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출처>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https://blog.naver.com/soomin0527/221332073355

 
8월의 첫째날 - 오빈에서


2018. 8. 1. 수요일. 날씨 ㅡ 끔찍한 불볕 더위

화요일 매장을 마치고 ㅡ
10시쯤 오빈낚시터를 향해 출발했다.
휴기철 낚시 튜어를 다니고 계시는 다걸어님과
12번 좌대에서 붕어들과의 미팅을 할 예정이다.

쏘가리님이랑 한솔님도
오빈으로 오시기로 해서 더욱 즐거운 출조가 ~^^





휴가철이라 ㅡ
중부내륙 고속도로 노면공사가
잠시 중단된 탓인지 도로가 나름 한산했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오빈낚시터에 도착했다
한창 유명세를 타는 12번 좌대는 당근 낚시중 ~
오전 조사님들이 철수 하실때까지
관리실앞 장교에서 한솔님, 쏘가리님이랑
잔잔한 손맛이나 볼 요령으로 2.9칸 두대를 폈다

●초열대야 기온이라 ㅡ물이 뜨뜻했다

한솔님은 화요일 오전에 들어 오셔서
손맛을 아주 징하게 보셨다고 ~^^

9시쯤 12번좌대에서 낚시 하시던
조사님들이 철수 하시자 드디어 입성 ~^^
12시반쯤 햇볕이 들어오기 때문에 언능언능 





●오늘은 ㅡ
2.9칸 FF 낚시대 쌍포에
8점등 LED 전자찌를 출격 시켰다
부력이 4.0g이라 양어장 낚시에는 안성맞춤일듯 ~^^





역시 8월의 첫째날은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 ㅡ
1994년 이래 가장 더운날이라는 보도도 ㅎㅎ

제가 93년 가을에 결혼을 했는데
94년 여름 더위때문에 퇴근하면 달궈진 벽을
식히느라고 호스로 물을 뿌리고 ㅡ
에어컨이 없어서 차에서 에어컨 틀어 놓고
더위를 잠시 잊던 생각이 드네요 ㅡ 엄청났죠





이상하게 오빈은 그 뜨거운 날씨에도
붕어들이 물위로 떠 있는걸 못 봤네요 ~
그래서 이 뜨거운 날에도 붕어 얼굴을 볼수 있남? ㅋ

붕순이들이 찌를 올려 주는데 ㅡ
햇볕이 무슨 ㅋㅋ
파라솔 치고, 커튼 치고, 선풍기 틀고
오후 2시까지 붕순이 손맛 좀 보다가 ㅡ GG~!!!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대략 12번에서 열다섯번의 손맛은 본것 같네요

저녁 8시까지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ㅡ
아주아주 시원하게 잘 잤답니다
저녁 먹자고 깨우는 소리가 아니었음 더 잤을듯 ㅎㅎ





낚시터에서 보는 일몰은 왜 그리 이쁜지~!!!

저녁은 《주막집》에서
닭볶음탕을 시켜서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남은 국물에 라면 2개를 넣고 끓여서
완벽한 마무리까지 ㅎㅎ

오빈에서 요즘 주막집이 난리에요
이른 아침에 주막집 여사장님께서
시원한 캔커피 하나씩 주시죠 ~^^
오후에는 시원한 미숫가루 한컵씩 ~^^
이렇게 감성관리 하시는데 우째 주문을 딴곳에?





물 위에 보석같이 반짝이는
8개의 LED가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입수 하나는 예술입니다 ~ 예술 ~!!!





이제 슬슬 밤 낚시 준비를 해야지요 ~^^

11번 좌대에는 쏘가리님이랑 한솔님
12번 좌대에는 다걸어님과 와룡산하마

저녁을 먹고 나오니 왼쪽 낚시대의 찌가 저쪽으로~
받침대도 45도 왼쪽으로 ㅡ
낚시대를 걷어 보니 바늘이 하나 부러졌더군요ㅠ
잉어가 물었던것 같네요 ㅋ





자정이 지나니 ㅡ
붕순이들이 뜨문뜨문 얼굴을 보여 주기 시작하네요
찌 올림도 제법이구요 ㅡ
하지만 환상적이지는 않네요
요녀석들도 뜨끈뜨끈한 수온때문에 고생 하는듯 ~





오랫만에 두손으로 랜딩한 녀석이에요 ~^^
처음에는 잉어가 걸린줄 알았다니까요
꼬리가 3~4cm만 길었어도 좌대권 하나 받는건데ㅠ

시간이 금방 2시가 넘어가 버렸네요 ㅡ 우째 ㅠ
자야돼?
말뚝근무를 서야 돼?
아침장이 있다는 보장도 없고 ㅋㅋ

밤낚시가 진짜 낚시지 ~!!!
콜 ~!!!
그래서 밤샘 낚시를 하기로 ㅡ

안심심할만큼 뜨문뜨문 올라오는 붕어들땜에
시간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
역시 ~ 12번 좌대 ㅎㅎ





저 산 뒤에서 여명이 다가오는 것을...

새벽 5시 ㅡ
아직도 끓어 올랐던 기온은 식을줄을 모르고
오늘은 또 얼마나 무더울지 ㅠ





아침장을 보기위해서 ㅡ
하나 둘씩 불이 켜진다
오늘의 아침장은 과연 어떠할지? ㅎㅎ





밤새 열심히 집어한것을 보상이라도 하듯ㅡ
오랫만에 쌍권총도 한번 차 보고 ^^







집어제도 막걸리 400cc에 맞게 새로 만들고
미끼는 이모, 알파 배합의 글루텐이 더 잘 올리더군요
밤새 엄청나게 담배를 피웠네요 ㅠ
낚시 오면 담배가 늘어서 큰일이네요 ~
그렇다고 낚시는 끊을수 없는 일이고 ㅋㅋ





6시쯤 ㅡ
11번 12번 좌대에만 아침장이 시작 되었답니다
역시 ㅡ 집어는 유료터의 진리죠 ~^^





6시쯤 일어나신 다걸어님 ㅡ
깔끔한 찌올림에 짜장붕어 한 수 하시네요 ~^^
멀리 창녕에서 오신분이에요

7시쯤 4일간의 낚시터 튜어를 마치고 퇴청하셨어요





●8시부터 9시까지 ㅡ 마릿수 내기를 했는데
시작은 3명으로 한것 같은데
나중에는 2명이서 하고 있고 1명은 심판이라나?

여튼 1시간동안 11마리를 생포했으니 ㅡ
하마 ㅡ 아직 살아있는것 맞죠? ㅎㅎ





9시에 뒤에서 기다릴 조사님들이 있어
서둘러 장비를 챙깁니다
오늘 12번 좌대에서 붕어를 만난 횟수입니다
잼나게 하루를 보냈네요 ~^^

9시에 뒤에서 기다릴 조사님들이 있어
서둘러 장비를 챙깁니다
오늘 12번 좌대에서 붕어를 만난 횟수입니다
잼나게 하루를 보냈네요 ~^^





짜장붕어가 70%, 향붕어 30%의 비율로
새벽녘부터 아침까지의 씨알은 준수한편이었어요





요건 관리실 장교에서 낚시하신 ㅡ
콧털사장님 조과랍니다 (130수) ~ 축하드립니다 ~!!!





8월의 첫째날 ㅡ
늘 반가운 얼굴이 있는 오빈낚시터에서
기분좋게 한달을 시작하네요 ~