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돌아가신 아버님 기제를 맞이하여 3일간 휴가를 냈다

어제 기제를 지내고

홀로 집에 있자니 지난 주말 당진수로에서 얼었던 장비를 말리지도 못하고

철수했더니 축축하여 장비나 말리고자

나의 짬낚터인 이산포수로에 출조

이산포수로는 하수처리장에서 따뜻한 물이 계속 흘러 내려

겨울에도 하류를 제외하고 상류 중류에는 얼지 않아

요즈음 많은 낚시꾼들이 출조하여 요사이 핫한 포인터가 되었다

물론 마리수 터는 아니지만 한강 붕어 답게 씨알이 굵어

많은 꾼들이 찾는다

도착하자 마자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 

역시나 걱정했던 일이 벌어 지고 있다

작년의 이곳은 수로 전체에 10명 내외가 낚시대 2~3대 펼치고 5시간 정도 짬낚하는 터인데

올 겨울에는 많은 꾼들이 모였고 전부 다대 편성으로 1박2일 낚시를 하니 수로 전체가 쓰레기 장이다  

수로 상류 

수로 상류 

수로 중류 

수로 중류 

수로 중류 

수로 하류쪽 

오늘 나의 포인터/중류 다리 아래

꾼들이 잘 앉지 않는 자리에 포인터를 잡아 조용하고 한적하게 장비도 말리면서 힐링낚시 하고자 한다 

반대편 포인터가 작년 부터 잘 나오는 포인터이다

평소 짬낚과 달리 많은 6대 편성

2.4~3.4칸 

오늘은 와이삼 글루텐에 지렁이 짝밥 

채비 1 

채비 2 

오늘의 전령사 쌍둥이 오월이 장찌

수심이 짧은대가 1미터 이고 긴대가 2미터라 오랫만에 장찌 사용

텐트도 펼쳐 말린다 

주말은 날씨가 안 좋지만 주중 날씨는 엄청 맑다

 날씨도 맑아 하늘도 높고

독조와 동행 출조 ? 

오전 11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찌는 미동도 없다 

이제 해가 질 시간 

가로등, 찌불, 반사된 가로등, 그리고 낚시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찌의 움직임은 있으나 올리지는 못하는 상황

가장 짧은 2.4칸 찌가 살며시 2목 정도 올라온다

챔질하니 7치 붕어

주말 당진 출조에 이어 어제 아버님 기제로 몸이 좀 피곤하고

장비도 말리 겸 집에서 10분 거리인 동네 수로를 찾아 짬낚시

낮엔 입질이 없었으나 오랫만에 한가로이 따뜻한 햇볕에 몸을 맡기니

기분이 좋았고

저녁에 찌의 미세한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어 집중하여 낚시한 하루다

입질 없을 때 무료함을 달래고자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 연습도 하고

사진 도사님에게 전화로 궁금증도 풀고하는 낚시

나름대로 좋았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