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토요일 새벽 일산꾼선배님과 길음리에서 새벽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였기에

   새벽5시40분 집에서 출발하여 길음리에 도착하여 약속 장소로 들어가서

   일산꾼선배님을 만나 한바퀴 둘러보니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하는수없이 뚝방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약간의 수초가 있는포인트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조사님들께서 들어오셨더군요 삼정리 까지 내려가보니

앞에 약간의 부들이 있는곳에 일산꾼선배님 대를 펴시라고 하고

저는 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평택호 삼정리로

  출발 하니 1박2일선배님께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짬낚시 할려면 삽교호로와

  하십니다 일단 일산꾼선배님께 여쭈어 보고요 대답을 하고

  삼정리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삼정리에 도착하여 일산꾼선배님께 저녁 9시까지 짬낚시 할려면 삽교호로

  가보자구 하니 그럼 가보자 하십니다

  삽교호에 도착을 하니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1박2일선배님은 대를 접으시면서

  이 자리 붕어 잘나오니 앉자봐 그래서 그 자리를 일산꾼선배님께

  양보를 하고 저는 생자리를 만들어봅니다

  무슨 바람이 계속불어오는지 낚시대 던지기도 힘이들정도로 불어와서

  외바늘에 지렁이2마리씩 꿰어 던져봅니다

  오랜만에 만나뵙는 1박2일선배님 같이 낚시하다가 저녁이라도 함께 하려고 했는데

  집에 일이 있으시다면서 서두르십니다

  1박2일선배님 짬낚시에 37.5cm낚으셨습니다 역시 용왕님과 전화통화 하신다는

  소문이 뜬소문이 아닙니다 붕어하고는 카톡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산꾼선배님 자리에서 용궁가를 처음부터 불러주시고

 오늘 붕어 나올거야 못잡으면 낚시하지마 하십니다

  그리고 잠시후 1박선배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찌올라온다 챔질 목줄이

  터졌네요 챔질이 너무 쎈거아니야 그러게요 다정한 대화

  소리만 들려옵니다

  저도 36대부터 44대까지 4대를 펴고 짬낚시를 시작합니다

  저의 포인트는 수심1m정도 나오고 수초 앞으로

 넘겨쳤습니다 바닦은 약간 지저분합니다

  생자리를 만들려고 물먹은 나무판자를 옮겨 놓았더니 낚시대도 못들겠습니다

  1박2일선배님 붕어 한마리 낚는거 보고 가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찌 다 올라왔다 내려가네 하시는 소리만

  몇번 들려옵니다

  1박2일선배님과 인사를 하고 몇번의 입질을 놓치신 일산꾼선배님

  열심히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저도 딴짓을 하다고 찌를 보니 찌가 옆으로 누울정도여서 챔질을 하니

  붕어가 달려나오다가 바로 앞에서 떨어져나갑니다

 여기도 입질이 들어오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찌를 쳐다보면서

 올라오길 마음속으로 생각도 해봅니다

  무한천에서는 우리 충청지부 번출도 있는데 일요일날 아침부터 일이있어서

  충청지부 번출도 못가보고 짬낚시로 만족을 해야하겠습니다

   더이상 입질이 없어서 싱싱한 지렁이를 달아서 포인트마다 넣고

   찌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잠시후 찌가 올라와서 챔질을 하니 빈 바늘만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옵니다 2번의 입질있었기에 한가닥 희망을

 가져봅니다

 시간에 얼마지났을까 36대의 찌가 보이지 않아서 챔질을 해보니

 묵직한 붕어가 올라오다 다시 떨어져 나갑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낚시인들이 본류권부터 수로권까지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옆에 일산꾼선배님도 조용하십니다 그래도 1박2일선배님이

 용궁가를 불러줬으니 손맛은 볼수 있을겁니다

  저녁으로 가면서 기온이 내려가서 쌀쌀합니다 두꺼운 점퍼를 입고

  앉자 있어도 조금 춥더군요

  저녁으로 가까워지는데도 바람은 계속해서 불어와서

  찌보기도 힘이 듭니다

 물가에 앉자 있으면 외로움보다 언제나 같은 자리를 지켜주는

 조우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조용한 밤을 기다리면서 수면은 잔잔해지고 몇시간의 밤낚시에

 집중을 해봅니다

  드디어 캐미불빛을 발켜봅니다 옆에 낚시를 하고 계시는 일산꾼선배님

  자리에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땅거미가 지고나니 저의 자리는 입질도 없이 하염없이 시간만 흐르고

  일산꾼선배님의 자리에서는 붕어를 걸어내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옵니다

 1박2일선배님의 용궁가가 붕어에게 전해졌는지 일산꾼선배님

손맛을 보고계십니다

 조용한 밤공기를 가르면서 붕어가 올라와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덧 9시가 되어서 철수준비를 서두릅니다

   철수를 하면서 저희집 근처에서 행장국 한그릇과 소주한잔으로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면서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1박2일선배님 만나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다음출조때는 옷나무

   백숙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함께해주신 일산꾼선배님 자리를 양보해주신 1박2일선배님

   감사 인사드립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은 계속됩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