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송전지 서울좌대 1번

2021년 4월 10일 ~ 11일

“4월 10일에 송전지 잡아 놨다.

갈꺼면 가고 아니면 마누라랑 가고!?”

안녕하세요

아비가일입니다.

이렇게 큰 대형저수지에는 너무 오랜만입니다.

오래전 봉제지에선가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쌩초보'   한 마리만 잡자하고 출발합니다.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7시도 안되서 잠이 깨어 일찌감치 출발합니다.

일찍 출발 했음에도 차가 너무 막힙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출발때는 1시간 거리가 2시간 걸려 송전지에 도착 합니다.

만나서 바로 들어 갈수 있다고 해서 바로 들어갑니다.

형 부부와 상삘님과 함께 좌대로 출발 합니다.(친형 아닙니다.)

미리 도착한 상삘님

예약 되어 있던 좌대를 더 좋은 곳으로 변경 해 놓았더군요

오늘 하루 묵을 1번 좌대입니다.

도착해서 밥도 안먹고 대 널고

형수가 밥준비해줘서 밥먹고

구멍찾으니 오후 3시가 넘었네요

찌를 제대로 세우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수초 때문에 너무 안 세워 지더라구요

쌍삘님 대편성 - 수초가까이는 구멍이 안 나와서 결국 V자 형태로 8대를 편성

이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상삘님의 사진이 이것 밖에 없어서 올립니다.

ㅋㅋ

아는형님

구멍찾다 포기하고 찌 서는 곳에 억지로 세운자리입니다.

각자의 자리에 낚시대를 펴고 한숨 쉬며

대물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이사진은 뭘까요?

제 마음의 상태입니다.

‘이게 머선 일이고!!!’

구멍이 안들어 갑니다.

40대 빼고 4구멍이 안들어 갑니다.

낚시 포기 상대입니다.

해 떨어지고 캐미 꽂으니

안들어 갑니다. ㅜ.ㅜ

멘붕 왔습니다.

다른 구멍을 열심히 찾다보니 12시가 훌쩍

겨우 2구멍 더 찾아서 낚시를 합니다.

미리 잠을 청한 상삘님의 낚시대 중 좌에서 3번째 대의 찌가 하늘을 찌르려 올라와 있습니다.

잽싸게 가서 챔질을 했습니다.

그러나 ‘헛챔질’

조용히 던져놓고 30여분정도 지나 이제 두시간 정도 잤으니 깨워야지

하고 상삘님을 보는데

그 낚시대가 한마디를 빱니다.

“상삘아 3번 3번”

그사이 찌는 다시 하늘을 찌르려 올라오고 있습니다.

잠결에 잘도 3번을 챔질하는 상삘님

“쉐~~~~잉````잉~~~잉”

장렬하게 팅하고 잠깬 상삘님을 뒤로하고

멘붕온 저는 잠을 청합니다.

5시에 깨워줘 하고 들어가서

그냥 잤습니다.

‘멘붕 왔으니까’

‘한 마리나 쩜이나’

5시에 깨워 주는데 또 잤습니다.

멘붕이 와서 사진을 못 찍어서 이렇게 말이 많습니다.

사진이 없으니 설명할게 너무 많습니다.

7시가 조금 못 되었는데

우당탕탕 시끄럽고

자꾸 절 부릅니다.

“아비가일 형님 입질 들어와여”

그사이 상삘님 낚시대 하나 부러지면서 잡은 허리와 3짜

지렁이에 반응을 한다고 지렁이 달고 던지랍니다.

얼른 40대를 던지고

오밤중에 찾은 2구멍에도 지렁이를 달아 던집니다.

40대에서 찌가 올라 옵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챔질을 했지만........헛챔질 ㅜ.ㅜ

다시 던집니다.

다른 낚시대 지렁이 달고 있는데 찌가 다 올라와 있어 챔질 했습니다.

“걸었다”

쩜을 면했습니다.

이렇게 이쁜놈이 나와 주네요

그뒤로는 .....

10시까지 낚시를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총조과   잉어 2  붕어 3

기념 사진을 찍고 철수를 합니다.

잉어 8짜 7짜를 잡았으나

붕어를 못잡아서 서운한 자의 뒷모습입니다.

아쉬운 맘으로 철수합니다.

낮에 찾은 구멍이 구멍이 아니었나 봅니다.

낮에는 들어 갔는데

밤에는 어떻게 해도 안들어 가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더 잘 해야겠다 생각하며

쓸데 없이 글 많은 조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