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말 회사업무를 마치고 퇴근을 해보니 시계는 3시30분을 가리키고

  잠깐 마트에 들려 간단한 저녁거리를 준비하여 1박2일선배님이

  기다리고 있는 평택호로 출발합니다

  바로 해안가 옆에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서있는사람까지 움직이게 하는

  강풍이 불어오고 있는데도 농부님은 바쁘게 모내기를 하고 계십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은 태풍수준인데 주말꾼들은 오는도

  어김없이 들어오셔서 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밤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온다고 하니 조금 걱정은 됩니다

  1박2일선배님을 찿아서 들어가다보니 바람부는 날씨에도 찌를 쳐다보고

  계시는 모습을 뵈니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뚝 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데 밑으로 내려오니 조금은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바람때문에 앞을 보지도 못하는데 수중전을 감행하는 조사님도

  보이고 이 바람속에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뚝 아래는 별천지처럼 바람 한점 없습니다

  남서풍이라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기에 찌보기도 파라솔도

  그대로 있습니다

  조금더 가보니 1박2일선배님께서 엄나무백숙을 해준다고 하시면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마친후 시간이 없어서 저도 대를 펴봅니다

  몇번을 왔다갔다를 반복하면서 장비를 옮겨서 부들 사이사이마다

  찌를 세워봅니다

  바람은 뒤에서 불다가 옆에서 불고 해도 낚시하기에는

  그렇게 지장이 없습니다

 외바늘에 손맛을 보려고 윗 목줄 길이도 조절해봅니다 오른쪽 수심은70cm정도 되고

 왼쪽수심은 60cm되더군요

 저희본부석 옆에 낚시를 하고 계시는 분들과 잠시 인사도 나누어 보면서

 막걸리 한잔까지 하고나니 금방 친해집니다

  바람은 여전히 불어오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어야 조금 덜하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그때까지 밤낚시 준비를 해봅니다

  바람도 불고 냉수도 마실겸 본부석으로 가보니 펄펄 끓고 있는 닭백숙이

 익어가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1박2일선배님 본부석 앞에서 잠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없을때만 입질을해 하면서 혼잣말을 하십니다

  수중전을 하시는분도 대단하십니다 바람때문에 의자도

  못 펴시고 계속 서계십니다

 밤낚시를 기다리면서 옆에 계신 조사님께서 막걸리 한잔을 주셔서

 목이 마른데 잘얻어 먹었습니다

  서로 처음 만난분들인데 금방 친해지는것을 보니 누가뭐래도

  물가 인심은 어느 물가를 가도 좋습니다

  저도 처음뵙는 분인데 인상도 좋으시고 인심 또한 좋으십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제 한자리에 모여 앉자 저녁을 먹으면서 이슬이도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봅니다

 엄나무백숙 1박2일선배님께서 해주셔서 아주 배부르게

 잘먹고 칼국수까지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 둘이 먹기가 많을것 같아서 옆집 조사님들도 초대했습니다

 1박2일선배님 식사를 하시면서도 한번씩 포인트를 둘러보십니다

  식사도중 서쪽하늘로 해가 지고있습니다

  서해안 평택호의 낙조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혼자보기가

 아까워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잠시 멍하니 바라봅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지는 태양은 더욱더

  붉은빛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커피한잔 하고 서로의 포인트로 들어가서 밤낚시를

  준비를 해봅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천천히 가로등에도 불이켜지고 어둠이 제법 내앉잤습니다

  저도 담배한대 피우고 지렁이 글루텐을 달아서

  던져봅니다

  평택에서 오신 기아인님도 계속 싱싱한 지렁를 달아서

  포인트마다 넣고 있습니다

  오늘은 1박2일선배님과 두명이 출조를 해서인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합니다

 일산꾼선배님은 골프모임 붕어피크선배님은 강원도 상가집

 얼씨구선배님은 자동차 도색작업 때문에 동출을

 못해서 그런지 조금 그립습니다

  낚시에 집중을 해봅니다 그러나 입질은 전혀 없고 차가운 바람만 얼굴을 스치면서

  지나가고 멀리보이는 가로등불도 지쳐 가물가물 졸고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서 12시를 가리키고 주위에서는 붕어를 걸어내는 소리도 없이

  야속한 시간만 흘러가면서 밤은 깊어만 갑니다

  1박2일선배님께서 야식을 먹으라고 연락이와 본부석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소주한잔 하면서 아침입질을 봐야겠어 하십니다 맛있게 야식을 먹고

 잠깐휴식을 취하고 새벽5시부터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해가뜨면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옆으로 질질끄는입질에 챔질을 하니

  묵직한 붕어가 나오면서 수초를 감는 바람에 붕어 얼굴만 보고

  떨어져 나갑니다

  두변째입질 27대에서 찌가 몸통까지 올려 챔질을 하니 이번에도 붕어가 나오더군요

  와 4짜다 하는소리에 주위 사람들 시선은 저에게 고정 그리나 이번에도

 떨어져 한숨만 나옵니다

  잠시후 수초 언저리32대에서 찌올림 챔질을 붕어가 나오다가 또 떨어져나갑니다

  옆에서 수중전 하고 계시던 조사님도 아쉬워 하십니다

  아쉬움이 남아 조금더 낚시를 해보려 하는데 바람이 터집니다 서풍이라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서 찌를 못볼정도 여서  철수 준비를 해봅니다

  장비를 정리하고 나서 본부석으로 가서 정리를 하고나니 강풍의 바람이

  또다시 불어옵니다

  1박2일선배님도 철수준비를 하시는동안 어제 만났던 기아인님께 가서

  손맛을 보셨느냐 물으니 4짜 한마리 했습니다 라고 합니다

  41cm와 월척 2수로 손맛을 보셨다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촬영후 잘가라 하면서 방생을 하더군요

  1박2일선배님조과 입니다 35cm1수 33cm1수 31cm1수로

  아침에 손맛을 보셨더군요

 1박2일선배님 이번에는 용궁가 노래소리가 용왕님까지 전달이 되어서인지

 잠깐동안 손맛을 보셨습니다

 몇번을 오가면서 장비를 옮기고 나니 하룻밤 밤낚시를 해서 그런지 눈도 뻑뻑하고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저도 금요일날에 고향 예산에 문상을 갔다가 새벽에 집에 도착해서 3시간 잠을 자고

  출근을 해서 인지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1박2일선배님이 조금피곤해도 같이 할일이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철수 장비를 차에 정리를 하고나서 쓰레기를 치우 자고 합니다

   논주인과 쓰레기 치워주기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지켜야 된다고

   하시면서 분리수거를 하십니다 저도 같이 도와서 치우니 금방 치워지더군요

 정확히 100리터봉투 가득채우고 나니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쓰레기 치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모두 치우고 나니 깔끔한데 더이상은 버리지 말아야 하는데

  하는생각을 가져봅니다

  요즘에는 봄바람이 24시간 불어서 낚시하기가 힘이 드네요

  아마도 평택호 구성리 창용리권에서 낚시 하신분들께서는

  밤새도록 바람때문에 고생하셨을겁니다

  1박2일선배님과 철수를 하면서 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그릇씩 비우고

  집으로 향합니다 1박2일선배님 해장국 까지 사주셔서

  고맙게 잘먹었습니다 항상 후배들을 챙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것으로"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