용이 된 듯 용쏫음이 일어나고..."

 무협소설 5

"용이 승천한 후 호수는 잔잔해 진다"

꾼은 호수에 피는 아침 물안개가 너무 좋아

 2년전 부터 10월말이 되면 파로호 용호좌대를 타고

호수 물안개를 감상했지만 

 오늘 처럼 물안개가 이렇게 멋진 모습은 처음이다

 3시간 넘게 달려왔지만

붕어 얼굴도 보았고, 아침 호수가 연출하는 물안개의 향연을 보면서

 오늘 정말 이 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내년에도 이 곳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9시경 장비를 정리 한 후

낚시춘추 이영규 기자 님의 취재가 이어진다

 토종 붕어와 척상급의 떡붕어

 다솔 마르큐 대물팀의 인증샷

 다음에 또 만납시다!

 꾼은 아쉬운 마음에 또 다시 양구 서천에 눈이 돌려지고

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꾼의 낚시에 대한 열정이

또 다시 불타오른다 

모두 철수하여 양구시내에 있는

맛집 전주식당으로 이동하여

성 대표님이 덕분으로 맛나는 김치찌개와 두부찌개로 아-점을 먹으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눈다

12시경

서로 서로 인사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일산집으로 향한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하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롭게 운전한다

자연의 멋을 보아서 여유가 생긴것이다

성 대표님의 배려로 아주 멋진 곳에서 멋진 사람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청춘 양구에 오면

"10년은 젊어집니다"

예. 꾼은 아마도 10년은 젊어진 듯 하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