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 주말 서산 사는 지인으로부터  서산쪽으로 와서 낚시대를 펴 보라고 합니다

 지인께서 하는 말, "조금 이른감이 있어서 손맛을 못볼 수도 있다"라는 말에 그래도 물이 좋아

 주말마다 물가를 찿는 꾼에게는 물가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아서 무작정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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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님과 약속장소를 정하고 마트에서 간단한 먹거리도

 하나씩 둘씩 꼼꼼히 챙겨서 길 떠날 채비를 서둘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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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솔바람 소리도 서산권 수로낚시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포인트도 모르고,

 그냥 하룻밤 쉬어갈 생각으로 무조건 출발하여 대를 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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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님과 대를 펴고 있을무렵,  

 레전드의전설님도 합류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들어가서 대를 펴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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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님 오늘도 14대를 펴면서 하시는 말,

 "혹시 알어 이중에서 누군가 덩어리 건져낼지" 하면서

 대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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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님 자리한 앞쪽에 수초포인트가 형성되어 

 절말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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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로가 처음이다 보니 어디가 포인트인지도 모르고

 편한 자리에 대를 폈는데,

 혹여 붕어가 없으면  어쩌나 하며 노심초사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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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강풍수준인데 이 수로에는 바람의 영양을

 덜 받아서 낚시하기에는 지장이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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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방이라도 대물붕어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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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8대를 펴고 붕어를 만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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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많이 불어서 대만 펴놓고 텐트도 못치고 봄의 향기를

 맞으면서 수로 한바퀴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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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로에는 여느 수로보다 갈대가

 유난히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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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에 갈대는 이리저리 흔들 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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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에 손을 넣어보니 지난주처럼 차갑지가 않고

  조금은 수온이 오른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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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사이 얼씨구님도 대편성이 마무리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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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의전설님도 대편성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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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전설님이 이 수로에 오기전에 중왕리 수로에 가봤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고민하던 끝에 저희와 연락이 되어서 오늘 행복한 동행에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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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님 오늘밤 만날 대물의 손맛을 기대하면서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있습니다

 ​ ​  포인트는 많이 있습니다 빽빽한 수초도 있고

   듬성듬성 수초도 있고 입맛대로 포인트를

   정해서 앉으면 됩니다

  ​ ​  갈대숲에 이런 길이 있습니다

    따라가보니 혼자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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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 보니 산란을 하는 붕어도 보입니다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는 붕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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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님 대편성을 다해놓고 지렁이를 달아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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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낚시 준비를 끝냈으니 꾼의 마음은 바람이 자는 밤을

  기다리는것은 당연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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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 외도남님도 합류하여 생자리에

 수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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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란만 시작되면 좋은 포인트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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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부석은 없고 얼씨구님 파라솔 텐트에서

 모든 요리와  저녁을 해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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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유리에 비친 갈대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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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편성을 모두 마치고 각자 준비해 온 먹거리로

 다소 이른 저녁을 먹어봅니다

 ​ ​  목살 순대 떡갈비가 노릇노릇 익어가면서

   오늘도 물가에서 다정한 조우분들과 즐거운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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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도중 일몰이 되면서 주위는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는 해질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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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빛에 물들은 대지는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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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가 고단했던지

 시 갈대위에 머물러 있다가

 다시 서산넘어로 얼굴을 감추네요

 ​ ​  이제 꾼들이 기다려 왔던 꿈의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 ​  저녁식사를 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들어가서 밤낚시에 집중합니다

    갈대앞에 던져 놓았던 찌가 올라왔다 내려가고

    밤이 되니 입질이 들어옵니다 

 ​ ​  싱싱한 지렁이를 2미리씩 달아서 던져봅니다

 ​ ​  밤이 되니 먹이를 달아주는데 입김이 나오고 손이 시릴정도로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갑니다 

 ​ ​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한기가 느껴질정도로

   차갑습니다

 ​ ​  맨바닥 권은 양바늘에 모두 지렁이를 달아 놓고 수초쪽은

    외바늘에 지렁이 글루텐 보쌈으로 노려봐야겠습니다

 ​ ​  모든 채비에 싱싱한 먹이를 달아서 포인트에 넣은 후

    찌가 올라오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 ​  밤낚시에 몇 번의 찌올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불편하다 보니

   챔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내려오는 눈꺼플에 맥을 못추고

   잠시 쉬어갑니다

​ ​  아침이 밝아옵니다 지금부터 입질타임에 집중하면서

   싱싱한 미끼로 교채해 봅니다

 ​ ​   물안개가 수로를 뒤덮으면서 2,7대에서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을 하니 빵좋은 붕어가 얼굴을 보여주면서

    하룻밤 피곤함까지 달래줍니다

​ ​  그 뒤에도 점잖은 찌올림에 힘을 쓰는 붕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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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에 비추어진 해를 보며 하룻밤을 마무리하면서

  채비를 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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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를 접으면서도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다음주에 이곳으로 오면

  대박이 날것 같은 기분이 들고 평택호 수로도  궁금하고

  주중에 어디로 가야되는지 결정해서 나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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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오는 곳인데 낯설지가 않고 편하게 하룻밤 잘 지내다 가면서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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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많은 포인트, 이런 포인트를 두고 돌아서자니

 발길이 무겁게만 느껴지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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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면 어김없이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오월이도

  다음주를 기약하면서 아쉬운 이별을 잠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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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출한 외도남님 올해 첫 월척을 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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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님 허리급 붕어의 손맛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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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동출한분들 월척급으로 고르게 손맛을 보았습니다

 잔챙이는 기념 촬영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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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의전설님도 손맛을 제데로 보았다고 합니다

 카메라 촬영전에 방생을 하여서 카메라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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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와 동출을 않하니까 모든분들이 손맛을 봤습니다

  그사람이 누구일까요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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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사람이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저한테 연락주세요

 비밀은 보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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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철이 되다보니 많은 트렉터들이

 논을 갈려고 수로뚝방을 지나가고있습니다

 그러니 농부님들과 마찰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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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를 보고 도저히 보고 있을 수만 없어서

  모두 수거하여  그 자리에서 분리수거를 했습니다

 분리수거한 쓰레기를 집에와서 아파트에서 분리수거를

 하여 모두 처리했습니다

 처음가보는 곳에서 손맛도 보고 즐거운 하룻밤을 지내고 왔습니다

 아침에는 떠 놓은 물이 얼었더군요 기온차가 많이 있으니

 회원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이것으로"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