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말에 독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금요일 저녁 난데없이 아들녀석이 하는 말,

"아빠~ 같이 낚시 좀 데려 가요" 한다~

모처럼만에 아들녀석의 투정어린 말에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마침 인천지부 번출이 충남 보령의 맑고 깨끗한 계곡지인 월티저수지에서

  있다고 하기에 저도 아들과 함께 번출 장소로 달려갑니다.

 한적한 시골길로 접어드니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가

 좁은 차창을 비집고 들어오니 머리까지 상쾌해 집니다

 언제 보아도 낯설지 않은 시골풍경은

 늘 포근하고 고향같은 정겨움이 있습니다.

 조금 달리다보니 저만치 월티저수지의 거대한 제방이 보입니다

 저수지의 예쁜 둘레길을 천천히 가다보니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월티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주위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오염원이 전혀없는 저수지 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취미를 접하게 됩니다 그 많은 취미속에서

 저는 낚시를 선택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낚시라는 취미가 나에게 없었다면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저수지를 볼 수도 없었고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들지도 못했을 겁니다.

 오늘 너무 좋은 장소에서 다정한 조우 선배님들과 

 하룻밤 머물다 갈 생각을 하니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보니 인천지부 엉터리조사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웃쏘 선배님과도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개성이 넘치는 양스윙선배님

 큰형님 같은 뱅크 선배님

 텀벙조사 선배님 번출 식구들 음식 해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닭볶음탕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토탈국장님,

  추억의 간드레(칸델라)낚시 사진 촬영차 이곳에 오셔서

  반가운 조우(遭遇)를 하게되어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저 솔바람소리 아들녀석입니다!!

 아들과 함께 하룻밤 묵어갈 집도 만들어 봅니다

 모든 분들과 인사를 하고 여기저기 포인트를 찿아서 돌아다녀 봤는데

  마땅한 포인트가 없어서 솔밭 포인터 건너 편으로 이동해서 대를 펴기로 합니다

 총10대를 펴고 미끼는 새우미끼와 요즘 대세라는 글루계열 미끼를 써 보려고 합니다

  수심은 2m정도 남짓 됩니다

 너무 맑고 깨끗한 곳이고 청정 지역이다보니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좋네요

 주말이고 소나무 밭이 있고, 그늘이 있는 저수지 이다보니 가족 단위로

 많은 꾼들이 대를 펴고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강하게 내리 쬐던 햇볕도 서서히 서쪽하늘로 천천히 내려 앉고

  입추 말복이 지나서인지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은 어느새 가을 스럽게 시원하기만 합니다.

 양스윙 선배님 수중전을 치르고 계십니다

 저의 포인트 입니다 보기에는 대물이 나올것 처럼 보입니다

 수심도 적당하고 기대는 조금 되네요

 인생의 시계는 단 한 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행복을 느끼면

  그게 제일이고  행복한 일입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날이 어둡기 전에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한 저녁식사 시간 우리모두가 많은걸 갖고 있어도

  인간 관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행복할수 없고

  외롭기만 합니다

 우리는 외롭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작은 행복만을 찿아가면서

  언제나 그 행복속에서 소박한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 뜨거웠던 태양도 조금씩 빛을 잃어가면서 서쪽하늘로

  기울고 있습니다

 땅거미가 내려 앉는 시간이 되면 우리 붕어꾼들은 어둠이 내리기만을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커피한잔 하고나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차가운 겨울이 춥지 않은것은 친구(조우)의 따뜻함 때문입니다

  자신보다 더 이해하고 싶은것은 배려입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도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새우 글루텐 이렇게 반반씩 달아서

  포인트마다 넣어 봅니다

 글루텐에서 입질이 들어와 챔질을 하니 7치붕어가 한수 올라옵니다

  찌올림도 좋고 손맛도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서쪽하늘의 잔별들은 어두운밤 수면위에 내려 앉자서 잠시 머물다

 다시 하늘로 사라져 가는 시간 모든 만물들은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무는 늙어갈수록 고목이 되는 아름다움이 있고 꽃들은 시들어 갈수록

 더욱더 진한 향기가 납니다

 우리 붕어꾼들도 오래도록 변함없이 그느낌 그대로 물가에서 만나는

 친구 (조우)가 있다는것은 행복입니다

 새벽2시까지 낚시를 해봤는데 찌는 예쁘게 올라오는데  붕어사이즈가

 작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최고 사이즈는 7치 저희 아들이 잡은 붕어입니다 저도 붕어 손맛은 보았는데

  7치하고 애기 붕어들만 나오더군요

 토탈국장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중이신 대한민국 최초의

  추억을 되세기게 할 간드레 사용하던 옛날 조행기가 기다려 집니다

 웃쏘 선배님도 철수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잘놀고 갑니다

  인천지부 번출에 아들과 함께 해서 또 다른 추억을

  가슴속에 담아 왔습니다

  티셔츠에 낚시사랑 인천지부 심볼로고 랍니다

  토탈국장님께서 13년 전에 디자인 하셨답니다 

 나의 빈자리가 외로워 보이지 않는 건

 항상 곁에 함께하는 조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기다리는 건,  또 다른 나의 행운입니다

 청정한 자연지 월티저수지 솔밭 진입로에 쓰레기가 쌓여 있어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쓰레기 봉투를 구입하여 선배님들과 치우기로 합니다

 100리터 봉투로 2봉투가 나옵니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되가져 가는 것만 지켜도 낚시터는 깨끗해 질 것으로 믿습니다

 이렇게 치우고 나니 마음까지 깨끗해 집니다

  쓰레기는 면 소재지에 들려 깔끔하게 분리수거 하였습니다

 이제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언제나 집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가족의

  얼굴이 떠 오릅니다

 멀리 보령까지 오게 됐지만 반겨주는 친구(조우)가 있어서 행복했고

 즐거움이 함께하는 하룻밤이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에 함께하신 토탈국장님

 엉터리지부장, 텀벙조사, 뱅크, 양스윙, 웃쏘, 선배님 감사인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