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작년 12월에 물가에도 못 나가고 낚시다운 낚시를 가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서산에 사는 지인이 주소 보낼줄테니까 한번

 다녀가라기에 그럼 다녀가겠습니다

 하고 약속을 합니다

 지난주말 새벽6시에 기상을 하고 옆에 아내잠을 방해하지 않고

 살며시 빠져나와 서산으로 향합니다

 얼씨구 선배님과 송악 낚시점에서 만나 필요한 소모품과 지렁이를

 준비하여 커피한잔 먹고 출발 합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곳은 처음와보는 수로라 그런지 낮설고 어색합니다

  안개가 서서히 물러나고 밝은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저희들보다 수로에 먼저 도착하신 일산꾼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나서 포인트를 둘러봅니다

 이슬에 젖은 갈대는 햋빛을 받으면서 고단한 물가의

 하루를 시작 하려 합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조사님들이 아침 일찍 들어오셔서

  대를 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수로는 낮 낚시에 집중을 하면 손맛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 마땅한 포인트가 있어서 대충 자리를 정리하고

  장비를 옮겨봅니다

  얼씨구 선배님은 벌써 대를 펴고 있습니다

  저도 빠른 속도로 대를 펴고 잠시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혀 가면서 휴식을 합니다

 수심은 물속 갈대쪽은 1m10cm 이고 갈대를 넘어가면

 1m30cm 정도 나옵니다

  햇살이 수로 전체를 비추고 우리들에게는 지금부터 집중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낚시대 편성은 30대부터 44대까지 펴봅니다

  바람도 없고 낚시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입니다 오후가되면서

 바람은 불어 오겠죠

  멀리 일산꾼 선배님도 카메라로 물가 풍경을 담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1월달에 이렇게 포근한 날씨는 처음 인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계속해서 조사님들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숨을 크게 한번 쉬면서 겨울속의 작은 봄날같은 자연 속에서

 오늘도 잠시 쉬어갑니다

  그러던중 32대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을 해보니 월척 되는 붕어가

  올라옵니다 정유년 첫 붕어 입니다

  날씨는 봄날씨 같아도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서늘할때도

  있더군요 그래서 해가 있을때 보일러와 담요를

  준비해 봅니다

  제일 늧게 붕어피크 선배님이 합류하여 잠깐의 인사를 나누자 마자

  대를 펴고 있습니다

  때로는 혼자여서 좋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 물가에서 만나면

 혼자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오늘은 점심겸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우리가 저녁을 먹을때가 피크 타임이라서

  붕어를 기다리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결정을 합니다

 식사를 할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서 낚시에 집중을

 해봅니다

  옆에 있던 얼씨구 선배님 한수 걸어내면서 하는말

  그놈 힘쓰네 라고 합니다 사이즈는8치.

 저도 밤낚시 준비를 하고 조우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본부석으로 가봅니다

  이제 식사시간이 다가오면서 일산꾼선배님 이슬이를

  들고 본부석으로 향합니다

 겨울 날씨에는 얼큰한 동태탕이 좋다고 해서

 동태탕을 준비 했습니다

  붕어피크 선배님이 목살과 한우 떡갈비가 노릇노릇하게

  자 구워지고 있습니다

  얼씨구 선배님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합니다 허기져 있었는데

  한잔 먹고 나니 포만감이 듭니다

  사실은 그날 아침 6시에 기상하고 낚시터에 도착 하면서 하다보니

  아무것도 먹은것이 없어서 많이 허기가 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집에서 보다 물가에서 더 잘먹는것같습니다 고기와 떡갈비 동태탕으로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각자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멀리 일산꾼 얼씨구 선배님 연속으로 붕어를 걸어내고 있습니다

  씨알이 잘어서 그렇치 찌는 아주 멋지게 올려줍니다

 이 겨울에 찌를 몸통까지 올려주는 것은 처음봤습니다

 찌맛은 실컷 봤습니다

  그러면서 잔챙이 붕어라도 계속 올라와주니 심심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지렁이 한통을 다써버리고 나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동행

  하나둘씩 캐미불빛이 수로의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관리형 낚시터를 연상케 합니다

 저도 싱싱한 지렁이로 교체하여 채비를 하나하나씩 던져가면서

 찌움직임에 집중을 해봅니더

  낮에 그 많았던 조사님들은 낮낚시만 하고 철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지 조사님들은 낮 낚시만 하고

  모두 빠져 나가시더군요

 저녁9시경 일산꾼선배님 께서 사골 국물로 떡국을 정성스럽게 끓여주셔서

 얼었던 몸이 사르르 놓으면서 맛까지 일품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부탁드립니다

농담입니다 진짜로 맛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저도 밤낚시는 안된다고 들었는데 밤에도 가끔씩 올라오더군요

 제 옆에 붕어피크 선배님도 밤11시경에 월척 붕어를

 걸어냈습니다

  저도 밤에 입질이 계속 들어 오더군요 챔질을 하고 달려나오는

  붕어 사이즈는 6치 정도 입니다

  그리고 밤낚시에 대물을 한수 걸었는데 낚시대 2대를 감는 바람에

  붕어가 떨어져 나가서 많이 아쉬움이 남아있는 밤이였습니다

  우리일행 모두 손맛은 보았습니다 새해 첫 물낚시에 손맛도 보고

  찌맛도 봤으니 부러울것 없습니다

  이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으니 아침 타임을 집중해봐야할

  시간입니다

  텐트치면 졸리다고 텐트도 없이 밤을 꼬박 세운

  얼씨구 선배님 대단 하십니다

  그래도 손맛은 봤습니다

  일산꾼 선배님도 아침시간을 쪼여보지만 잔챙이만 나온다고

  그러시면서 두런 거리십니다

  집중을 해보지만 48대에서 잔챙이만 올라온다고

  그러시면서 48대던지기 힘들어 죽겠어 하십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천천히 철수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붕어피크 선배님도 손맛은 보셨는데 무엇이 아쉬운지

  물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도 지친 몸으로 하나하나 장비를 챙기면서 철수 준비를

  해봅니다

  석축위에서 밤낚시를 해서인지 누구하고 밤새도록 싸운것처럼

  몸이 안 아픈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정유년 첫물낚시에 나온 붕어입니다 이놈을 보니 잠시 피곤함이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가 생깁니다

  이런맛에 낚시를 하나 봅니다 밤새 피곤함을 한방에 날려주는

  붕어 손맛 그 손맛은 하룻밤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 줍니다

  정유년 첫 물낚시라서 저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저희들이 철수 할때쯤에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러 계속해서 들어봅니다

 낮 낚시를 잘만 하면 밤낚시를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도 삼길포항 앞에서 얼큰한 육계장으로 아침을

 먹고 다음을 기약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함께해 주신 선배님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조만간에 좋은곳으로

 동출을 기다려봅니다

 이것으로"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군계일학"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